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플레이어, '안정환 지원군' 페루자 압박 양동작전

임정익200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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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와 안정환의 매니지먼트사인 e플레이어(대표 안종복)가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을 압박하기 위한 '합동 작전'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가 안정환(26)을 24일 국내 프로리그에 선수등록시키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데 이어 e플레이어도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페루자 구단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제소하기로 한 것.


 e플레이어는 페루자가 지불하기로 약속한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2년 동안 갚지 않은 사실에 대해 FIFA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e플레이어가 10만 달러에 대해 소송을 일으킨 것은 금액을 떠나 또 한번 페루자 구단의 부도덕성을 FIFA와 전세계 축구계에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e플레이어의 소송 제기로 페루자의 10만 달러 미지급 사실이 알려지면 안정환의 소속팀이 과연 부산 아이콘스와 페루자 어느 쪽인지 판정을 앞둔 FIFA가 선수쪽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초 10만 달러는 e플레이어가 지난 2000년 안정환이 부산에서 이탈리아로 임대될 당시 페루자 구단에 빌려줬던 돈.

 당시 페루자는 부산 구단이 임대료로 요구한 40만 달러 대신 30만 달러만 내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따라 안정환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한 e플레이어는 임대료 부족분인 10만 달러를 페루자에 빌려주는 형식으로 40만 달러의 몸값을 채워 부산에 지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페루자가 e플레이어에 지급보증 각서까지 써 준 10만 달러를 작년 재임대때도 차일피일 미루며 주지 않는 등 임대기간이 완전 만료되고도 한달이 가깝도록 진 빚을 갚지 않는 것.

 e플레이어측은 23일 "금액 보다는 상식을 벗어난 페루자 구단의 행태를 FIFA에 알려 안정환의 신분에 대한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제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도 안정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완전이적에 대한 페루자의 훼방을 차단하기 위해 FIFA에 '24일 국내 프로선수로 임시 등록해 잉글랜드 구단과의 이적 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통보를 한 바 있다.

 안정환 사태의 해결을 위한 대한축구협회와 매니지먼트사의 연합작전이 어떤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

 

source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