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

오너드라이버200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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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 반경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오는 사거리에서 이상한 차 발견...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

라이트는 커녕, 미등도 전혀 켜지 않은 흰색 1톤 트럭이 저쪽 편에서 요상스럽게 저속으로 직진해 오더니 내차 뒤로 왕복2차선 도로에서 정중앙으로 따라오더이다.. 중앙선을 가운데 두고...

맞은편에서 다른 차가 다가오니 그제서야 슬금슬금 제 차선으로 가더군요...

'저 차 왜 저래?! ' 

주차장으로 들어서서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그 차가 어느샌가 라이트 켜고 주차장으로 들어섰더군요..

쭉 직진해서 중간쯤 들어오더니.. 어라?? 자리가 좀 있었는데 뒤로 후진을 해서 나가네?? 

근데 직진해서 들어올 때도 왠지 불안하게 오더니 후진을 이리저리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주차해 있던 카렌스를 우지끈 소리가 나도록 받아버리더이다... 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

왠걸... 이 차 주인 내려서 차 확인할거라 생각했는데 차를 다시 빼더니 또 후진을 하네??!

그러더니 주차장에 있는 화단에 가서 쾅.... 다시 빼더니 주차장 밖에 있는 가로등을 꽝....

아무래도 이 아저씨 술 좀 거하게 하셨나보군... 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

예전에 내차가 여러번 뺑소니차에 당한게 있어서 얼른 트럭 번호 외워두고 카렌스 주인에게 전화했는데 안받네요... ㅡㅡ

경비실 가서 인터폰 했더니 자다깬 얼굴로 어떤 아주머니 부리나케 내려오셨더이다...

그 사이 지나가던 아저씨, 그 트럭 아저씨 쫓아가서 차 제대로 주차해놓고 오도록 얘기하고.....

카렌스 주인 아주머니 신고한다고 난리치네요... 신고해봐야 그 트럭차주가 벌금만 많이 물고 하니까 좋게 하시라고 달랬더니 그제서야 흥분하던 아주머니 조금 진정하고...

그 트럭아저씨 잠시후에 오셨는데... 어라?? 멀쩡한걸??? 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

좋게 해결들 하시라며 그냥 집으로 올라왔는데... 올라오면서 좀 서글프더이다...

내차가 그리 당했을때 알려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하면서.....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트럭한대가 여기 쾅, 저기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