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잔 여자로서의 삶은없고 아줌마, 엄마로써의 삶만 있다구~? ㅡ,,ㅡ^

우와~ 미치겠네~2006.03.31
조회1,894

아직 시.친.결에 들어올 상황(?)은 아니지만~

나이는 왠만큼 찬 처자입니다~

 

2년 6개월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아직 상황은 여의치 않지만 남친이 자꾸 올해안으로 결혼두 하자구 하구요~

 

너무 길어질꺼 같아서 이런 저런 군더더기 다 빼구요...

어제 남친과 결혼에 대한 얘기를 했던 걸 지금부터 올리겠습니다!

길더라두 끝까지 읽어주시구요~ 아주 길꺼 같아요~

리플 좀 달아주세요!

남친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일부러 결혼하신 시.친.결님들의 의견이 필요해서 여기 글 올립니다~  ('')(..)

 

 

오빠는 성질이 좀 욱하고! 화가났을땐 뭐든지 그 즉시 막 화를내고 풀어야 하는 성격입니다.

그럼 전 오빠가 하는 말들에 상처받고 가슴아파하고...

어느정도 화가 누그러진 오빠가 살랑~거려도 이미 제 마음은 상처받은 뒤라...

화도 안풀리고 제가 화를 내죠...

그럼 화 또 안푼다고 뭐라하면서 싸움이 되고........

 

제가 또 오빠한테 너무 의존적이고 징징거립니다...

좀 애같아요~ 제가...

남친은 혼자서두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똑부러진 여자를 원하는데...

전 칭얼거리고 애같이 사랑타령만 하고 있다고 오빠가 그랬어요~

 

어쨌든 그래두 서루 조금씩 맞춰가고 열심히 싸워가며 오랜시간 만났구~

아직 저희집에까지 인사는 안드렸지만~

우리집에서두 오빠 다 알구~

오빠넨 제가 자주 자주 놀러가구~ 어머님, 아버님두 절 이뻐라 해주시구~

자꾸 결혼하자 보채는 오빠덕에 결혼에 대한 행복한 꿈을 꾸고있는 27살 처자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오빠랑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서로 결혼에 대한 진지한 애길 했습니다!

 

발단은 오빠가 TV를 봤는데 전원주 아줌마가 나오는...

살림안하고 완전 너무 게으른 어떤 여잘 고쳐주는 듯한 프로그램이더라구요~

오빠 얘길 듣고있으니...

제정신 박힌 여자가 아닌듯 너무 살림도 안하고 돈도 헤프게쓰고..

제가 그 여자 좀 어디가 딸리는 여잘꺼라고...  이렇게까지 말 했습니다~

오빠한테 들은 그 여자는 정말 그렇거든요~

(애가 5살쯤 됐는데 여지까지 거의 밥 한번을 차려준적이 없다는군요!

항상 외식.... 프로그램에서 엄마가 밥차려주는 상황 만들어서 애기주니까...

애가 잘 안먹었다는.... 엄마가 차려준 밥이 어색해서....  @.@

거기다 남편이 출근때 양말을 찾는데 3일전에 세탁기 돌려둔 빨래통안에 그대로...

그러니까 빨래는 어떻게 돌렸는데 귀찮아서 널질 않은거죠~

그렇게 3일 세탁기에 그대로.. 양말에서 쉰내나구...

신랑은 그걸 너무 착하게두 드라이기로 말려서 신고 나가구...

뭐 식비로만 한달에 100만원 이상 나가고 전부 외식... ㅡ,,ㅡ^

거기다 또 홈쇼핑, 백화점쇼핑 이런거 무지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오빠가 여자가 살림을 잘하고 야무져야지 집안이 산다고...

남편이 아무리 열심히 벌어와도 여자가 집에서 과소비하고 그럼 거덜난다고 그러는거예요~

저런 말은 사귀면서두 항상 듣던 얘기들이니 그러려니 맞는얘기니 가만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좀 더 포괄적으로 갔는데...

