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전 여자친구, 오빠네 식구들.

한숨만나와ㅠ2006.04.02
조회308

이제 보름만 있으면 만난지 1년쯤 되는 커플입니다.

 

지금 오빠가 하고 있는 일은 전 여자친구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하 전 여자친구는 언니라구 부르겠습니다)

언니가  강습을 하구

오빠는 운영을 하는,,(구체적으론,,^^;;)

 한마디로 지금은 명분상 사업 파트너죠

그 당시 오빠 3년동안 그 여자친구랑 동거를 했다고 하더군요.

양가부모님들사이도 다 아는 사이고요,,

나이도 나이인만큼,,,다들 결혼을 전제로 하는 동거였구요,,

(남친이랑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8살 차이)

 

저만 사랑한다고 했던 이 오빠...

저랑 처음 만난 것이 4월쯤이었어요. 그 때까지도 언니랑 계속 같이 살고 있는 상태였구요.

그 언니가 오빠네 집에서 나간 거 9월초쯤 이었던 것 같네요

구한 집은 오빠네 집에서 바로 5분거리에 있는 원룸,,,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일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알아봐줬대요 오빠가,,

이 얘기까진 전에 네이트톡에 한 번 올린 적 있었어요)

 

가뜩이나 그 언니 지난 3년동안 오빠가 뭐든 걸 다 해줬기 때문에

자기가 혼자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나봐요.

사소한 것까지 저나해서 모든 걸 해달라고 하고,,,같이 뭐 먹으러 가자고 그러고..

혹시나 둘이 그렇게 자주 있다가 옛날 감정이 다시 생기는 건 아닐까,,,

(전 오빠랑 집이 멀리 떨어져 있었거든요..)

저보다 언니랑 더 자주 만나는 오빠가 불안했죠

 

만나는 동안에는 언니 때문에 오빠랑 싸우는 일이 무척 잦았어요.

저는 신경이 날카로워져있을 때까지 날카로워져있었고 그런 저 때문에 오빠도 스트레스 받고..

그러던 어느 날,,,오빠랑 오빠 친구 한 명이랑 저랑 셋이서 술자리를 갖은 적이 있었어요.

적당히 취할만큼 취하고,,오빠 친구가 집으로 가더군요..

오빠랑 저랑은 술 한 잔 더 하려고와인 한 병을 꺼냈어요.

둘이서 이런 저런 얘기가 있던 중 또 결국은 언니 얘기가 나왔고,,,

제가 약간은 좀 따지듯이 대들었었나봐요. 감정에 없는 말도 튀어나오고,,

그러자 술 먹은 오빠,,저를 때리더군요...너무 놀랐어요.

침대구석에 쳐박아놓고 위에 올라타서는 사정없이 얼굴을 때렸어요..

저도 그 맞고 있는 그 상황에서도 너무 화가나서

때리라구~ 내일 경찰서에 가서 고소할테니깐 합의금 준비해두라고

몇 대 맞았는지까지 다 세고 있으니깐 때리고 싶을만큼 때리라고 했어요.

뺨만  몇 십대 맞은 것 같네요.

 

그 담날 아침에 얼굴을 보니깐 너무 많이 맞아서 얼굴도  부어있었고

눈 주위에 시퍼렇게 피멍도 들어 있었어요. 턱뼈도 아팠구요.

너무 화가 나서 오빠네 엄마한테 저나해서 이 사실 알려야겠다구,,

그래서 저나기를 뺐어서 저나를 했죠...

몇 초후 오빠네 엄마께서 저나를 받으시더군요..

그래서

"저기 XXX어머님 되시죠?? 저기 이제부터 제가 하는 말 놀라지 말구 들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오빠가 저나기를 뺐어서 바로 끊어군요..

자기가 저나할테니깐 조금만 기다려달라고..자기가 합의 해주겠다고...

저,,그래도 그 사람 사랑했거든요..

 

병원에 갔더니 진단서 끊으면 4주정도 나온다고 그러더라구요..

