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현정' 눈썹 휘날리게

임정익200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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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현정' 눈썹 휘날리게

가수 사업가 만화가 김현정

김현정(24)이 바쁘다. 무대를 휘젓는 가수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로, 또 만화가로 1인 3역을 해내고 있는 김현정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지난 달 12일 <단칼>로 한참 가요순위프로그램 1~2위를 달리던 중 허리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지만, 평소 화통한 성격답게 어려움을 훌훌 털어 버린 김현정은 더욱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병원에 누어 있던 시간을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이며 ‘눈썹이 휘날리게 뛰는’ 김현정 을 만났다.

▲<현장>에서 여우로

<단칼>에 이은 후속곡 <현장>에서 김현정은 ‘여우’로 변신했다. 펑크록 스타일의 신나는 댄스곡 <현장>은 팬들이 직접 뽑아 후속곡으로 결정된 노래.

코러스 랩 부분에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는 부분이 있는데, 김현정은 이 ‘늑대’라는 단어에 영감을 얻어 자신의 의상스타일을 ‘여우 룩’이라고 이름 지었다. 만화 캐릭터인 세일러문 스타일을 따라서 귀여운 미니스커트를 입었는데, 김현정은 이번 스타일에 대해 “팔등신 미녀의 몸매가 아니면 절대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며 ‘롱다리’를 자랑했다.

특히 이 노래는 재미있는 가사가 특징. 바람둥이 남자친구를 따끔하게 혼내는 내용의 가사로, 이 노래를 들은 개그맨 이휘재는 “그 노랜 딱 내 노래다. ‘모은 여자들이 날 탐내고, 나도 모든 여자들을 탐낸다’는 내용의 가사는 딱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회장! 김작가!

김현정과 함께 일하는 매니저나 코디들은 그를 가끔 ‘김회장!’ ‘김작가’라 부른다.

우선 김 회장이라고 부르는 이유. 지난 여름 자신이 5,000만원을 투자해 김현정 닷컴(www.kimhyunjung.com)의 문을 열었다. 김현정의 공식 팬클럽 사이트이지만, 차츰 분야를 넓혀 인터넷 방송도 하고 각종 문화 컨텐츠도 갖고 있는 인터넷 사업체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요즘은 자신의 무대 의상을 경매하고, 갖가지 이벤트를 직접 구상하는 등 ‘대표이사 김현정’으로 뛰고 있는 것.

또 김 작가라고 불리는 이유는 작년 여름 만화 스토리 작가로 정식 데뷔했기 때문. 김현정이 이야기를 꾸미고, 만화가 박무직이 그림을 그린 만화 는 지난 해 8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고, 다음 달 15일엔 단행본으로 만화책을 내놓는다.

김현정은 에선 스토리 작가로만 활약했지만, 만화 그리는 솜씨도 빼어나 곧 자신이 그린 만화도 출간할 생각.

이렇게 바쁜 김현정에게 또 하나 계획하는 일이 있다. 지난 8월 소형 2종 면허에 합격해 할리데이비슨을 모는 그는 “내년엔 카레이서 자격증도 딸 것”이라며 또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