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Li가z2006.04.06
조회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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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속의 날이다.

상엽은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깔끔하게 입고 나갔다.

약속장소에 30분 일찍 도착하고 주위 경치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계약을 위한 자리인 만큼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방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과연 그 전화 받았던 사람은 어떤 여자일지 궁금하군..

오늘 그 일본인하고 같이 나올까? 그 일본인도 되게 궁금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상엽은 노크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똑.똑.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여자.

“안녕하세요. 따뜻한 마음 인테리어 팀장 성미나입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아~어서오세요. 앉으세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상엽과 미나는 마주보고 앉았다.

“어? 오늘 스카웃 하신 분은..?"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오늘은 계약 때문에 온 것이니 다음에 업무상으로 마주칠 일 있을 겁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아.네.”

미나는 사무적인 태도로 그 사람을 대했다.

상엽은 약간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런 여자라서 관심이 조금 갔다.

멋진 커리우먼 스타일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사람..

상엽은 조금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대화를 유도할려고 했지만, 미나의 한 마디로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일단 차라도 하시면서 천천히 대화를 시작하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아니요. 일 관계상에서는 저는 자리에 오래 있는거 안좋아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고 싶습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래요? 그럼..차는 제가 대충 시키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상엽은 민망했다. 자기 얘기만 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서류들을 꺼내는 모습을 보면서 상엽은 만만치 않은 여인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상엽은 긴장을 조금 가지기로 했다. 이번 업체와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서툴게 대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산되면 우리 일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조건을 하나 붙이셨던데요. 그 일본분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조건.”

“네.”

“그건 들어드릴 수 있어요. 단, 저희도 조건을 내밀죠.

“무슨 조건이죠?”

“그 분에 대한 조사를 하셨더군요. 그 분에 대한 조사는 그만 두셨으면 좋겠습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분한테 말은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시면 저희도 곤란합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걸 중단하면 계약을 한다는 말씀인가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저희야 손해 볼 일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거절을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그 분이 아시면 저희도 곤란하게 됩니다. 그러니 그 조사는 그만 두시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상엽은 성미나라는 여자를 유심히 한번 관찰을 했다.

정말 커리우먼 스타일이다. 자기가 맡은 일에는 책임을 다하는 모습..정말 대단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상엽은 자기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기들이 유리한 패를 들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저쪽이 더 좋은 패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으로 우리에게 조건을 내밀고 있다.

상엽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만약에 그 계약 조건을 저희가 어기게 될 경우는 어떻게 되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건, 그럴수도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 군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아니요. 만약을 대비하자는 거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건, 그렇게 하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한 번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회사하고는 다시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건 미리 말씀드리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 일은 지금 즉시 중지하도록 하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럼, 그렇게 알고 계약을 하기로 하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저희가 더욱 잘 부탁드려야죠. 그 쪽 분들이 어떻게 해주시는거에 따라서 우리 회사도 자라는 거니까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럼, 여기에 서명을 하죠.”

“네.”

상엽과 미나는 서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명을 하고 서류를 바꿔 다시 한번 서명을 했다.

미나는 계약이 끝나고 나서야 업무적인 태도를 벗어서 조금 부드럽게 말을 했다.

상엽은 놀랐다. 이 여자에게 이런면이 있을 것이라고는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저 여자의 매력인거 같았다.

상엽과 미나는 아까의 분위기와 다른게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하면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부드럽게 의논을 하면서 보냈다.

생각과 달리 미나와 상엽은 둘이 서로 잘 통했다.

비슷한 구상을 하고 있어서 둘다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서로 잘 맞다는 건 그 만큼 일을 하기에 수월해진다.

그래서 그들은 마지막에 웃으면서 서로 “잘해봅시다”라고 말을 하면서 일어났다.


미나는 계획을 마무리 짓고 사무실로 돌아와 다혜씨를 호출했다.

다혜는 서류를 받고 계획이 성립된 서류들을 보고 이제 앞으로 해야 될 업무들을 보고서로 올렸다.

