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은... 정당방위 #3

은빛눈2006.04.04
조회411

 

그가 차를 가지고 왔다고 데려다 준다고 한다.

 

서은이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친구끼린데 뭐 어떻냐면서... 그렇게 말하는 그 녀석 때문에 지하도에

서 나왔다.

 

서은이는 그의 차를 보고 두근거렸다.

 

오픈카...

 

그녀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타고 싶었던 차였다.

 

서은이는 그를 보았다.

 

그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처럼 사람이 달리 보였다.

 

 잘생긴데다가 부잣집 도령이구나~

 

 미애 기지베... 킹카라더니 정말 킹카네~~

 

 "어떤 음악 좋아해?"

 

 "응?"

 

 "풋....음악 말이야..."

 

신기한 듯 차를 두리번거리는 그녀 때문에 웃을 수밖에 없는 기주였다.

 

 "난 뭐 다 좋아해~"

 

기주는 점점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기주를 바라보았다.

 

기주는 미소를 지으며 안전벨트를 꺼내 메주었다.

 

 "뚜껑이 없으니까 튀어나갈지도 모르잖아?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는 필수지~"

 

그녀는 피식 웃었다.

 

 "웃을 줄도 아네~"

 

 "뭐?"

 

기주는 차를 출발시키면서 말했다.

 

 "나 봤을 때부터 계속 안 웃길래..."

 

 "아.... "

 

 좀 당황했었지....

 

 웃음이 나올 수 없을 뿐더러...

 

 솔직히 걱정도 됐으니까..

 

 "집이 어디야?"

 

조용한 발라드와 시원한 바람은 은근슬쩍 멋진 분위기를 연출 시켰다.

 

서은이는 운전하는 그의 옆모습을 살짝 보았다.

 

길지도 짧지도 않는 그에게 잘 어울리는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다.

 

서은이의 짧은 단발머리도 바람에 날렸다.

 

이 남자를 어떻게 해볼 생각보다는 정말 미애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애의 남자친구가 아니었더라도 어떻게 해볼 엄두도 내질 못할 정말 잘난 남자다.

 

 나도 소개팅이나 해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심심할 정도로 서로 얘기를 안하다가...

 

어느새 서은이 집앞으로 도착했다.

 

 "너 여기 살어?"

 

기주가 집으로 구경이라도 하듯이 살펴보자 서은이는 민망함에 얼른 차에서 내렸다.

 

기주도 그런 서은이를 보며 급히 차에서 내리고는..

 

 "야... 너는 임마~ 남자가 차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센스도 필요한 거야.."

 

 "니가 남자냐? 친구지..."

 

그 말에 기주는 웃으면서..

 

 "오~ 친구로 인정? 자, 그럼 친구가 된 기념으로 악수.."

 

기주가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정말 친구가 된 기분이었다.

 

서은이도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서로 웃으면서 흔들었다.

 

그리고 기주가 차에 타서 손을 흔들며 멀리 가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집으로 들어갔다.

 

 

 

 

 

 

 

 

 

 


 

 

 - 서은아 어때?

 

 "뭐... 괜찮더라~"

 

서은이는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막 걸려온 미애의 전화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 그렇지? 이번에는 아무래도 오래갈 것 같아..

 

웬만해서는 이런 말 안 꺼내는 미애였다.

 

그만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마음에 들어?? 미애 답지않게 빨리 단정짓는데?"

 

 -그런가? 그래도... 얜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것 같아... 앞으로 잘해주려고~

 

 "그래... 둘이 잘 어울리더라~~ 잘해봐~ 100일되면 내가 선물도 줄게~"

 

 -응 고마워~~~

 

100일... 미애는 100일이 고비였다.

 

99일만 되면 그녀에게는 어느 정도의 결정이 내려진다.

 

이 남자와 계속 갈 것인지... 말 것인지..

 

하지만 오늘처럼 이런 말이 나올 정도면 정말 마음에 든다는 얘기였다.

 

 미애야...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라는데...

 

 이번에는 가슴으로 하는 사랑 맞지?

 

 

 

 

 

 

 

 

 

 

저녁시간만 되면 모두들 한시간 정도는 모여서 TV를 본다.

 

드라마를 보는데 가족들끼리 다 같이 외식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너희 아빠는 무슨 바쁜 일이 주말마다 있어서 외식한지가 까마득하다~"

 

모두의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의 반응을 본다고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그 시선에 아버지가 움찔하면서 헛기침을 몇 번하시더니..

 

 "그렇게 됐나?"

 

어머니는 핀잔을 주듯 말했다.

 

 "솔직히 당신 기억도 안나지??"

 

서은이는 계속 땀을 삐질삐질 흘리듯 당황하는 아버지의 힘이 되고자 말했다.

 

 "엄마 그만해~ 사업 때문에 일한다고 바쁜거지... 일부러 그런가?"

 

그때서야 아버지의 표정이 풀렸다.

 

 "흠... 그럼 내일 우리 근사한데 가서 외식이나 할까?"

 

그 한마디에 다들 표정이 밝아졌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좋아했다.

 

 "엄마 우리들 생각 좀 하지??"

 

그러자 귀여운 어머니는 앉고 있는 팔을 풀면서..

 

 "너희들 아직도 있었니?"

 

 

 

 

 

 

 

 

 

 

 

 

 

가족끼리 오랜만에 외식을 나가게 됐다.

 

아버지의 월급 일은 꼭 가족이 외식하게 되는 날..

 

서은이와 서현이도 오랜만에 기분을 내는 중이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차도 밀리고 하지만 이 날 만큼은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운전하는 아버지 옆에 보조석에 앉은 어머니...