너무 길어서 그냥 간단하게 쓸께요~

 

오빤 여자가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잘하고, 아이 잘키우고..  밖에나가서 일은 안해도 된답니다!

여자가 무슨 돈을 집에서 쓰냐고...

살림비랑, 애기 키우면서 쓰는돈이랑 그거면 충분하다고...

그리고 여자가 애 낳으면 아무래도 자기보다 아가한테 더 많이 쓴다고...

결혼한 여자가 자기 자신한테 돈쓰는걸 무슨 사치하는 여자처럼 말을 하는거예요~  @.@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결혼하고나서 나한테 투자하고, 관리하고 그럼 안되냐니까..

뭐 상황에따라 틀리지...  이렇게 말은 했지만...

절 사치하는 애처럼 안되겠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예요!

 

전 결혼해도 제 생활을 가지고, 저에게 투자하고, 관리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투자하고, 관리하면 살림못하고, 애 못키우고, 내조 못하는 여잡니까~?

 

여자는 그럼 결혼 즉시 여자로서의 삶은없고 엄마로써 아줌마로써만 살아야 한답니까!

그렇게 자식 다 키우고 신랑 사회생활하면서 지들은 누릴꺼 다 누리고..

여잔 집에서 궁색맞게 청소, 빨래, 설겆이...  애 짜증, 투정 받아주고...

신랑 집에오면 살갑게나 구나...  말도 잘 안하고.......

그렇게 나이들면 여자한테 남는건 뭔데요~?

한평생 살며 참아온 홧병과, 갱년기, 이곳 저곳 몸 안아픈 곳 없고....  ㅠ.ㅠ

 

아~ 말 하면서두 너무 너무 우울해 지네요~~

 

제가 오빠한테 그랬죠~

오빠 그럼 결혼하고 내가 뭐 배우고 싶다고 한달에 한 10만원 이렇게쓰면 뭐라 할꺼냐고...

그랬더니 별로 탐탁치 않은 말투로 뭐 사정에따라 틀리겠지만...

너랑 나랑 생각하는게 너무 안맞네~

결혼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 틀리네~ 이럽니다..........

 

예를들어 오빠는 결혼해서 월급으로 생활비 다 쓰고 저금하고... 어쩌구해서..

50만원이 남았다치면...

그 돈으로 또 이 돈을 어떻게 불릴까~ 란 생각을 한다고 해요~

나중에 노후를 위해서도...

젊었을때 좀 고생하고 열심히 모아서... 

 

그런데 전 50만원이 남았음 한 20만원쯤은 저에게 투자하고 싶어요~

뭐 운동을 다닌다거나 제가 손으로 뭐 만드는걸 다 좋아해서 그런걸 배운다던지...

이번달은 여행을 간다던지....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오빤 이런 저를 사치하는 여자, 허영심 많은 여자로 못박아 버리는거예요~

정말 답답합니다!

 

저요~

월급도 조금 받아서 한달에 엄마 거의 다 드리고..

30만원으로 차비(10만원), 밥값(5만원), 핸드폰비(3~4만원)...

그럼 얼마 남습니까~?

저 그래도 나인 많은데 너무 벌어둔 돈 없어서...

한 몇만원은 통장에 넣어두고 남은 돈으로 친구도 만나고, 뭐 사고싶은거 사고....

정 모자라면 엄마한테 몇만원 더 달라고하고...

이렇게 생활합니다!

 

근데 오빤 저보고 사치가 심하데요...

진짜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눈물이 다 날꺼 같아요...

요즘 27살먹은 처녀가 저렇게 생활하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사고싶고, 하고싶고, 쓸 곳 많은 나인데....

 

저 그래도 저렇게 생활하며 아쉬운거 없어요~

제가 능력이 안되니까 저 정도에서 나름 알뜰하게 생활하는거죠~

근데 왜 오빤 도대체 저보고 사치한다고 하는 걸까요~?

 

오빤 회사서 기름값, 식비, 핸펀비 다 나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자기 친구들 만날때 쓰는 돈, 저 만날때 쓰는 돈...  오빠가 다 내거든요~

그리고 담배값....

