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 끝내 해체...이지혜-서지영 갈등으로 4년 활동 마감

김지영200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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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끝내 해체...이지혜-서지영 갈등으로 4년 활동 마감  혼성 4인조 샵이 결국 공중분해됐다.
 그동안 여성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의 갈등으로 삐걱거렸던 샵이 14일 `팀 해체'를 공식 결정했다.
 이날 오후 서지영과 크리스의 기자회견 직후 멤버들의 개별 면담과 마라톤 회의를 거친 샵 소속사 월드뮤직 측은 14일 밤 "중역 10명의 투표 결과 8:2로 샵을 해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월드뮤직 측은 "진흙탕같은 일전을 치르고서 무슨 낯으로 샵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서겠느냐"면서 "해체 이후 샵 멤버들의 공식입장은 15일 오후 2시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펑크로 불거진 샵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는 11일 이지혜의 폭로에 이어 14일 서지영의 반박 기자회견으로 이어지며 팀 해체를 예고했다.
 그동안 화해와 재결합설이 나돌았지만 낯뜨거운 내용이 담긴 공방전까지 치른 이지혜와 서지영의 감정을 추스르기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상태.
 결국 소속사가 "지난 4년동안 이런 사건이 비일비재했다. 앞으로 남은 1년을 또 이렇게 버티기엔 역부족이다"고 손을 놓아버림으로써 샵은 영욕의 4년을 뒤로 한 채 산산조각 나버렸다.


 샵은 지난달 `눈물'을 타이틀곡으로 한 5집으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결국 해체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
 팀 해체가 발표된 후 이지혜와 서지영은 "샵으로 영원하겠다던 팬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추후 거취는 소속사의 뜻에 따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월드뮤직측은 계약기간이 남은 내년 11월까지 이지혜와 서지영의 솔로 활동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리더 장석현은 지난 7월부터 SBS TV 시트콤 `오렌지'로 연기활동에 들어간 상태. 재미교포인 크리스 역시 객원 래퍼나 작품자로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샵의 해체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게 된 월드뮤직측이 이번 사건의 책임소재를 엄중히 가리기 위해 법적 공방을 불사할 가능성도 크다. 가요관계자들은 내년 11월까지 샵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때 25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는 월드뮤직측이 멤버들을 상대로 수십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룹 ‘샵’ 활동 일지  ▲1998년: 1집 `예스'로 데뷔, 10만장, SBS 신인상.
 ▲1999년: 2집 `텔미텔미', 20만장, KBS `뮤직뱅크' 1위.
 ▲2000년: 3집 `잘됐어', 25만장, KBS 연말가요대상 본상, MBC `음악캠프', SBS `인기가요' 1위.
 ▲2001년: 4집 `스위티', 25만장, KBS MBC SBS 1위, 주간방송횟수 133회로 기네스북 등재.
 ▲2002년: 플랫음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23만장, SBS 1위.
 ▲2002년 9월: 5집 `눈물' 15만장, SBS 1위후보.
 ▲2002년 10월 8일: KBS 본관서 이지혜와 서지영의 폭행사건.
 ▲2002년 10월 10일: KBS `뮤직뱅크' 펑크소동.
 ▲2002년 10월 11일 오후 5시: 이지혜 기자회견(장석현 동석), 8일의 폭행사건은 서지영이 먼저 `재수 없는 XX야'라고 콧노래를 부르며 놀려 발생했으며, 10일엔 서지영 모친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얻어맞았다고 주장. 서지영이 돌아오면 다시 활동하겠다고 선언.
 ▲2002년 10월 14일 오후 3시: 서지영 반박 기자회견(크리스 동석), 8일 사건때 이지혜에게 욕한 적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맞았으며, 10일엔 어머니가 이지혜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 손을 대긴 했지만 폭행이라는 표현은 무리라고 주장. 샵으로서의 활동 여부는 회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선언.
 ▲2002년 10월 14일 오후 8시:소속사인 월드뮤직에서 멤버 4명에 대한 면담과 중역회의를 한 뒤 해체 결정.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