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100번상담원의 고백...

100번상담녀2006.04.04
조회523

이곳에 글을 올려봤자..누가 알아주겠느냐만은..
저는 전 100번 상담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kt의 욕을 하시고 그들의 횡포에 대해 얘길하지만,
kt그네들은 탁상행정의 대가들이고 정직원들이 손가락만 까딱하면
아웃소싱업체나 위탁업체에서 나죽었소..하면서 먼저 엎드려 죽은척
해야 하는겁니다..100번상담원,기사님들,전화국 직원..kt는 그들을
지휘하며 재계약을 할것인가 말것인가로 서로를 경쟁하게 하고
자기들 방식의 빨간색연필로 멋대로 채점하면서 실적이 적은 곳에는
패널티라는걸 주며 계약에서 아웃시킬것을  협박하면서
도도하게 자리지키고 앉아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객접점에서 죽어라 욕먹는 상담원들 기사들 그리고
계약직 직원들은 그들이 책상머리에서
만들어낸 모든 부과서비스와 서류와 새로운
상품들에 치여 욕은 욕대로 먹고 고객에게 해결해줄 권한은
아무것도 없어 전정끙끙하는데 kt는 그럽니다..너네 업체에서
해결하라고..

가만보면 진짜 웃깁니다
한주걸러 서류에 변동이 생기고 한주걸러 새로운 상품들이
모습을드러냅니다..
매달 두번씩 시험을보고 그걸 다 외우고 익힐즈음에 또 새로운변동사항이
생겨 상담원들은 이게 무슨 원더풀경영이야..모이래..서로
투덜됩니다.  kt 사장이 바뀌면서 고객만족 경영 어쩌고 하면서
서류는 더 까다로와지고 협력업체와아웃소싱 업체만 죽어라고
목조여대는데..100번상담원들 그녀들은 교육만받고 다 그만둬버립니다..
상담원들 월 100만원 받으며 그것도 등급으로 나눠서 멋대로
울궈먹고 ,같은 고객센터에도 여러업체가 있어 경쟁시키고 서로 싸우고
헐뜯고..같이 똑같은 일하는데..서로 떠넘기기 일색이고..
어쩝니까..그렇지 않으면 계약에서 탈락할 판인데.. 요금 주기에는
식사시간 40분이고 아침엔 8시까지 출근합니다.
퇴근은 9시가 되어도 못할때가 많습니다.
예약전화다 입력정확도다 모다 해서..
식사시간이 2시일때도 많고 위장병에 목에 관련된 질병들은
고질적으로 달고 다니고..고객들은 입에 욕을 달고 소리지르고..
아무 권한없는 상담원들은 전화끊고 울고불고..

서류안받으면 상담원 점수깍고 월급 줄이는데 어쩝니까..
지겨워하는 안내..토씨하나 빠뜨리면 kt본사에서 녹음청취해서
다 듣고 업체에 패널티 주고..그 상담원은 그 업체에서  죽일년되는데
어쩝니까..상담원도 사람인지라 이년저년하면서 욕하고 소리질러대면
울컥합니다..그러다 말대꾸라도 잘못하면 고객한테 찾아가서 눈물뚝뚝
흘려가며 사과해야합니다..이글을 보는 분들의 딸이, 누나가, 여친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욕설들어가며 그런 대접 받는다고생각해보십시요..

저는 무엇보다 kt에 화가 났습니다.
그들은 정말 저질입니다
약한 자들은 착취하고 더 빼앗으려고 하고
모든 책임에서는 먼저 발을 뺍니다. 월급은 몇배를 받고
책상앞에 앉아서는 어떻게 하면 점수를 더 깍고 패널티를 주고
수당을 덜 줄수 있을까만 연구하는 한심한 인간들이란 말씀입니다..

본사 전화번호를 상담원들이 아는줄 아십니까..?
아뇨.그들은 그런 전화 안 받습니다..
정통부에서 감사나오면 모든 불법적인건 먼저 치우라고 공문오고
난리입니다. voc 니 처리내역서니 하는것들..

상담원들도 고객들처럼 당하고만 삽니다..
아니 고객들은 상담원한테 화풀이 할 수 있지만
그녀들은 어느한곳 그럴곳이 없어 심각한 데미지를 입고있다가
조용히 그만두기나 하는것 밖에 없습니다.
이건 악순환입니다.
kt에서 거지같은 정책을 만들어 내면 거기에 고객이 당하고
고객한테 상담원이나 하위업체가 당하고..kt는 뒷전에서
모른척하고 있고..상담원들은 못이기고 일찌감치 그만두게 되어
신입상담원만 100번에는 수두룩하게 늘어가고..또 격어보곤 그만두고..
그러다보니 오안내다..처리누락이다..나오게 되고..

kt라는곳이 정말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법이 횡행하는 그곳. 약한자들만 밟고 일어서려는 그곳.
그 안에선 노동법도 없고 권익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고객센터를 담당하는 kt직원들은 겨우 대리들입니다
근데 웃기는건 그 대리들보다 고객센터의 센터장이라는 사람이 더 아래 있다는것이고 아무 권리도 없다는 겁니다. 대리들한테 잘보일려고 난리고..
대리들 눈에 잘못 보이면 상담원이고 팀장이고 불려가서 욕먹기 일수고..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는일 아닙니까..?
고객 원더풀 경영을 한다는게 겨우 영세한 업체한테 재계약 건으로
협박해서 다 떠넘기는 걸로..참 내..
노동부고 정통부고..다 믿을수가 없네요..그곳에 있어본 결과..

매일 녹초가 되서 갈등하며 불안함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생활이
너무 끔찍해 그만둬버린 게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전히
100번센터에서 맘 다치며 울고 힘들어할 동료들을 떠올리며
걱정되는 맘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라는 맘으로..아마 어렵겠지만..

 

 

p.s: kt가 싫으시거나 피해보신 분들..

이글을 펌해서 좀 올려주세요..여기저기 싸이트에다가요..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