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솔로몬의 선택' 고시생들에게 인기

임정익200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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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부터 방송된 SBS <솔로몬의 선택>(토 6시50분)이 밤낮없이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는 사법 고시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아나운서 임성훈씨가 진행하는 <솔로몬…>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사건이나 상황이 법률적으로 어떻게 추리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황 재연 프로그램.

어렵게만 느껴지던 법률을 실생활과 접목시켜 쉽게 전달함으로써 말장난 위주의 연예오락 프로에 싫증난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사법고시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부벌레' 고시생들을 TV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

'3천원짜리 가격표를 보고 식당에 들어가 돈까스를 먹은 K씨. 알고 보니 유리창에 덧붙여 놓은 4자가 떨어져 기존 가격이 표시된 것이었는데, 이때 K씨는 얼마를 내야 할까?'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 겪을 봤을 법한 기막힌 상황들이 이 프로의 아이템. 4명의 법대생들로 구성된 아이템 제공단과 법률 전문 인터넷사이트, 시청자 제보 등을 통해 아이템이 선정된다. 진행 방식은 먼저 상황을 재연해 보인 뒤 연예인들로 구성된 패널 7명의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승덕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의 법률단이 각자의 의견을 들려주는 식이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고시생 김태형(28.서울대 법대)씨는 '우리가 실제 공부하는 내용이 TV에서 재미있게 나오니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몇몇 고시생들은 주말 저녁 독서실 내 휴게실에 설치된 TV 앞에서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한 뒤 변호사들이 내린 법 해석을 뒤집어 보는 등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각자 재밌는 아이템을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