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쩌라구2002.07.05
조회151

 

 

황사주의보때였다.

난 눈앞에 뿌연것들이 황사인지도 모르고 길을 걷고있었다.

대낮에 왠 안개람...이러믄서..명동의 어느 한적한 뒷길에서

여기서 점 5개로 십자가를 찍고 가운데 점을 나라고 하자

그리고 나머지 4개의 점을 커플덜..이라고 생각하면 그림이 나올것이다.

 

내 앞의 커플중 여자가 말한다. 자기야 먼지 조심해

내 옆의 커플들은 서로 얼굴을 서로의 가슴에 파묻고 마치 방사능지대

지나가듯 지나간다

순간 바람이 뒤에서 불어왔다

자기야 이거 맞음 안돼! 뒤에 남자가 옷을 펄럭거리며 자기 여친을 감싼다

그 가운데서 휘몰아치는 황사 맞으며 멍청하게 걸어봐

무슨 느낌이 드는지

 

이게 4년째다.

 

옛말에 보면

멀리나는 꾀꼬리는 암수 서로 정다운데

어이하여 내 이몸은 홀로 백수일꼬

라는 시조가 있다.

백수는 사회의 척도라는걸 , 중요성을 일찍부터 간파한 명작이라 할수있다.

그래..난 백수라서 홀로 외로운거구 홀로 외로워야 하니까 여친이 없는게 아닐까

디즈니 만화는 죄다 구라다

'미녀와 백수'라는 만화를 만들어서 백수들에게 허황된 꿈을 심어준다.

절대 백수와 미녀는 성립이 불가능한 공식인거다.

 

난 다른덴 아무 문제 없는거다

단지 백수라서 여친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만

보람찬 비오는 오후다.

...

 

씨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