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

임정익200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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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DJ 길은정(41)이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글로리아홀에서 '가수 편승엽에게 피해를 당한 2인의 새로운 여성과 길은정의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전 남편인 트로트가수 편승엽(37)이 벌인 애정행각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C 모씨(43), K 모씨(42) 등과 자리를 함께 한 길은정은 "우리를 상대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던 편승엽이 대중 앞에서 뒤늦게라도 진실를 밝힌 뒤 공개 사과하고 진심으로 뉘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7년에 강제적으로 이뤄졌던 사기성 결혼을 지금이라도 무효화하기 위해 '결혼사실 무효소송'을 낼 생각이 있으며 이후 또 다시 언론에 거짓말을 퍼뜨릴 경우 법적인 소송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이라 밝힌 C 모씨와 K 모씨는 "(편승엽은)지난 91년에 우리 두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며 우리에게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없이 많은 피해를 입혔다"며 "얼마전 길은정씨가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백했던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편승엽은 2일 오후 "지금까지 그 사람(길은정)이 큰 병에 걸렸기 때문에 상호비방전을 자제하려고 노력했으나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밤업소 일이 중단되고 아내 및 자녀들과 별거하게 되는 등 피해자는 바로 나"라고 밝혔다. 또 그는 "C씨와 K씨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서울>

 

“편승엽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사기 동거’ 충격 정신질환까지 앓아
진실 규명 위해선 4자 대면도 하겠다


 "진실이 통하지 않으면 `혼인 사실 무효 소송'을 내겠다."
 가수 길은정이 2일 전남편 편승엽과 관계가 있던 2명의 여성과 서울 63빌딩 글로리아 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서 "편승엽과의 결혼은 지고지순한 순애보가 아닌 사기결혼의 희생양이었다"며 "여성 단체와 연계해 사회문제로 이슈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길은정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채씨(43)와 김씨(42)도 편승엽을 향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중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채씨는 지난 91년부터 경기도 안산에서 편승엽과 사실혼관계를 가져왔고 김씨도 비슷한 시기에 편승엽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왔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여인은 모두 "편승엽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대인기피증, 남성혐오증, 우울증, 불면증 등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길은정과 일문일답.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공동기자회견을 갖게된 취지는.
 ▲편승엽이 가정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피해자인 내가 가해자로 인정받는 현실이 못마땅했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일기를 쓰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비친 편승엽의 눈물은 모두 거짓이었다. 특히 고인이 된 이주일씨의 빈소앞에서 흐느끼는 것을 보고 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썼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투병중 편승엽과의 관계를 상세히 말해 달라..
 ▲24시간 고통에 시달렸다. 방송에 행복한 모습을 보여 준 것도 그의 위협과 협박 때문이다. 이 뿐이 아니다. 자주 싸웠으며, 그때마다 `너 때문에 내 인생 망쳤다'며 고통속에 몰아넣었다. 빨리 죽게 하기 위해 일부러 시비를 걸었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부부인데 성관계는 없었나.
 ▲우린 부부가 아니었다. 편승엽과 성적 관계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결혼식과 혼인 신고는 왜 했나.
 ▲암으로 투병중인 만큼 언제 죽을지 몰라 나는 반대했다. 하지만 그는 순전히 축의금을 거두기 위해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의했다. 또 혼인 신고는 나의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 상의 한번없이 독자적으로 했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기자회견에 나온 두 여성과는 어떻게 알았나.
 ▲일기가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채씨와 김씨가 나의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았다. 그동안 통화만 하다가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편승엽씨에게 피해를 보상하라고 했는데.
 ▲그는 뱀같은 인간이다. 그는 지금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향후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할 지 지켜보겠다.

 길은정, 피해여성 2명과 공동 기자회견…4자 대면을 할 용의가 있는가.
 ▲우리 셋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송편에 `편'자만 나와도 까무라칠 정도다.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이 끔찍한 일이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면 만날 수도 있다. < 김소라 soda@ 김성원 기자 newsme@>

136페이지 보도자료 준비
길은정 `편'자 단어에도 질색

 ○…한 남자의 과거를 폭로한다는 이 `전대미문'의 기자회견장에는 60여명의 기자들이 모여들어 관심을 나타냈다. 길은정과 채씨, 김씨는 논문집을 연상케 하는 136페이지에 이르는 두툼한 `보도자료집'을 돌려 그동안 치밀한 준비를 했음을 보여주기도. 이 보도자료는 `편승엽의 만행에 대한 주변인물들의 증언들', `길은정을 비난하는 글들' 등 목차까지 상세히 수록했다.
○…길은정은 "편승엽이 TV에 나오는 모습만 봐도 기절한다"면서 그에 대한 강한 혐오감을 나타냈다. 길은정은 "어디선가 시류에 `편승'한다는 말만 나와도 자지러질 정도"라고까지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채씨는 편승엽의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친자식을 전남편에게 보냈다고 주장하며 울먹였다. 목소리를 떨며 말을 잇지 못하던 채씨는 "어떤 보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이제는 끝이고 싶다"고 대성통곡했다. 


채씨의 말  가수로 성장하려면 미혼 신분이어야 한다는 소리에 혼인 신고를 안했다. 지난 92년부터 길은정과의 결혼 직전까지 전처에게서 낳은 3명의 자식을 길렀다. 길은정과 결혼 후 나의 삶은 엉망이 됐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편승엽 때문에 지금도 1억원의 빚이 있다. 편승엽과는 길은정과 이혼 직후에도 전화를 했다.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서 또 다시 다른 여성과 재혼했다. 거짓말을 순수하게 믿은 사람이 잘못이냐?
김씨의 말  91년에 첫 만남을 가진 편승엽은 자상했다. 일례로 포도를 먹을 때면 한알, 한알 닦아서 입에 넣어줄 정도였다. 그래서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찬찬찬'으로 그가 주목을 받게 되자 재산이 많은 나에게 외제차를 사달라며 물질적인 요구가 많았다. 그래서 만나주지 않자 서울 우이동으로 날 데려가 전기봉으로 위협하며 400만원을 갈취하고 성폭행했다. 길은정과의 결혼 전날에도 전화를 걸어 `그녀와의 결혼은 오래가지 않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길은정이 입원했을 때 하루에도 열두번은 전화했다.

 


편승엽 반박 인터뷰 “사실과 달라 법적인 대응” "두 여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
 편승엽이 길은정을 비롯한 채씨, 김씨 등 세여인의 합동기자회견 뒤 가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가정파괴 직전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만 있지 않겠다"며 "채씨와 김씨를 고소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가수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으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편승엽의 얘기. `전기봉으로 협박하고 성폭행을 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편승엽은 "사실이 그랬다면 당시에 경찰에 고소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편승엽은 또 "채씨의 돈을 갖다 쓰거나 빌린 적도 없다"고 못박았다. 편승엽은 그러나 길은정의 경우 몇달이라도 같이 산 사람으로서 연민의 정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편승엽 - 길은정 어제와 오늘

 ▲1996년 5월초 길은정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편승엽이 방송 게스트로 출연, 최초의 만남
 ▲1997년 2월22일 서울 63빌딩서 결혼
 ▲1997년 9월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부페에서 이혼 기자회견
 ▲2002년 9월2일 길은정이 인터넷에 편승엽과의 결혼 생활은 불행이었다는 내용의 일기 공개
 ▲2002년 10울2일 길은정이 편승엽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채모씨, 김모씨와 공동 기자회견 개최.

 

 

<스포츠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