미나는 서류들을 검토해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다혜씨에게 바로 승낙을 해줬다.

“앞으로 다혜씨가 할 일이 많아 질 꺼에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

“그리고 이제 업체와도 한 번 만나는 자리는 만들어야 하니까 그 때 이쁘게 입고 나오세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 아..네..”

다혜는 사무실에서 나와 자리로 돌아와 이제부터 해야 될 일 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일이 있으니까 다른 생각은 할 염두는 안 날거 같아 어쩌면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혜는 더욱더 일에 집중을 했다.


상엽은 결제할 서류 안에 계약을 완료한 서류도 같이 넣어서 올라갔다.

기분 좋은 결제여서 상엽도 조금은 들 떠 있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이사실에 올라가 비서에 손동작으로 있는지 확인을 하고 들어갈려고 했으나, 비서의 말에 발길을 멈췄다.

“죄송합니다. 지금 안에 손님이 와 계세요.”

“그래요? 흐음..그럼 다음에 다시 와야겠네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 전해드리겠습니다.”

상엽은 잠시 돌아서다가 누구인지 궁금해 비서에게 살짝 물어봤다.

‘안에 누구에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글쎄요..저도 처음보는 분이여서요..’

‘그래요? 알았어요. 좀 있다 다시 오죠.’

‘네.’

상엽은 사무실을 힐끗 쳐다보고는 자기 사무실로 내려왔다.

누굴까? 비서가 모르는 사람인거 봐서는 업무상 사람은 아닌데..혹시?!!

나 보고 사무실로 여자 끌어들이지 말라는 녀석이 자기가 먼저 했군..으이구..늦게 배운 도둑이 더 무서운 법이라고 했거늘..

상엽은 그 여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에 있는 사람은 여자이기는 하였으나, 그 여자는 아니였다.


회사 로비로 들어서면서 그녀는 입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가슴이 뛰었다. 여기에 자기 미래의 정혼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다.

처음에 정혼 얘기가 나왔을 때는 나도 펄쩍 뛰면서 반대했다.

요즘에 누가 그렇게 결혼을 하냐면서..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기뻤다. 내가 예전부터 혼자서 짝사랑을 한 사람이 내 정혼자라는 사실을 듣고는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그 옆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이가 아닌 나여서 더욱 행복했다.

로비에 있는 안내센터로 가서 신이사실 연결을 부탁했고, 나는 내 이름을 밝힌 후 잠시 후에 올라오라는 메시지를 듣고 지금 사무실로 가고 있다.

과연 내가 정혼녀라고 말하면 그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나는 받아들이겠지? 아니, 꼭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 그 사람을 갖고 싶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로비에서 연락하고 온 사람인데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띠~

“이사님 정효빈씨 오셨습니다.”

“들여보내요.”

“네.”

나는 비서의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나에게 고개한번 돌리지 않고, 서류를 보면서 앉으라고 차갑게 말한다.

원래 성격이 차갑다고는 익히 들어서 아무렇지 않았지만, 나한테는 이제 그렇게 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나는 조용히 소파에 앉았고 그는 보던 서류를 놓더니 소파로 다가온다.

내가 잠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사이 그 사람은 더욱 더 멋있어 졌다.

그가 다가오자 내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전 그쪽이랑 사적으로 만난 자리도 없는데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그렇죠. 하지만 이제부터는 사적으로 만나질 거 같아서 이렇게 미리 인사정도는 해야 될 거 같아서 왔어요.”

“무슨 말씀이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아직 소식 못 들으셨나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무슨 소식이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흐음..그렇다면 저도 제 입으로 말하기는 싫군요. 오늘 집에가서 물어보시죠. 그럼 아시게 되실테니까요. 저도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어서 유학생활도 정리하고 들어오는 길이거든요.”

“...”

그에게 단서가 될 만한 말을 은근히 흘렸다. 그리고 잠시 후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차가워 졌다.

효빈은 당황했다. 유준의 차가운 모습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몇 번 보기는 했으나 이렇게 주위에 있는 사람까지 얼어붙게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유준의 얼굴은 너무도 차가워 효빈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잠깐의 침묵..

