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뻔~~한 미니 시리즈 스토리

안토니오 리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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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의 시작! 연인들이 활동 하기 좋은 여름의 관문이다.

이맘때면 반드시 방영되는 미니시리즈 그  뻔~~한 스토리의 세계로 한번 빠져 봅시다.

1. 어김없이 당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배우와 남자 배우가 커플이 되어 착하디 착한 주인공으로 나온다.(훗날 이들은 드라마 부문 남자 연기자 상 여자 연기자 상 등을 타게된다)

   이땐 시청률을 감안해 30,40대 중반의 중 장년 층이 거부감을 갖지 않게 여자는 참하고 다소곳한 규수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남자는 세련되고 보기만 해도 사위 삼거나 남친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의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배정 받는다.(사실 이들의 평소 성격과는 별개인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드라마속 인물의 성격과 실제 인물의 성격을 동일 인물로 착각한다. 바로 요즘 연예계의 맹점인 것이다))

2.그러나 이들의 교제는 그리 순탄하지 않게된다. 남자가 재벌2세 라면 여자 측은 찌져지게(찢어지게의 과장된 인터넷 용어) 가난하다.하지만 여자는 머리 하난 똑똑해서주위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다.

유독 남자 주인공과 삼각관계 에 있는 라이벌 여자(역시 재벌집 외동딸 이며 일류 대학에 유학은 기본이며 이쁘기 까지 하다)에게만 밑보이 거나 상식 이하의 무능함 으로 당하고만 산다.

혹, 주인공 여자가 재벌 2세 귀한 딸자식 으로 배정 받으면 남자는 가진것은 없지만 마음 만은 순수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열혈 청년이 되기 일쑤다.

또한 이들의 연애전선 에 가장 큰 걸림돌 은 바로 할아버지 회장님 의 반대 하심 이다.

이분은 항시 지병(고혈압,심장병)을 달고 다니시며 중요한 순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뻔뻔한 연기를 하기도 한다.(간혹 여자측의 부모가 찾아올라 치면 꼭 이 대사는 하고야 만다)"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돼" 또는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 인데" "늬 들은 어울리지가 않아"

3.심각한 스토리에 짬짬히 엑기스를 불어넣는 신선한 커플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주인공 들의 사촌이나 직계 가족으로 이루어 지기 십상이며 그들은 집안의 반대가 전혀없는 다소 엉뚱하고 생기 발랄하며 주인공 커플 사이에서 다리를 놓거나 은근히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훗날 이들은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 자리를 꿰찰 확률이 높아진다)

4.반드시 악역이 있게 마련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 악의 무리들 또한 앨리트 들로써  욕심이 과해서  회장님의 회사를 통째로 삼키려는 야심을 품게된다.

이에 회장님의 환심을 사기위해 외동딸과 결혼 또는 무능력한 후계자를 밀어내고 회사의 요직으로 않게 된다. 이를 지지하는 세력은 물론 주인공에게 득될게 하나없는 앞서 언급한 일류 대학에 유학파 들이다. 이들은 갖은 권모술수 와 하청업체 를 동원, 주인공 에게 누명과 역경과 고난의 테크닉을 구사한다. 이에 주인공들 은 언제나 강한 포스를 발산 굴하지 않고 이겨 내며 시청자 들의 환심을 사고야 만다.(훗날 이 사건이 화근이 되어 악의 세력들은 드라마 끝 부분에 쓸쓸한 황혼을 맞게 된다)

5.시련에 부딪힌 주인공들이 꼭 한번 밀월 여행을 가게 된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다 어쨌든 이들은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연애질을 해대며 싸돌아 다니게 된다.

헨펀은 반드시 꺼둔다..

모닥불 앞에서 초라한 그들만의 다짐을 하는가 하면 다소 케케묵은 대사가 오가고 뭔가 이루어 질려는 찰나 회장님의 끄나풀에 의해 밀월장소 가 발각된 그들은 다시 강제 분리 되어진다.

이때 남자는 심하게 두들겨 맞고 여자는 고급 차에 태워진다.

반대로 남자가 회장님에 의해 연행 되어지면 여자는 댓가성 돈 뭉치 세례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초래한다.

6.출생의 비밀과 과거 얼룩졌던 회장 가족의 비리가 드러난다.

미니시리즈의 클라이막스 부분인데 공권력이 동원되는 씬이 많아 제작비가 제일많이 드는 부분이지만 자칫 제일 엉성한 부분이 되기도 한다.

이일의 선봉자는 당연히 주인공이며 회장은 갈등에 휩싸인다.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찰나 악의 세력마저 뒷통수를 치고 회장은 마침내 중견 탈렌트의 저럭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크어엌 컥@! 하며 쓰러진다. 이틈을 타 한몫 챙기려는 악의 무리들은 숨겨온 발톱을 드러 내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비장한 눈총을 쏘며 뭔가 기다렸 다는듯이 증거를 나불거리며 그들을 궁지로 몰아 넣는다.

이에 악의 무리는 발악을 하거나 최후의 선택을 하게 마련이다.

허나 우리의 주인공이 누구던가. 순간 모든것을 용서하며 자신의 페이스로 유인하여 성공 하기에 이른다.

7.끝 장면은 미국행을 앞둔 공항이나 어머님 또는 억울하게 희생됐던 아버님 묘소 앞에서 절을 하며 마치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은 회장이 되었고 여 주인공은 사모님이 된다. 간혹 결혼식 으로 마치는 미니 시리즈도 있지만 네티즌의 항의성 댓글이나 오지랍 으로 악의 무리가 교도소 출소로 끝장보는 미니 시리즈도 늘고 있는 추세다.(미니 시리즈의 성공으로 작가와 제작진은 흡족한 쫑파티 를 즐기고 주인공의 CF 섭외가 쇄도한다. 시청률에 따라 주인공들이 사용한 소품들이 불티 나게 팔리는가 하면 일본 관광객이 또다른 사마를 외치며 한국행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