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미련한 사랑' 끝없는 인기…뮤비 제작도

임정익200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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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막을 내린 MBC <위기의 남자> 삽입곡이었던 '미련한 사랑'이 끝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개 드라마가 막을 내리면 그 OST 수록곡들도 그 생명이 다하기 마련인데, 더구나 주제곡도 아닌 노래가 드라마가 끝난 후 두달이 지났는데도 인기가 식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방영 당시에는 신성우-황신혜 커플의 처절한 사랑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곡 분위기로 주제곡보다도 더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최근에는 곡을 부른 주인공 김동욱(27)의 숨겨진 사연과 매력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욱의 솔로 데뷔 앨범 재킷에는 'JK김동욱'이라고 돼 있다. JK의 'J'는 가톨릭 신자인 자신의 세례명 'John'에서 따온 것이나 'K'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다. 캐나다 교포인 김동욱은 토론토에 살던 시절 일곱살난 옆집 꼬마 아가씨와 친하게 지냈다. 그녀의 이름이 바로 케이트(Kate)였으며 암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 김동욱은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곤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김동욱은 가수로 데뷔하면 꼭 케이트의 이름을 넣어주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동욱의 노래에 깔려 있는 짙은 페이소스는 케이트라는 한 소녀로부터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동욱은 노래가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없었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그의 공식 홈페이지(www.kimdonguk.com)를 통해 많은 팬들이 '미련한 사랑'의 감동을 잊지 못하겠다며 뮤비를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띄워 이를 반영한 것이다. 또 김동욱은 음악에만 전념하기 위해 출연 중이던 라디오 고정 코너를 모두 접었다. 캐나다 험버컬리지에서 재즈보컬을 전공한 김동욱은 음악적인 상식이 해박하고 차분하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화법으로 인해 무려 7개의 라디오 프로 고정코너에 출연하고 있었다.
 
한편 김동욱은 '미련한 사랑' 후속곡으로 '그녀를 위해'를 선보이고 있다. 이 곡은 현악기의 슬픈 선율에 안타까운 가사까지 더한 곡으로 그의 '솔'적인 보컬의 매력이 더욱 잘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같은 소속사 가수인 이현우 콘서트의 게스트로 나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던 김동욱은 오는 1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옴니버스 콘서트 '드림 언더 더 문라이트'에서 40인조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또 한차례 감동의 라이브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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