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를 어떡해야 좋을까요..?

케르베로스2006.03.28
조회709

얼마전에 썻던글.. 더 좋은 댓글을 올려주시는분이 있을까해서 한번 더 수정해서 올려 보는 글입니다..

14번째남자 4번째 여자 라는 글이었는데.. 제목이 내용이랑 안맞는단 말씀에 바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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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있음 100일을 맞이하는 새내기 커플이에요..

알게된지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 지났죠..

저는 21살 남자이고 여친도 저랑 동갑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서로 티격태격도 많이 하고

무슨일이든 다 털어놓고 얘기도 합니다..

같은 오형이라 그런지 성격도 개방적인 편인데다 생각하는것 까지 잘맞아요..

 

맨처음 만난건 인터넷 채팅이었어요..

여름쯤에 방학이다 해서 심심하던 차에 채팅을 하던중

저희 대학교 앞에서 알바를 하는 여친을 만났죠..

처음엔 그냥 채팅에서 만난여자가 우리학교 앞에서

알바를 한다기에 신기한듯한 생각으로 그냥 연략처만 주고받으며 알고 지내게 되었죠..

 

(잠깐 여친이랑 사귀기 전까지 j양 이라 명할께요)

그러다 친구놈중에 하나가 자꾸 외롭다고 여자친구좀 만들어 달라는 말에 문득 생각

 J양이었습니다(그때 당시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약속을 잡고 저, 제친구, j양, 이렇게 셋이서 인천 모 학교 앞에서

소개팅을 했죠 물론 저는 소개자 명목으로 나간거구요..

(중략)

근데 그때 제친구보다는 제게 더 마음이 있었나봐요...

 

아무튼 그때 일이 계기가 되서 몇번의 심리전(?)끝에 결국 사귀기로 했습니다..

서로 마지막 연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났죠..

 

그런데 알고보니 뭐 애초에 알고 사귄거지만 그녀는 제가 14번째남자였고..

저는 그녀가 4번째 여자였습니다..

 

그렇다고 만나는 이성마다 관계 했다는건 아니구요

저희도 올해야 21살이니..

뭐 14명이든 100명이든 그냥 이해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지뭐..

분명히 서로 사귀기 전에 서로가 마지막 연인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사귀기로

했던거라 과거는 과거일뿐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귀면 사귈수록 뭔가를 느꼈습니다..

잘해줄때만 웃고... 멀리떨어져 있을땐(대학다닐때는 집이 멀어 인천근처에서 자취)

싫지는 않은데 보고싶진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고서는 다른 남자(대학 후배-여러놈이랑 그런것도 아니고 특정한 1명이랑만..)

랑 대놓고 다정하게 놉니다..

그녀의 싸이에 가보면 그 후배놈의 방명록으로 도배되어있을 정도죠..

 

그런모습.. 여친이 후배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보면서 질투를 느끼는 저..

어쩌면 저도 잘못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남자랑 같이 술마시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물론 남녀공학을 나온 여친에.. 남자중,고등학교를 나온제가 이해 못하는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만.. 주변 남자 관계가 너무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변 남자, 여자 다 정리하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그래서 인지 자꾸 그녀의 행동하나하나 에 신경쓰이네요...

 

최근들어서는 이런생각도 듭니다..

"내가 너무 그녀를 묶어두는건 아닐까.. 차라리 그냥 놓아줄까?"

 

라는 생각이요... 근데 어찌보면 묶어두는것도 아닙니다..

뭐라 잔소리만 할뿐 ... 그녀도 자존심이 쎄서 고치려 하지도 않거든요..

그저 귀찮은 잔소리로 듣고 짜증만 냅니다..

그러고 보면 항상 여차친구 한테 공처가 짓합니다..

 

아까 그녀가 14번 째 사귄 남자가 저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요..

그 말을 하면서 자기가 차본적은 거의 없다고도 했는데..

