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니 동욱이 없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쇼파에 널부러져 천장만 바라보며 한동안 멍하니 있었더니, 그것도 꽤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혼자 피식 웃고는 전화기를 들었다. ,,,,,,,,,,,, (여보세요) “엄마? 나 희주” (어~ 무슨 일 있어?) 너무 갑자기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놀래셨나보다. “아니..엄마 뭐해?” (지금 아저씨랑 쇼핑갈려구) 아저씨는 엄마와 재혼한 사람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같이 산적은 없지만 엄마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 번도 아버지라고 부른 적은 없다... 아마도...진짜 아버지 때문일 것이다. (일은 어때? 재밌니?) “응...뭐..재밌어. 엄마, 여긴 추석이야” (그렇지 참...맞아. 이맘때가 추석이지...) 엄만 한국생활이 떠오르는지 말끝을 흐렸다. (너 혼자지내서 어떡하니?) “괜찮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래. 니 사주가 원래 외로운 팔자랬어) “-_-;;;;;;;;;;;;; 알아.” 희주의 냉정하고 솔직한 성격은 엄마를 닮았다. 아빠없는 희주가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셨었다. 전화를 끊고 희주는 다시 피식 웃었다. “외로운 팔자라~~!!!!” ------------------------------------- 나해는 기수와 백화점에서 실갱이 중이었다. 제사를 지낸 기수가 오늘 인사를 드리자고 한다. 나해는 옷이라도 차려입고 가려고 백화점에 들렀지만, 마땅한 옷이 없어 계속 고르는 중이었다. “야...그냥 대충사” “잠깐만 그래도 친척분들도 계시는데 아무렇게나 하고 갈 순 없자나.” “... ...” “이건 어때? 어머님이 그린계열을 좋아하시잖아.” “그래..그래..그걸로 해라. 이쁘다.” “보고 좀 얘기해!!” “...이뻐..” 옷을 다 고른후엔 선물을 고르느라 또 진이빠진다. “한과세트가 낫다니까..왜냐면...” “그냥 커피세트로 하자니까!!” ------------------------------------- 내년이면 졸업인 동욱은 어른들의 걱정을 들으며 추석을 보냈다. “요즘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데..어떠냐?” “그렇죠. 뭐...” “남들은 어학연수다 뭐다...이력서에 빼곡히 적어넣어서 빈칸도 없다는데 우리 동욱인 어떡하니..그 흔한 연수도 못갔다 와서..” 과일을 깍으시며 어머니가 말하신다. “괜찮아요..내 주위에 갔다온 사람도 몇 안돼.” “큰일이다. 정말..며칠전에 자취방에 갔었는데 방이 어찌나 좁은지..” “엄마..그만하세요.” 다시 누나의 출산 얘기로 화제가 옮겨져 동욱은 겨우 빠져나왔다. “희주씨? 뭐해요?” 마당으로 나와 전화기를 들었다. (그냥 있어. 넌?) “난 제사지내고 그냥 빈둥거려요. 내일은 올라갈거에요.” “응...” “나 보고싶지 않아요?” “ 풋.. 뭐야~그런 닭살돋는 말!!” “에? 난 희주씨 보고싶은데...” “그만해. 조심해서 올라오기나 해.” “알았어요. 끊어요.” 전화를 끊고 동욱은 문자를 보낸다. [희주야, 사랑해..떨어져 있으니까 더 보고싶다] “엑~뭐야 이녀석...갑자기 반말은...” 희주는 동욱의 문자에 팔을 쓰다듬으며 돋은 닭살을 진정시켰다. ----------------------------------------- 연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일상은 다시 힘겨웠다. 동욱은 스터디에 마지막 기말고사 때문에 바빴고, 희주역시 겨울시즌 준비를 위한 막바지 스퍼트에 열을 올렸다. 기수와 나해는 결혼날짜를 잡아놓고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주말이면 신혼집을 보러다니느라 발품을 팔았다. ********************************************************** 오늘은 글이 잘 안올라오네요...심심해요 ㅜㅜ 제가 첨인거 같아요...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요. 나가기 겁나네요 -_-;;;
Betray one's emotion-22
집으로 돌아오니 동욱이 없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쇼파에 널부러져 천장만 바라보며 한동안 멍하니 있었더니,
그것도 꽤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혼자 피식 웃고는 전화기를 들었다.
