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신마적 진실게임 한창

임정익200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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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이환경 극본·장형일 연출)의 인기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주요배역 중 하나인 신마적 엄동욱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한창이다.

처음에는 ‘야인시대’의 신마적과 영화 ‘장군의 아들’의 신마적의 캐릭터가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신마적이 술에 취해 막무가내로 행패를 부리다 김두한과 맞닥뜨려 무릎을 꿇게 되자 이 부분(1일 방영분)은 잘못된 역사적 사실이라는 주장이 ‘야인시대’ 관련 홈페이지에 경쟁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신마적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엄동욱의 조카를 자처한 엄윤섭이라는 사람의 글이 다음카페에 등장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엄윤섭은 “실제로 큰아버지인 신마적은 김두한과 맞붙은 적이 없으며 오히려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종로 주먹패들 가운데 유일하게 김두한에게만 YMCA 체육관에 마음대로 드나들며 운동할 수 있게 배려했다. 신마적은 신마치 패에게 테러를 당해 종로를 떠나게 되지만 김두한이 그의 복수를 대신해줬다. 신마적은 고향인 평양을 거쳐 만주에서 생활하다가 광복 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마적은 만주에서 관동군 사령관의 딸을 만나 딸 하나를 낳았으나 모녀는 광복 이후 모두 일본으로 돌아갔고 신마적만 서울로 돌아와 재혼해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낳았다”는 가족사를 밝히며 사실감을 더했다. 그에 따르면 엄동욱은 61년에 세상을 떠났고, 자신의 부친이자 엄동욱의 동생인 동운씨도 75년 작고했다는 것. 재미를 위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곁들였다.

그러나 엄윤섭이 신마적의 조카를 자처하면서 허위사실을 전하고 있다는 반박이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름을 공개할 수 없지만 엄동욱의 친조카는 창동에 살고 있는 내 친구 엄기★”라며 새로운 엄윤섭의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글까지 등장했다.

드라마 속에서 신마적은 다음주부터 모습을 감추지만 뜨거운 설전 속에 신마적 엄동욱 역을 맡은 최철호의 인기는 수직상승해 ‘야인시대’ 게시판에는 “신마적을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