살짝 이해도 가는게요..

굽힐줄 모르는 자존심.. 이기적인 면때문에 결국 차인거 같아요...

그런 면만 고치면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운 여친인데....

누구나 단점은 있다지만 그 단점의 특징이 너무 두텁기만 합니다..

 

아참..저희 사실.. 갈데까지 갔습니다.. 같이 잠도 자고..

14번 남자를 사귀면서 끝까지 간 남자는 2명이었대요..

그 전남자라는 놈도 저랑 비슷한면이 있는지..

여친이 때리고 말도 험하게 해도 잘 넘어가고 참는 성격이었나봐요..

하지만 결국 그친구도 여친의 성격을 감당못해 헤어진거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저도 완벽히 잘해주는건 아닙니다..

약속시간도 늦고.. 끊는다고 했던 담배도 다시피워서 실망 안겨주고요..

고향집이 멀고 부모님이 다치셔서 내려와 일 도와 드리고 있을때는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구요..

그래도 노력은 많이 합니다... 한때는 담배 끊는다고 사탕, 이쑤시개 물고 다니면서 참고

참았지만... 결국 그녀가 밤늦게 술마시고 친구 만나고.. 남자 후배들 밥사주고 얻어

먹는 얘기를 즐겁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는 통에

이해 할려고 노력은 하지만 도저히 못참아서 담배도 다시 피우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완벽히 잘해주진 못해도 이거 하난 자신있어요..

저랑 헤어지고 다른남자 만나도 저만큼 잘해준 사람 못찾을꺼라는 자신이요..

 

이 글을 읽으시다 보면 왜 그런걸 가만히 두냐.. 뭐라고 해봐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그런 여친의 맘에 안드는 행동들.. 그냥 놔두려고 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어 지적해줄때도 상처입을까봐 쩔쩔매는 제 모습이 너무 싫을 뿐이에요..

그녀는 저에게 너무 소중하거든요..작은 상처조차 저까지 아프게 합니다..

 

에휴...

한번은 후배놈이 너무 친근한척 방명록에 얘기를 같아.. 뭐라 화를 냈더니..

니가 너무 예민한 거라면서.. 짜증만 내더군요..자꾸 이렇게 과민반응 보이다가는

여친이 자신은 왕따가 될꺼라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네요..

 

그러더니 얼마 후엔 둘이 써논 방명록을 봤는데..

그 후배놈이 내가 질투하는게 귀엽다느니...

여친에게 내맘 아냐느니...

누나가 너무 이쁘고 귀엽다느니...

남들이 보면 오해할 말들로 가득한데도

제가 너무 과민한 걸까요?

저는 보고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저 안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면서..

그 후배랑은 즐겁게 새벽 늦게까지 실시간으로 방명록 남겨가며 즐거워 하는

여친은 잘하는 건가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항상 공처가 처럼 자존심 완전히 접어가며 잘해주는데..

자신한테 완전히 빠져서 그런것이라 생각하는여친.(그렇다고 사랑안하는건 아니지만)

(심지어는 전화조차 먼저 안끊는다고 화냅니다 자기가 끊기 귀찮다고)

내가 여자친구(말 그대로 친구) 만나는건 안되지만

자기는 밤늦게까지 남자친구들이랑 술마시는건 되고..

 

제가 고민되는건 그녀를 놓아줘야 할지..

아니면 제가 항상 자존심 굽혀서 여친의 공처가 노릇을해야할지..

 

 글을 더 쓰자니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만 쓸께요..ㅠ

생각같아서는 더 쓰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도통 정리가 안됩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써 놓은글 봐주셔서 고맙구요...

솔찍히 그녀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 두려워요.. 정말 내가 찾던 여자일지..

이렇게 사랑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지.. 내가 싫지는 않지만 보고싶진 않다는

그녀의 말에 욱해서 써본글......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악플이던 뭐던 감사히 받을께요

 

이상..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