요 정도만 쓰니까 저보구 많이 쓴다고 하는거 같아요~  ㅠ.ㅠ

 

그리구 이번에 제가 피부 마사지실을 끈었습니다~  35만원...

원래 뭐가 안나는 피부였는데...

언제부턴가 여드름나고, 뽀루지 올라오고...  막 피부가 난장판이되서...

피부과도 다녀보구 했었거든요~

좀 괜찮아졌다 했는데 요즘 또 그래서...

엄마도 제가 막 거울보면서 피부땜에 속상해하니까 다니라고...

그래서 엄마 드릴 돈에서 35만원 피부마사지실 다니는데...

그거보구도 오빠가 사치한다고 막 뭐라그러고...

 

오빠랑 결혼해서 피부마사지실이라도 다니면 완전 저 쫓겨날꺼 같아요....  ㅠ.ㅠ

 

그래서 그렇게 살꺼라니까...

오빠가 저보고 사치가 심하다고...  넌 안돼겠네! 이럽니다!

 

오빤 결혼은 희생이랍니다~

자기가 하고싶은고 못하고, 결혼생활 하면서 애키우고, 돈 모아서...

나중에 노후자금도 만들어야하고...

그렇게 마음 맞는 사람과 사는게 결혼이랍니다...

그럼 왜 결혼하냐니까...

평범하니까 하는거래요...

남들 다 하니까 평범하게 맘맞는 여자와 결혼하고, 애 낳고.......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사랑하고 같이 살고싶은 이 남자와!

한평생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사는거예요~

 

아이 낳고, 살림하고, 제 생활도 하고, 남편 생활도 존중해주고....

 

뭐 아직 둘다 결혼을 안해서 현실적으로 어떨진 잘 모르지만...

 

어떻게 결혼을 희생이라 하면서 결혼하면 제가 하고픈거 못하고 산다고 못을 박을까요~?

 

결혼한 시친결 여러분들...

 

정말 결혼하면 여자로서의 제 삶은 없어지는 건가요?

그렇게 희생하면서 애키우고 내조하고 이게 여잔 아니잖아요~!

그렇게 살라고 엄마가 저 뼈빠지게 고생시키면서 가르쳐논건 아닌데...  ㅠ.ㅠ

 

전 오빠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오빠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싶어요...

오빤 젊은사람같지않게 굉장히 보수적이고 이조시대 사람도 아니고 고집도있고...

자기 생각이 1인데 제가 2라고말하며 제 생각을 설명하고 설명해도..

말이 많다! 고해버리고..

제가 말한 2는 거들더도 안봐줘요...

 

전 제가 2라고 생각해도 오빠가 말한 1을 생각하며 제 생각과 맞춰보고 들어보고 하거든요..

근데 오빤 아니죠!

자기가 1이라면 그건 1인거예요~

 

어제 그 결혼얘기도 자기가 그렇게 생각했으면 그런거래요!

오빤 여자형제가 없어서 여자에대해 무슨 옛날 책에서나 읽은듯한...  그

옛날 책에나 나오는 조신한 그런것만 어디서 듣고, 읽었는지...  ㅡ,,ㅡ

 

제가 오빠 이해하기 쉽게 어머니를 예를들어...

오빠 다 크고, 아버님 사회생활 하시고...  엄만 어떠시냐고...

요즘 갱년기에 우울증까지도 보이시는거 아냐고!

막 이러면서 난 그렇게 살기 싫다고~

그랬는데 씨도 안먹혀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어떻게해야 저런 구닥다리 사상을 가진 우리오빠의 생각을 고칠수 있을까요~?

아.............................

정말 답답해요~  ㅠ.ㅠ

 

꼭 성심성의껏~ 리플 좀 달아주세요~

 

흥분해서 앞뒤가 잘 안맞고 엉망 일 수 있는데~  양해부탁드립니당~ 

 

아~ 그리구 오빤 결혼하면 자기가 돈 관리하겠데요~

제가 돈쓰는게 많다고 믿을수가 없데요~

이게 말이 됩니까~

진짜 울컥!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