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서지영-이지혜 샵 해체 책임져라"

임정익200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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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5억원씩 손해배상 청구소송 계획 앨범 판매량 손실액만 25억원
“멤버들 향후거취 정해진 것 없다” 월드뮤직, "서지영-이지혜 샵 해체 책임져라" ◇샵의 소속사인 월드뮤직의 관계자들이 멤버간의 폭행사건과 관련. 팀 해체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연합】

 서지영과 이지혜가 억대의 피소 위기에 몰렸다.
 14일 전격 해체를 발표한 샵의 소속사 월드뮤직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해체라는 극단적인 수순을 밟게 된 책임을 물어 여성멤버인 서지영과 이지혜에게 각각 5억원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월드뮤직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지영과 이지혜의 폭행 사건과 생방송 펑크로 인해 실추된 샵의 이미지로는 더이상 팀을 운영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특히 해체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생방송 펑크의 가장 큰 책임은 서지영에게 있다'고 말했다.
 월드뮤직측 여운길 고문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서지영이 일방적으로 생방송 펑크를 낸 사실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소속가수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동이라는 것.


 또 여변호사는 "두 여성멤버의 갈등이 대대적으로 보도돼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점은 '활동중 향정신성 의약품이나 이성관계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어 소속사에 피해를 입힐 경우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계약조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지영과 이지혜에 대해 월드뮤직측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뮤직측은 "샵의 해체로 올해에만 25억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고 강조해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과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일련의 법적 책임을 물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뮤직의 한 관계자는 "샵의 앨범 판매량을 보통 25만~30만장으로 잡을 때 해체에 따른 판매량 손해액만 25억원"이라며 "행사 등의 부수입을 비롯해 내년 11월까지 계약기간 동안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할 경우를 따졌을 때는 어마어마한 금전적 손실"이라고 밝혔다.
 월드뮤직측은 또 "서지영의 남자친구인 류시원씨가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공인으로서 언론에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말해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샵 멤버 4명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으며, 멤버들도 소속사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샵 해체, 네티즌의 의견이 결정적 역할

 

샵의 해체 결정에는 네티즌의 의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속사인 월드뮤직의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터진 뒤 인터넷에 오른 글들을 종합해 본 결과 해체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멤버들간의 갈등이 인터넷에 올라 샵의 이미지가 갈기갈기 찢어진 상황에서 만일 활동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곱게 볼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의문이 생겼다는 것.
 특히 수천 건의 글 중 90% 이상이 서지영측을 거의 사이버 테러를 방불케 할 만큼 비난하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자칫 서지영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