악플도 상관없어요..조언이 필요합니다..

등신바보천치2006.03.28
조회1,938

쓴소리도 상관없습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씁니다

남편과 3년 연애시절을 거처 2002년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결혼생활 3년6개월

물론 결혼하기 까지 순탄치 못하고 나에게는 열이면 열 다 내색은 않았지만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셨다는걸 결혼 준비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됐어요..그예로 상견례때 친정부모님께 시모가 그러셨다네요..우리아들이 이렇게 부모 실망시킬줄 몰랐다고...그것도 나중에 친정 식구중 누군가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지방이라는것도 반대 이유중하나이고 키가 작다는것도 얼굴이 예쁘지 않다는것도..등등

그래도 어렵게 한 결혼이지만 1년 몇개월간  우린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간혹 여자들이 힘들어하는 시댁의 일부분 땜에 우리도 부부싸움은 간혹 있긴 했어도(저두 며늘이이자 여자입니다) 행복했습니다 1년6개월만에 첫아이도 출산했구요..

근데 2004년 12월 시어머님 생신때 어마어마한 (지금 돌이켜보면 제 남편을 악마의 구렁속으로 몰아넣은거 같아요) 일이 생겼어요

그때 1인 3주택자에겐 세금어쩌구저쩌구 하는 일이 있었자나요

이걸 설명하기 위해 가족 사항을 간단히 적겠습니다

남편은 1남2녀중 둘째이고 외아들입니다..결혼한 시누이와 20대 중반에 결혼안한 시누이가 있구요

저흰 지금 7천만원 전세에 살고 있고 이중 3천은 결혼당시 시댁에서 패물이며 이것저것 다포함해서 해주신금액이고 2천5백은 친정에서 나머진 맞벌이 하면서 모아진 돈으로 작년에 전세계약을 다시한것입니다(첨엔 5천5백) 결혼당시 재산에 솔찍히 손톱만큼..아니 눈꼼만큼도 재산에 탐이 없었어요..지금두요(이건 확실히 해두고 싶네요) 그냥 둘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힘들어도 맞벌이하며 재산도 모으고 자식 낳아 열심히 기르고 착실히 살 각오로 임신 9개월 보름까지 만삭인 배로 운전해가며 직장을 다녔고 출산후 2달 며칠만에(출산휴가가 끝나서) 다시 회사로 복귀해 일했어요..마치 한번정도는 겪어본일처럼 능수능란하면서도 너무도 제자신이 독해져 있더라구요..물론 그어린 우리 첫딸은 어린이집에 맡기구요..그거 안해본 사람은 그심정 절대 모르실겁니다 목도 못가누는 아길 맡길땐...며달간 일을해도 일하는게 아니었어요

남편 흉보는건 절대아니지만 그당시만 해도(입사초) 저임금이구 나랑 연애하면서(연애당시 남편은 백수) 불려 놓은 빛도 천만원이 넘었었나봐요 그걸 결혼하고 알았거든요   

지금도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건 문제도 아님니다 오히려 지금은 잘한일이다 싶으니까요

 

2004년 12월..

시댁은 집이 4채있습니다 그때 1인다주택(3채이상이었나요?)세금 문제로 명의이전을 하게됐습니다

두명의 시누에게 집한채씩...말이 명의만이지 결론은 재산 분배를 하실의양으로 아버님이 그날 유언장을 쓰셨습니다..나머진 어머님앞으로 그리고 두분이 돌아가신후엔 장남인 아들에게 준다는 내용에.

이모든 내용을 아들인 자기랑 상의하지 않고 시누 내외분(특히 사위)이랑 의논했고 결정 했다는것땜에 그리고 시댁식구들 다아는 내용을 우린 당일날 이모든걸 알았습니다..그리고 어머님이 무슨 말끝에 내가 왜 니네랑 같이사냐..혹 아버지 먼저 돌아가시면 실버타운 가겠다.내가 어찌 니낼 믿냐....등등 그후 남편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절 걱정하게만들고 힘들게 했어요 4~5개월동안요..명절때도 찾아뵙지않구요..저혼자서만.. 

