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전화오는 그녀

구르마불20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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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하고 그리고  이혼까지 한 후 빚더미에 있던 나는

이혼녀를 만났다. 그녀처럼 말잘하고 사려깊고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서 행복했고

합쳤으나 그녀와 그녀 아들,딸 부양에 내 빚 수천만원만 추가하고

나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앞에서 쫓겨나듯 헤어졌다.

내가 좋은 직장에 다시 취업한 것을 안 후

그녀는 자꾸 문자와 전화를 보낸다.

사실 그녀는 내 등산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다가 안 다른 남자를 연모한 바도 있어서

내가 심각한 정신적 충격으로 예전 직장에서 그만 두기까지 한 적이 있다.

작년초에 헤어지고 다시 고소득 직장으로 간 나에게

계속 문자와 전화를 해서 두번 정도 밥을 사주었더니

서로 간섭하지 않는 연애 상대로 자유롭게 만나자고 하여 나는 2중 3중의 쇼크를 받았다.

한때 내가 배우자라고 생각하고 철썩 같이 믿었는데... 단지 엔조이 상대로 지내자니...그것도 동거 2년의 세월을 보내고 헤어진 후에 말이다.

그리고도 이해안되는 것은 나를 통해 안 나의 인맥이 되는 사람들에게 내 험담을 나 모르게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나는 인간관계상 깔끔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게 살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전년도에 나는 뒤늦게 안 그녀의 실체로 인한 실망감 및 과중한 실적부담으로 다시 고소득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지금도 두달에 한번은 문자와 전화가 온다. 나는 받지 않는다.

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느니... 자기가 힘들다느니.... 그런 풍의 문자를 보면서

오히려 나는 실소가 나온다.

과연 그 사람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요?

지금도 전처가 키우는 아들과 홀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리석은 나만 탓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