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스핀'때문에 상어들 위험에 처해~

임정익200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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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때문에 상어들 위험에 처해~ 별미 중국요리에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수요의 증가가 상어들을 위험으로 몰고왔다.
고래 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다. 고래 상어는 공격적인 포식자가 아니다. 이것은 얌전하고 천천히 움직이며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플랑크톤을 먹는 이 고래 상어는 길이가 12미터이며 무게는 15톤에 달한다.

하지만 이 거대한 생물체는 손쉽게 어부들에 포획된다. 이들 어부들은 값비싼 중국 수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상어 지느러미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고래 상어를 잡고 있다.

현재 고래 상어의 지느러미는 중국에서 1만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동물 보호론자들은 증가 추세의 상어 지느러미 거래가 비단 고래 상어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여러 종류의 상어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동물 보호 조직 와일드에이드의 피터 나이츠 대표에 따르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어 지느러미 수요의 주원인은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풍요로움에 있다.

그는 특히 "상어 지느러미 수프를 먹는 것이 증가된 부를 표현하는 뚜렷한 방법으로 통용되는 중국 본토에서 중산층이 성장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획의 목표가 된 '쓸모 없는 물고기'

과거에는 대부분의 상어종이 "쓸모 없는 고기"로 여겨졌으며 경제적 이익의 고려 없이 어부들에 의해 포획됐다.

나이츠 대표는 "상어 지느러미가 너무 값진 것이 되어서 실제로 어부들이 상어를 직접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상어 지느러미에 대한 수요는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어 개체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상어가 해상 먹이 사슬의 최고 포식자이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의 한 연구는 상어 개체수의 심각한 감소가 주요한 식품 종인 참치나 다랑어의 개체수에 끔찍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이유로 유엔의 식량농업기구는 모든 나라에 상어 보호를 위한 실천 계획을 채택하라고 요청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주 적은 수의 나라만이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동물 보호론자들은 현재 피닝이라고 불리는 잔인한 관행을 금지하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피닝이란 어부들이 살아있는 상어에서 지느러미를 떼어낸 후 산체로 바다에 다시 던져 죽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은 일년에 거의 1천톤에 이르는 상어 지느러미를 홍콩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천톤에 달하는 상어 지느러미를 거래하고 있다.

유럽 위원회는 현재 역내 회원국의 어업 지역과 유럽연합의 국적기를 달고 있는 어선들에 대해 피닝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조치가 상어 보호에 중요한 진보를 이룰 수 있지만 아시아 지역의 상어 지느러미 수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또 효과적인 국제적 규약이 없다면 상어 남획으로 인해 고래 상어와 같은 많은 종이 멸종될 수도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상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