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원 신드롬' 들어봤니?, 김래원 인기주가 폭등

임정익200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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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터프가이’ 김래원(21)이 ‘팥쥐 후폭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종영된 MTV 미니시리즈 ‘내사랑 팥쥐’에서 김재원과 맞붙어 장나라의 사랑만 얻은 게 아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불려온 그가 젊은 시청자의 마음을 ‘꽉’ 사로잡으며 정상급 청춘스타로 우뚝 섰다. 이 드라마가 10부작이 아니라 16회나 20회의 통상적인 미니시리즈 분량이었다면 ‘래원 신드롬’이 몰아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신드롬에는 약간 못 미치더라도 인기바람이 제법 매섭다. 드라마가 막을 내린 뒤에도 곳곳에서 김래원을 연호하고 있다.

먼저 김래원의 인터넷 공식 팬클럽인 ‘미르’(cafe.daum.net/fanmir)의 규모가 무려 300%나 증가했다.

드라마 방송 전에도 7000여명을 기록한 회원수가 2만명을 돌파하며 하루가 다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김래원도 이제 웬만한 톱스타 못지않은 막강 팬클럽을 거느리게 된 것이다.

서울 동대문 등 패션가에는 ‘김래원 패션’이 유행이다. ‘내사랑 팥쥐’에서 물개 조련사 역을 맡으면서 선택한 돌고래 모양의 목걸이, 꽃무늬 셔츠 등이 ‘김래원 표’란 수식어를 달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김래원의 스타일리스트인 황선희씨는 김래원 의상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받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광고계에서 그의 주가도 치솟았다. 얼마 전 손청결 보습제인 ‘플루’ CF의 모델로 1억원(6개월)에 낙점되며 억대 모델의 대열에 합류했다.

‘내사랑 팥쥐’의 8부 마지막에 김래원이 실신하는 장면이 나간 뒤에는 드라마 홈페이지의 서버가 접속 과다로 1시간 동안 불능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김래원을 죽이지 말라”는 시청자의 의견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시선이 현격하게 달라졌음에도 김래원은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아직 멀었다”며 쑥스러워했다. 지난달 28일 화보 촬영차 스위스로 떠난 그는 3일 귀국하자마자 18일 개봉되는 영화 ‘2424’의 홍보와 차기작 준비 등으로 쉴 틈 없이 움직일 예정. 얼마 전 광고 모델료를 털어 수해로 자동차를 잃어버린 아버지께 차를 선물한 그는 “강원도 강릉 고향집에 다녀올 짬도 없었다”며 입을 살포시 내밀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