 

두분의 분위기는 서은이의 부러움이 되었다.

 

 진짜 우리 엄마 아빠...

 

 이런 부부도 없다니까...

 

다정한 아버지와 아버지를 위해서 항상 힘이 되는 어머니..

 

서은이도 다음에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저런 부부가 싶다고 생각한다.

 

 "당신 피곤하지?"

 

 "아니.. 당신이랑 애들하고 오랜만에 외식 나오니까 좋은데 뭐..."

 

어머니가 웃으면서 음악을 틀었다.

 

서은이는 뒷좌석에서 다가와 어머니에게...

 

 "엄마 그렇게 말하면서 우리 중에 제일 기분 좋아보이는데?"

 

 

 

 

 

 

 

 


 

 -서은아 오늘 기분도 그런데 쇼핑하러 안갈래?

 

 "쇼핑?"

 

 -응~ 이제 봄이잖아... 예쁜 옷이랑 신발 좀 사면서 기분 좀 풀자구~~

 

 

 

 

 

서은이는 무작정 쇼핑을 하자는 미애 덕분에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너 무슨 일 있어?"

 

갑자기 쇼핑하자고 나오자는 미애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상할건 없지만..

 

 "무슨 일은... 우리 둘다 이제 대학생활도 해야하는데... 너 옷을 보니..."

 

미애가 말끝을 흐리면서 서은이를 훑어보자 서은이는 뻘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청바지에 면티...

 

머리는 묶이지도 않은 머리를 안간힘을 써서 묶어서는 다 삐쳐 나와 있었다.

 

 "너도 이제 소개팅도 하고 남자도 만나야지~"

 

 "남자는 무슨..."

 

서은이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차에 타~"

 

 "응?"

 

서은이가 본 곳은 멋진 하얀 차가 보였다.

 

 "웬 차야?"

 

 "한대 뽑았지~~~~"

 

서은이와 미애는 잔뜩 들떠서는 웃으면서 차에 탔다.

 

 "내가 아빠한테 차 좀 사달라고 투쟁을 했지~~"

 

두 사람을 옷을 살만한 곳으로 향했다.

 

서은이는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까 갑자기 문득 기주의 차에 탔을 때가 생각이 났다.

 

 "오늘은 내가 코디하는 대로 다 입기다~ 알았지?"

 

 "...."

 

 "알았냐구~~"

 

 "응? 응.."

 

서은이 보다 미애가 더 신난듯한 표정이었다.

 

 

 

 

 

 

 

 

 

 

 

미애가 이것저것 옷을 골라서 서은이의 몸에 대 보았다.

 

서은이는 동그란 눈으로...

 

 "야... 네 옷 사러 온 거 아냐?"

 

 "잠자코 있어~ 니 옷도 사야지... 이왕 나온 김에~"

 

 "..."

 

서은이는 미애가 대보는 옷을 보고는 피식 웃더니 옷을 밀어냈다.

 

 "이런 옷은 나한테 안어울려~"

 

귀여운 후드가디건에 청치마였다.

 

 "가만 있어봐~ 넌 후드티같은 거 좋아하니까.. 이런거는 별로 거부감이 없을거야~"

 

 "...됐다니까 그러네.."

 

 "너 아까 내가 코디한대로 다 입는다고 했잖아... 대답까지 해놓고서 정말 이럴래?"

 

 "..."

 

 얘가 오늘따라 왜 이리 오버를 하고 그래...

 

 진짜 무슨 일 있나??

 

서은이는 가만히 미애가 하는대로 지켜보았다.

 

미애는 면 자켓과 세미나팔 청바지를 골라서 가지고 왔다.

 

 "여성스러운 것 좀 입어봐... 청바지를 입어도 이런 찢어진 청바지 말구~ 청치마가 좀 그러면 바지 입

어봐... 자!"

 

미애가 내미는 옷을 한참을 바라보면서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서은이..

 

그런 서은이를 답답하다는 듯 등 떠밀어서 탈의실로 집어넣었다.

 

서은이는 숨이 막힐 듯한 탈의실에 들어가... 그래도 끙끙대면서 친구가 추천해준 옷을 입었다.

 

 윽... 꽉 낀다....

 

 

 

 

 

 

 

 

 

 

 

 

 

 

 

기주는 오늘 미애가 재밌는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 의아한 생각을 했다.

 

 무슨 일이지?

 

일단 약속장소에 나가는 기주...

 

쇼핑을 했다면서 백화점으로 오라는 미애의 전화를 받고 기주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고 기주는 폰을 꺼내려는 순간이었다.

 

 "기주야."

 

낯선 목소리..

 

 "어, 니가 여기 웬일이야?"

 

기주는 남자를 보고 반가운 듯 웃어 보였다.

 

약간 웃으면 귀여운 생김새에 훤칠한 키에 다정 다감해 보이는 남자였다.

 

 "미애가 너랑 저녁 먹자고 오라던데...너 몰랐어?"

 

 "그래??"

 

 재밌는 일이 이런 거였나?

 

 그렇게 시시한 애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아 그리고 소개시켜줄 사람도 있다던데.... 너도 모르는 거 보니까.. 미애가 그냥 장난 친건가?"

 

 소개시켜 줄 사람??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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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올렸죠??

죄송해요~~~~~

일하다보니 좀 늦어졌네요...

그래두 오늘은 길게 올렸으니까..봐주세용^^*

다음에는 자주자주 올리겠습니다~~

재밌었는지 몰겠어요~~~^^

항상 사랑안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