,,,,,,,,,,,,
(여보세요)
“엄마? 나 희주”
(어~ 무슨 일 있어?)
너무 갑자기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놀래셨나보다.
“아니..엄마 뭐해?”
(지금 아저씨랑 쇼핑갈려구)
아저씨는 엄마와 재혼한 사람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같이 산적은 없지만 엄마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 번도 아버지라고 부른 적은 없다...
아마도...진짜 아버지 때문일 것이다.
(일은 어때? 재밌니?)
“응...뭐..재밌어. 엄마, 여긴 추석이야”
(그렇지 참...맞아. 이맘때가 추석이지...)
엄만 한국생활이 떠오르는지 말끝을 흐렸다.
(너 혼자지내서 어떡하니?)
“괜찮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래. 니 사주가 원래 외로운 팔자랬어)
“-_-;;;;;;;;;;;;; 알아.”
희주의 냉정하고 솔직한 성격은 엄마를 닮았다.
아빠없는 희주가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셨었다.
전화를 끊고 희주는 다시 피식 웃었다.
“외로운 팔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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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는 기수와 백화점에서 실갱이 중이었다.
제사를 지낸 기수가 오늘 인사를 드리자고 한다.
나해는 옷이라도 차려입고 가려고 백화점에 들렀지만,
마땅한 옷이 없어 계속 고르는 중이었다.
“야...그냥 대충사”
“잠깐만 그래도 친척분들도 계시는데 아무렇게나 하고 갈 순 없자나.”
“... ...”
“이건 어때? 어머님이 그린계열을 좋아하시잖아.”
“그래..그래..그걸로 해라. 이쁘다.”
“보고 좀 얘기해!!”
“...이뻐..”
옷을 다 고른후엔 선물을 고르느라 또 진이빠진다.
“한과세트가 낫다니까..왜냐면...”
“그냥 커피세트로 하자니까!!”
-------------------------------------
내년이면 졸업인 동욱은 어른들의 걱정을 들으며 추석을 보냈다.
“요즘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데..어떠냐?”
“그렇죠. 뭐...”
“남들은 어학연수다 뭐다...이력서에 빼곡히 적어넣어서 빈칸도 없다는데
우리 동욱인 어떡하니..그 흔한 연수도 못갔다 와서..”
과일을 깍으시며 어머니가 말하신다.
“괜찮아요..내 주위에 갔다온 사람도 몇 안돼.”
“큰일이다. 정말..며칠전에 자취방에 갔었는데 방이 어찌나 좁은지..”
“엄마..그만하세요.”
다시 누나의 출산 얘기로 화제가 옮겨져 동욱은 겨우 빠져나왔다.
(그냥 있어. 넌?)
“난 제사지내고 그냥 빈둥거려요. 내일은 올라갈거에요.”
“응...”
“나 보고싶지 않아요?”
“ 풋.. 뭐야~그런 닭살돋는 말!!”
“에? 난 희주씨 보고싶은데...”
“그만해. 조심해서 올라오기나 해.”
“알았어요. 끊어요.”
전화를 끊고 동욱은 문자를 보낸다.
[희주야, 사랑해..떨어져 있으니까 더 보고싶다]
“엑~뭐야 이녀석...갑자기 반말은...”
희주는 동욱의 문자에 팔을 쓰다듬으며 돋은 닭살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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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일상은 다시 힘겨웠다.
동욱은 스터디에 마지막 기말고사 때문에 바빴고,
희주역시 겨울시즌 준비를 위한 막바지 스퍼트에 열을 올렸다.
기수와 나해는 결혼날짜를 잡아놓고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주말이면 신혼집을 보러다니느라 발품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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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이 잘 안올라오네요...심심해요 ㅜㅜ
제가 첨인거 같아요...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요.
나가기 겁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