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천사라는 이름을 가지 가증녀

공개수배2006.04.08
조회377

다른사람이 글 써놓거 읽다가 옛날 생각나면서 열도 받고 해서 글 남겨 봅니다.

저 예전에 회사다닐때 같이 근무하던 여자애(그당시 27세, 여기서는 가증녀로 하겠슴)가 있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애인 자랑이 장냔 아니었죠

저를 많이 사랑해준다는 둥 시엄마 될 사람이 절 이뻐해서 옷 사줬다는 둥

목에 키스마크 하고 오는것도 대여섯번은 본것 같아요

그러다 언젠가는 회사를 하루 빠지더니 팔뚝에 크게 멍자국 해서 왔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임신해서 중절 수술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더 장난이 아닌거는요 걔 교회다니면서 애들 가르치고 있었구요 걔 차를 한번씩 얻어타면

찬송가 나오고 성경말씀 틀어놓고 가관도 아님니다 (교회다니는 사람 욕하는것 아님니다.)

내년이면 결혼한다고 회사오면 하루에 한번이상은 그 애인 자랑을 해댔어요.

 

 

그러다 제가 가증녀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총각 교수가 있는데 외모와 말빨 인간성은 별론데 돈을 잘 버는데 앤이 없다고 돈은

어떨땐 한달에 몇천씩 벌때도 있다고... 무슨 상하수도 공사 설곈지 뭔지 한다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아는 언니들 많으니까 소개팅좀 시켜줄수 있느냐구요

그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언니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개팅날을 토요일로 잡고 저는 날짜가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기 전에 저에게 그러는 거예요

소개팅 지가 하면 안되겠냐구....그래서 제가 너 앤 있잖아 ...그랬더니 그건 지가 알아서

한다구 하데요!!!!어이없고 황당했지만 좀 말리기도 그렇고  

그럼 그 언니는 어떻할려고? 그랬더니  그것도 자기가 알아서 한데요

그러면서 그 언니 한테 전화를 하는거예요 ' 언니 소개팅 빵구 났데요, 미안해요' 뚝!! 하고 전화를 끊는 거예요

 

순식간에그러니까  머리가 멍해지면서 저는 할말을 잃고 주변언니들도 퐝당!! 퐝당!! 했죠

어쨋든 낼로 앞둔 소개팅을 기약한채 알았다고 하게되었고

담날 소개팅장소로 나가고 있던 중이었어요 소개해주고 동생이랑 옷이나 사려고

약속장소 문앞까지 왔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가증녀 였어요 저더러 오지 말라네요....왜? 그래도 좀 서먹하지 않겠어?

그랬더니 나이가 한두살도 아닌데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어쨋든 그냥 놔두고 저는 저볼일보고 그랬죠

월요일날 가증녀에게 소개남 어땟냐니까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자가 영 아니었거든요 덩치크고 얼굴에 주근꺠 여하든 아닌스탈였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스퇄이라네요.... 그려려니 했죠 

결혼을 약속한 앤도 있는데 더 만날것 같진 않았거든요

근데 한달쯤 지났을까 가증녀가 나에게 묻는거예요

나 그사람 그만 만나면 안돼? 하고요    그래서 아직도 만났어?  그랬죠

그리고 니가 만나기 싫으면 안만나는거지 그걸 왜 나 한테 물어 그랬어요.....

 

 

며칠있다 더 황당 사건은 그 소개남이 저에게 연락이 와서 가증녀는 니가 만나라고 해서

만나것 뿐이였다라고 말했다면 니가 강제적으로 만나라고 시켰냐며 따지는 겁니다.

성질같아서는  확 모든 사실을 질러버릴까 하다가 가증녀 인생이 불쌍해서 소개남에게

이 한마디만 하고 나왔습니다.

' 나 몸집도 작고 힘도 별로 안세!! 가증녀가 나 보다 덩치도 좋고 힘도 좋아 !!!내가 깡패도 아니고

가증녀가 내가 시킨다고 하냐? 다른 할말이 많지만 가증녀가 불쌍해서 안하니까 이런일로 나

불러내지마!!'  그러고 그 소개남과의 인연도 끊나버린거죠

 

담날 가증녀에게 따졌더니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더라구요....어이가 없죠

 

그러다 또 한달쯤 지나자 사귀는 앤이 회사까지 찾아와서 둘이 싸우고

빰 얻어맞고 난리치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앤한테는 제가 저한테 소개팅 나가달고 부탁해서 소개팅 하게됐다고 거짓말 하고

그래서 싸웠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거지 잘못으면 그 앤에게  칼 맞을뻔 한거죠

그러다가 회사에 정 떨어져서 다른데로 옮겼는데 6개월쯤 지나니까 그 회사 같이 다녔던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그 가증녀 소개남이랑 결혼한다고  임신 몇개월 됐다고 하더라구요.

소개남이  소개팅 첫날 가증녀랑 차안에서 할짓 못할짓 다했다고 하더구요

 

그때일만 생각하면 그 소개남(지금의 남편)

만나서 다 불어버리고 싶지만 태어난 애를 생각해서 참습니다.

몇 년 정쌓은 앤과 회사 동료고 뭐고 양심까지 다 버리고 돈많은 놈 만나서 결혼한

그 가증녀를 공개 수배 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그래놓고도 교회는 열심히 다닐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재수 없는건 말이죠 가증녀 이름이 좀 흔하지 않은 이름이었는데요

그리스어 인지 히브리어인지로 천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나?

어 ~ 흐 재수 없어

길가다라도 만나면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5년동안 한번을 못마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