유준이 먼저 말을 했다.

“하시고 싶은 말은 다 하셨습니까?"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 네.”

“그럼 일단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회사에 찾아오시지 않았으면 합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네? 그게 무슨 말이죠?”

“전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 사적인 자리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럼 그만 돌아가십시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유준은 차가운 말투로 말하고는 그 자리에 일어나서 책상으로 돌아가 업무에 다시 집중했다.

효빈은 마치 없었던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효빈은 당황했으며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효빈은 결심했다. 저 남자를 내가 꼭 갖고 말 것이라고..

효빈은 첫 만남에 자기 자신을 제어하기로 했다. 내 본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지. 내가 어떻게 기다려온 일인데..그래..언제까지 그러는지 내가 볼 거야..

나한테만은 그 모습을 없었던 것처럼 하고 말 거야.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가죠. 전 소식을 들었을 줄 알고 찾아왔는데, 못 들으셨다니 죄송하네요."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

“그럼 다음에 다시 정식으로 뵙죠."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다시는 볼 일 없을 겁니다."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14 -

효빈을 없었던 사람처럼 대하고 있던 사람이 효빈의 마지막 말에 차갑게 말했다.

효빈은 미소를 잃지 않고 사무실에서 나와 비서실을 지나 승강기로 향했다.

비서실입구를 지나오는 순간 효빈의 미소는 사라졌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조금 겁이 나면서 막막해 졌다.

저 사람이 저렇게까지 나를 비참하게 만들다니..내 자존심을 건드렸어..절대 놓지 않을거야..

내가 널 꼭 가지고 말거야! 그렇게 속으로 다시 다짐하면서 회사를 빠져나갔다.


유준은 그 여자가 사무실을 나간 후 서류를 집어 던져 버렸다.

젠장..!!

가끔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모님과 함께 인사한 적 밖에 없는 정회장 딸이 나를 찾아왔다는게 이상했다.

그래도 알려진 집안의 자녀라서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잠시 올라오게 했다.

하지만 그게 실수였다. 그 여자 입에서 나는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듣고 말았다.

그녀가 단서를 일부로 나에게 흘렸다.

하지만 난 그녀가 들어오면서부터 짙은 향수 냄새 때문에 짜증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너무도 당당하게 그 얘기를 한다.

유준은 화가났다. 내 결혼은 내가 결정 하는거다. 그런데 나와의 사전에 의논없이 정혼녀를 정해 두었단다.

아버지에게 바로 달려가 따지고 싶었지만, 일단 참기로 했다.

화를 식히기 위해 그는 사무실을 벗어나 차를 몰고 달렸다.

속력을 올리면서 위험한 질주를 했다. 유준은 한 번도 아버지에게 실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버지한테 실망했다.

적어도 아버지가 사랑했던 어머니처럼 나한테도 그런 사랑을 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유준은 강변에 차를 세워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결정하기로 했다. 일단 그 정혼녀를 떨어뜨려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서 내 가슴을 채우고 있는 그녀와의 관계가 발전을 하게 되었을 때 걸림돌이 생기고 싶지도,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싫다.

일단 그 여자에게 다가가기 전 정혼녀부터 깨끗이 끝내자.

그리고 그 여자에게 천천히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이다.

처음의 시작이 잘 못 되었으니까 그 만큼 그녀에게 나의 대한 거부감을 없애버리고 싶다.

그래서 내 옆에 평생 두고 싶다.

유준은 머릿속 정리를 끝내고 차를 몰고 다시 회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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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회사 인터넷이 반나절 이상 두절이 되어버렸네요..

요즘들어서 너무 인터넷이 잘 끊겨요..

아무래도 라인에 문제가 생긴듯..ㅋㅋ

그래도 오늘은 되네요~

혹시나 안될까 조마조마했거든요..ㅜ.ㅜ

항상 제 소설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스토리 잘 만들어 볼께요~ㅎㅎ

그럼 오늘은 날씨가 꾸리..꾸리..그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