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관계

무명씨2002.09.02
조회317

오래동안 친구로 알아오다가, 얼마전부터 이성적인 감정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친구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물론 저도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는 않고..

 

서로가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는데, 참 조심스러워요..

 

오랜 우정을 깨는 것도 두렵고, 먼저 대쉬하는 것도 상처를 입을까봐 두렵고..

 

그렇다고 그 친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고

 

가끔 결혼이야기를 하면, 그 친구는 "내가 누군가와 결혼해도 너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하죠.

 

이게 무슨 말인지? 헷갈리게 하는군요.

 

물론 지금 그 친구는 아직 일정한 직업이 없고, 불안한 상태이긴 하죠.

 

그리고, 막내에다가 이기적인 면도 많고 제가 보기엔 의존적인 부분도 많고..단점이 꽤 되죠..^^

 

그걸 제가 다 감수할 수 있을 지도 지금으로선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리는 사람들도 많죠.. .

 

만약 선이나 소개팅으로 이런 타입을 만나라고 한다면, 아마 전 안 만났겠죠..

 

오래 알아온 정이 무서운가 봅니다..

 

제 친구는 흐린 날씨를 좋아합니다..

 

얼마전 흐린날 우연히 메신저로 이야기하다가

 

"나는 흐른 날이 좋아..50대에 내가 한국에 없다면 시애틀에 있고 싶어"하더군요.

 

거기 날씨가 흐리잖아요..

 

제가 "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잠 못 이룰 것 같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영화제목이 생각나서)했더니,

 

"아니, 널 생각하면 눈물이 나서 잠을 못 이룰 것 같아.."하더군요..

 

이건 또 무슨 말인지 ~ 하여간 헷갈리게 합니다..

 

저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