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새댁 한 알2006.03.31
조회4,031

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봄날씨는 바람만 안 불면 정말 성공이죠?

바람 부는 날은 증말 돌아댕기기 힘들다는....

 


저는 여전히 부른 배를 내밀고 뒤뚱뒤뚱 열심히 회사를 댕기고 있답니다

배가 우찌나 많이 나왔는지 다들 놀래지요

이제 7개월인데 남들 막달 배만큼 나와서

가끔 초음파 검사할때만 형 뒤에 숨어 있는 동생이 하나 더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다들 쌍둥이 아니냐구 하도 물어봐서요...ㅎㅎㅎ

 

 

 

 

어제 <원초적 본능2>가 개봉을 했지요.

<원초적 본능>이라는 영화는

제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미성년자관람불가 영화랍니다 ^^

아직 학생이었던 시절.........

그 영화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친구와 둘이 어설픈 화장에 미니스커트를 차려 입고

시장통에 있는 동시상영관을 찾았지요

(음........ 동시상영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으니 이미 개봉한지는 한참 되었을 때였군요)

미팅도 나쁜 짓이라고 믿으며,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생각으로 살던 제가

왜 갑자기 어설픈 화장을 하고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보러 갈 생각을 했는지

그 이유는 지금도 기억은 안 나지만

영화관에 들어서서 집표원에게 표를 내밀때 부들부들 떨리던 손은 기억이 생생하네요 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그런데 정작 들어가보니

주위에 순 우리 나이또래의 애들만 버글거리고 있더라는.........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샤론스톤의 다리꼬기에

남자들은 다들 넘어가고 (원작은 끝내줬다는 후문이...ㅎㅎㅎ)

두고두고 남자들 입에 오르내리던 그 영화가

이제서야 2편을 개봉했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40대 후반의 샤론스톤 모습도 궁금하기도 하고

스릴러 영화를 원래 좋아하기도 했던터라

금욜을 맞이하여 <원초적본능 2>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그런데 슬슬 걱정이 되는거예요

태교는 접어두고라도

배 나온 임산부가 저런 영화를 보러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생에 절대 도움 안되는 영감탱이는 이럴때 도움이 되면 큰일이라도 나는 건지

2일전에 싸워서 말도 안 하고 지내기에

같이 저 영화를 보러 가자고도 못 하겠고

(오늘 영화보러 가자고 화해의 문자가 계속 들어오는데 무참히 씹어버리고 있답니다.

초장에 잡아야 할 일이 생겨서 세게 나가고 있는 중이지요 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혼자 부른 배를 내밀고 저 영화를 보러 가자니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가 쪼끔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덕분에 오늘 아침에는

옷장을 다 뒤져서 가장 임산부 답지 않은 옷을 챙겨 입고 나오느라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출근했네요.

아침에 옆에 여직원들한테 살짝 물어보니

'언니, 그 배가 가려질 수 있다는 생각이 가당키나 하우??'

이런 눈초리나 보내고 말이예염.

 

 

 

40분 후면 퇴근인데

아직도 갈팡질팡 고민 중입니다 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그래서 살짝 물어보는건데요~

신혼방 식구들.......

배 나온 임산부가 혼자 <원초적본능 2>를 보러 가면

이상하게 보일까요?

(옆에 여직원은 욕구불만의 임산부로 비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네요 욕구불만 임산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