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치하철에서 생긴사연을 보니 나의 경험도 생각나네

Texas USA2006.04.02
조회5,828

술먹고 치하철에서 생긴사연을 보니 나의 경험도 생각나네 몇년전일이다.

회사 특성상 밤샘 야근을 자주한다.

야근후 아침 술먹는 경우도 자주 있다.

요즘에 아침에도 음주운전 검문을 한다고는 하는데(아직 경험은 못해봤으나) 그때는 그런거 없었다.

아침 출근길 복잡한데 음주운전 검문을 한다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지...

그날도 야근후 아침식사와 함께 술 잔뜩먹고 운전대를 잡았다.

집은 과천으로 시내에서 30분거리(남들은 출근전쟁으로 꽉 밀리는 반대편 길을 보며 남들과 거꾸로 운전하는 기분은 정말로 좋다).

운전대에 앉으니 밤샘 근무로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데 식사와 술까지 잔뜩 먹었으니 너무 너무 졸렸다.

눈비비며 뺨때리며 그럭저럭 동작대교를 지나 이수교를 지나쳐 총신대 사거리에 도달하여 교차로에서 신호기다리다가 잠들었다.

누군가 내차 옆에서 빵빵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어 옆을보니 뭔가 다급하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깜짝놀라 앞을 보니 내앞의 차는 한대도 없이 뻥뚤려있고 양쪽의 차들은 지나가고 있었다.

신호가 두어번은 바뀌었었던것같다. 아님 그보다 더 바뀌었는지도 모르지만....

아뭇튼 그때 생각나면 음주운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해본다.

 

과천으로 이사가지전 신림동 살때는 더했다.

그때도 야근은 자주했었고 차도 없어 지하철을 이용했었다.

그날도 야근후 아침식사하며 소주를 마셨는데 너무 많이 마셨었나보다.

동료 1명과 회사근처 역에서 2호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친구는 집이 부평방향으로 신도림에서 갈아타야하는데 둘이 사이좋게 완전히 깊은 잠에 빠졌다.

신도림은 이미 지나쳐 신림역에 도착하였다.

급히 눈을 뜨고 신림역임을 알아차리고 그친구를 강제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그친구에게 반대에서 차를 타고 신도림에서 갈아타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집으로 갔다.

그날 출근이 저녁 5시여서 회사에 다시 출근했다.

아침에 헤어진 친구가 부시시하게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나타나서 하는말이 지금까지 2호선 지하철에서 자다가 다시 출근했단다.

그친구는 그당시 600원 정도로 숙박을 해결한것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젊은 노숙자가 술취하여 자는 것으로 생각했었을 것이다.

아뭇튼 술많이 먹고 실수 한일 참 많은데 창피하여 글 못올리는 실화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