남편이 총각시절 시부모님께 큰 신임도 못받구 반대결혼까지 했으니 나도 남편이 이렇게 된데에 한몫한거 같아 미안하고 안스럽기 까지 해서 방황하고 절 힘들게해도 며달간 참고 기다려 줬어요   

풀데없으니 믿는 나한테 어리광아닌 어리광을 부리나 보다 이러면서 참았죠

술을먹고 인사불성으로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너무나 서럽게 울면서 너랑 딸아이밖에 이젠 없다구 미안하고 앞으로 잘한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며 울더라구요..기다림 끝에 4~5개월에 방황이 끝나고 한동안 정상적인 부부 정상적인 엄마아빠 노릇하며 지내는줄 알았는데..  작년 여름쯤에 남편이 실내경마?를 한다는걸 알았고 나에게 파산신청을 했으며 또다시 제자리 걸음..빚청산을 해줬습니다..

그휴유증으로 두째아이(임신4개월)를 유산하고 말았습니다

시모 하시는말씀 넌 애기집이 약한가 보다...그러시더군요..그때부터 사실 제가 조금 틀어졌습니다

근데 어느날 남편이랑 집에서 저녁식사후 맥주한잔 하다가 남편이 말실수를 한건지 나에게 그러더군요..난 너때문에 잃은것이 많다고...하지만 변함없이 앞으로도 계속 사랑한다...뭐라뭐라 남편이 계속말하는데 들리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1년넘게 남편에 방황이랑 연관지어지니 머릿속이 텅비어 버리더라구요..결혼전 시모께서 남편한테 한말이 있었나 봅니다..나랑결혼함으로 인해 이러쿵저러쿵..더 듣기 싫었습니다..기가막혔습니다...

저요 첨엔  엄청 노력했습니다

싫어하는 며느리 얻었지만 잘못된 생각이었구나...그리고 더 중요한건 사랑하는 남편에 부모이기에 잘하려구 노력노력했습니다.

이런내용을 알게되고나니 이젠 모든게 우스워지고 그동안 시댁에 신경쓰느라 멀리계신 친정부모님께 소홀했던일이 너무나 죄스럽드라구요..그렇다고 노력은 했지만 다 제가 잘하고 살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실수도 많이했어요

시댁에 1월 말 설명절날도  찾아뵐 자신이 없었는데..그래도..그런맘으로 갔습니다.30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그후  전화두 하지 않았습니다..일주일~ 열흘정도에 한번씩 전화도 드리고 찾아뵙고 이것저것 사는것 궁금해하실까봐 주저리주저리 떠틀고 친해질려구 했는데 생각해보니 암것도 모르고 그냥 잘하려고 했던 내모습이 정말 한심스러웠습니다

섭섭하게 했던 일들만 생각나네요..명절때 친정 갈려고 하면 넌 출가외인이다..그래놓고 출가한 시누 언제오나 기다리시고 출가외인 딸에게 재산 물려주고 ,대소사 의논하고,잡일은 우리에게 돌아오고  당신은..자꾸 나쁜 마음만 듭니다

제가 전활안하니 궁금하신지 가끔 전화가 옵니다 단답형이 되가는 절 발견했습니다

남편을 지금도 너무 사랑합니다..

헤어지자고 엄포도 놔보고 술도마셔보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결론은 남편없이 살아가는것이 무섭고 딸아이에게 못할짓인거 같아서 헤어지진 못할꺼 같습니다

진짜 사랑합니다

시부모랑 관계요..

남편이 잘못을 하거나 실수하고 서운한 소리하면 남편이 미운게 아니라 시모얼굴이 자꾸 떠오릅니다

쓴글도 충고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참고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마음이 불편하니 방글거리며 웃고다니던 모습이 없어졌습니다

여유도 없어지구요 

어디 대놓고 충언듣고자 말도 못하겠습니다.내얼굴에 침뱉는 일인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