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9년 영화배우 최무룡과 김지미가 이혼하며 남긴 말이다. 이 말은 당시의 유행어로 떠올라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흐른 뒤 가수 길은정-편승엽 커플도 이혼 기자회견에서 이 말로 이혼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현재 이혼 상태인 일부 연예인에게 이 말은 이제 더 이상 진실이 아니다. 길은정과 편승엽은 지난 98년 이혼한 뒤 결혼생활 당시의 문제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다. 또 탤런트 오미희는 지난 6월 이혼청구소송이 끝난 뒤 9일 전 남편으로부터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이에 앞서 탤런트 이일화는 지난 8월 모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남편이자 가수인 강인원과 이혼한 뒤 후유증 때문에 연기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주장했고 강인원은 이에 맞서 공개적으로 항변했다. 탤런트 이상아도 지난해 11월 전 남편 전철과 이혼한 뒤 올봄 이혼 사유를 놓고 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극단적으로 대립하며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이들은 모두 결혼생활 당시 또는 이혼 직후에는 드러나지 않던 갈등을 시간이 흐른 뒤 새롭게 제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양상은 마치 상대방에 대한 보복에 가까운 느낌마저 들 정도다.
물론 이들은 현실적이고 특수한 사유 때문에 각기 이혼했다. 이들 연예인들이 이혼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같은 극단적인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부부’ 사이에서 ‘남남’으로 변했어도 남은 앙금이 깔끔하게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갈등의 양상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9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혼을 하고 나면 서로 거의 만나지 않고 완전한 타인으로 남아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이혼 당시 남았던 앙금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상대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고 결혼생활 당시 겪었던 좋지 않은 기억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갈등은 더욱 증폭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또 “이혼 당시 여러 가지 문제를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한 사람일 경우 그 갈등의 골은 더욱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예인 커플 갈등 왜 더 심한가]앙금가시기전 마주쳐 골 깊어져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집니다.”
지난 69년 영화배우 최무룡과 김지미가 이혼하며 남긴 말이다. 이 말은 당시의 유행어로 떠올라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흐른 뒤 가수 길은정-편승엽 커플도 이혼 기자회견에서 이 말로 이혼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현재 이혼 상태인 일부 연예인에게 이 말은 이제 더 이상 진실이 아니다. 길은정과 편승엽은 지난 98년 이혼한 뒤 결혼생활 당시의 문제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다. 또 탤런트 오미희는 지난 6월 이혼청구소송이 끝난 뒤 9일 전 남편으로부터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이에 앞서 탤런트 이일화는 지난 8월 모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남편이자 가수인 강인원과 이혼한 뒤 후유증 때문에 연기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주장했고 강인원은 이에 맞서 공개적으로 항변했다. 탤런트 이상아도 지난해 11월 전 남편 전철과 이혼한 뒤 올봄 이혼 사유를 놓고 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극단적으로 대립하며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이들은 모두 결혼생활 당시 또는 이혼 직후에는 드러나지 않던 갈등을 시간이 흐른 뒤 새롭게 제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양상은 마치 상대방에 대한 보복에 가까운 느낌마저 들 정도다.
물론 이들은 현실적이고 특수한 사유 때문에 각기 이혼했다. 이들 연예인들이 이혼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같은 극단적인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부부’ 사이에서 ‘남남’으로 변했어도 남은 앙금이 깔끔하게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갈등의 양상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9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혼을 하고 나면 서로 거의 만나지 않고 완전한 타인으로 남아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이혼 당시 남았던 앙금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상대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고 결혼생활 당시 겪었던 좋지 않은 기억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갈등은 더욱 증폭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또 “이혼 당시 여러 가지 문제를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한 사람일 경우 그 갈등의 골은 더욱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