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따지다가 나온 리플용어...

천의2006.04.06
조회256

우리집에는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아직 태어난지 5개월 남짓한 애기인데..

 

한달전쯤.. 제가 족발시켜서 소주 마시다가 모르고 그걸 걍 냅둬서

 

이놈이 그걸 다 먹어버렸습니다 ㅡㅡ;;

 

평소 상깔로 거실에 앉아서 먹는걸 좋아하는지라..

 

깜박하고 먹다 남은걸 상위에 올려놓지 못했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녀석 다음날 비실비실 대다가 결국 병언에 실려갔습니다ㅡㅡ;;

 

링거맞고..약먹고 해서 좀 괜찮나 싶더니.. 또 비실비실...

 

그렇게 5일을 암것도 못먹고....

 

좀 먹는가 싶으면 다 토해내고....

 

어린것이...얼마나 힘들까.ㅠㅠㅠ

 

도저히 안되겠어서...병언에 입원시켰습니다.

 

하루 입원시키고 담날 집에 데꾸왔더니..

 

이녀석 자꾸 옷걸이 밑으로만 들어가고.. 쇼파밑..컴터 밑.. 이런 어두운 구석으로만 들어갑니다.

 

이상하게 생각다가 간식좀 먹이려고 입을 만지니..

 

깨갱~!!!!! 하면서 도망가고...

 

왜그런가 보니..

 

아놔... 턱주가리가 나갔습니다.ㅡㅡ;;

 

시뻘겋게 부어오르고..상처나있고..털은 빠지고..

 

친구한테 물어보니.. 동물병언 의사새끼들이 조카 깐답니다.ㅡㅡ;;

 

어찌나 승질나던지..

 

그다음날...이녀석 턱에 종기나서 짜내고.. 또 몇일 못먹고..ㅠㅠㅠ

 

아..불쌍해 죽겠네... 안구에 혈압오르네...

 

도저히 승질나서 못참아서.. 병언데꾸 가서 머라했죠..

 

 

"아저씨 우리애기 턱주가리 왜 이래요??"

 

"턱이왜요?"

 

"턱주가리에 상처난거 이거 뭡니까?? 깠습니까??"

 

"허허~ 말도 안되죠~ 지 승질 못이겨서 긁어서 그런거예요~링거 한대 그냥 놔드리겠습니다."

 

그때...이순간!!!!!!!!!!!! 제가 엄청난 실수를 했죠..

 

평소에.. 톡질과 클럽질로..일상언어에서도 리플용어를 사용하는 저이기에...

 

"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풉~ㅋㅋ"

 

ㅡㅡ;;;;;;;;;;;;;;;;; 순간..싸늘... 아차 싶더군요...

 

글케.. 링거한대 공짜로 맞히고.. 병언 옮기긴 했는데...

 

아놔.. 말못하는 강아지라고 함부로 대하지 맙시다!!!!!

 

어린것이..암것도 못먹으면서 다 토해내고 맞아가꼬 기가 팍~! 죽어서 있는거 보니까..

 

안쓰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