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창, 인생화보-야인시대 배역 성격 '극과 극'

김효제200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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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가운...두 얼굴의 이세창
KBS-1TV 'TV소설-인생화보' 정 넘치는 국어교사로
SBS-TV '야인시대' 냉혈한 눈빛 보디가드로  탤런트 이세창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KBS 1TV 'TV소설-인생화보'와 SBS TV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있다.
 맡은 배역의 성격은 극과 극이다.
 '인생화보'에서 그가 맡은 역활은 국어 교사인 신형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고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건강하며 유쾌함을 잃지 않는 정이 넘치는 인물이다.
 이에 비해 '야인시대'에서는 석고상 같이 차갑고 냉정한 시바루로 출연 중이다. 극중에서 하야시(이창훈 분)의 처제인 나미코(이세은 분)의 보디가드로 김두한(안재모 분)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SBS TV '모래시계'에 나온 이정재와 영화 '장군의 아들'의 이일재를 합쳐 놓은 느낌이 든다.
 이처럼 두 배역이 완전히 달라 소화하기 힘들 법도 한데, 이세창은 "모두 매력이 있어 재밌다"며 마냥 즐거워한다.
 형우 역은 자신의 성격과 비슷해 자연스럽게 대사만 외우면 되지만 시바루 역은 다소 생소하다.
 그래서 '야인시대'의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 얼굴과 눈의 각도는 물론 눈에 넣는 힘의 강도까지 연구한다.
 주위에서는 이세창의 이런 연기에 "너무 딱딱한 것 아니냐"고 한소리 걸치지만 제작진은 대만족이다. '야인시대' 제작진의 한 관계자가 "연기가 물이 올랐다"고 칭찬할 정도다.
 이세창은 지난 6월 결혼을 불과 앞두고 종교 문제로 파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가슴 깊숙히 묻어 두었던 상처를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현재는 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큰 보약이 됐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연기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다"고 웃어 넘긴다.
 데뷔한지 10년이 가까워 오는 그는 연기자 길을 걷기 전부터 꿈꿔 왔던 '카레이서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04년에는 영국 유학도 계획하고 있다.
 "이젠 달라요. 멀리 보는 인생을 살 거예요."
 한층 성숙해진 그의 눈에 유달리 빛이 난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