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결혼이냐 일이냐" 애인 간섭 눈살

김효제20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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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이 남자친구의 족쇄에 채워져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탤런트 이요원이 연예계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원인은 1년 넘게 교제해온 남자친구 박진우씨의 지나친 간섭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이요원이 영화 <아프리카>에 출연할 당시부터 현장에 나타나 촬영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의 한 스태프는 "참지 못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매니저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 매니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촬영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쫓아냈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태는 영화 <서프라이즈> 현장에서도 계속됐다. 이요원은 이 영화에서 친구의 애인(신하균)과 사랑에 빠지는 하영을 연기했는데, 이요원이 신하균과의 키스신을 거부했다. 박씨가 키스신 촬영을 불허(?)했기 때문. 이 영화의 한 스태프는 "이요원이 누구의 애인이기 전에 배우인데 해도 너무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하기는 했지만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서프라이즈>를 제작한 씨네2000측은 이 영화의 미국 개봉을 위해 이요원에게 미국에 함께 건너가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박씨가 이를 허락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요원은 SBS 특별기획 드라마 <대망>에서 '민여진'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그러나 잦은 지각으로 제작진과 동료 출연진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요원의 이같은 일련의 행동에 대해 연예계에서는 "연애를 하는 것은 좋지만, 맡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영화계는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어 여배우 빈곤 현상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직업의식을 망각한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요원은 '곧 결혼해 은퇴할 것이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이런 소문을 뒷받침하듯 최근 연희동에서 이요원을 봤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희동은 박씨가 살고 있는 동네로 연희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요원과 자주 이곳을 들르는 한 중년여성이 이요원을 '내 며느리 될 아이다'고 자랑했었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지난 2000년 KBS 주말극 <푸른안개>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이후 영화 <아프리카> <서프라이즈>에 잇달아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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