진단서 끊을거냐고 물어보는 물음에 바보같이 아니요,,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사랑이 뭔지...

 

그 일이 있은 후,,,오빠도 마니 변했어요..정말 잘대해 주고,,

자기가 평생 내 발 밑에서 살겠다고..기회를 달라고,,

다시는 보고싶지 않을 것 같았는데,,마음이 그게 안되더라구요..

며칠 후,,어쩔 수 없이 또 용서를 해버렸습니다.

 

후로,,몇 달은 사소한 싸움은 있었지만 그냥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어요.

물론 원인은 다 그 언니 때문이었구요.

 

얼마 후 무슨 일 때문에 언니랑 저랑 볼 일이 생겼어요... 저는 안 본다고 했지만..

오빠는 어차피 자기랑 계속 사귈거면 언니랑 그냥 얼굴이라고 한 번 인사하는 게 낫지 않겠냐란

식으로 얘길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저도 끌려 나갔고요.

막상 얼굴을 보니,,그 언니 제 앞에서 찬바람이 쌩쌩 불더군요..

무심한 우리 오빠,,그것도 모르고 언니랑 일 얘기를 하면서 저한테는 말한마디 안 붙이고,,

 

공연으로 본 후 저녁,,,오빠가 엄마네 집에서 뭣 좀 가지고 와야 한다고..

그래서 저녁에 같이 갔습니다.

그 전에도 몇 번 어머님댁에 간 적이 있었어요..

처음 제가 찾아간 날도 제가 갈 때까지 식구들끼리 고스톱치면서 말 한마디 안 붙이던 사람들..

적어도 어디 사냐,,이름이 모냐,,정도는 관심을 가져주는 게 예의 아닌가요??

전 한마디도 못 붙이고 과일 깍고 상 치우다 나왔습니다..

 

전 그 날도 공연에서 언니 때문에 기분도 상하고 그랬지만 내색하지 않고 따라갔습니다.

오빠네 식구들도 어차피 오빠를 계속 볼거라면 봐야 하는 사이니깐요..

가니깐,,,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제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빠의 어머님이 하시는 말,,

"누군 쟤(저) 마음이 들어서 아무 말 안 하는 줄 알아??"

오빠의 여동생이 하는 말,,

"나도 쟤 맘에 안들어~전 여자랑 같이 동거하던 남자랑 있고 싶을까??"

 

저,,,울음 나오는 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저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 버려가면서

오빠네 어머님한테 싹싹하게 굴었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들어보니

그 때 제가 오빠한테 맞은 후에 화가 나서 저나드렸던 게,,,맘에 안 드셨나봅니다..

저도 제 잘못 알고,,그거 때문에 더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현관문을 나서서 엘레베이터에 딱 타는 순간 눈물이 막 터져나왔습니다.

오빠 앞에서 운 제 잘못도 있지만, 우리 오빠 제가 뭘 잘못했냐면서

저나로 막 따집니다..

그렇게 자기엄마한테 따지는 오빠를 보니간 오히려 순간 제가 더 미안해지더라구요..

전 그냥 속상해서,,운거였는데,,,일이 이렇게 커져버리게 될 줄 몰랐어요..

정말 오빠랑 오빠네 식구들 갈라놓을 생각 아니었거든요.

그냥 저 혼자 울고 말라고 했는데,,,더 잘해야겠단 생각했었는데..

저 이제 더 이상 오빠네 식구들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제는 제가 더 식구들한테 미안하게 됐네요..

괜히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식구한테까지 대들게 만드는 여자로..

 

 

이 오빠,,,저랑 결혼할거라고 합니다..

저도 이 오빠랑 결혼하고 싶구요..

하지만,,오빠 전 여자친구 때문에,,,오빠 식구들 때문에..너무 힘들어요..

오빠랑 결혼한다면 계속 봐야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어지고 싶진 않지만,,오빠의 주변 상황을 생각할 때 제가 스스로 잘해낼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