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섭해~2006.04.09
조회323

에효...............................................

봄바람도 샤방샤방 불어오고 마음도 싱숭생숭한 4월이네요 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저는 외국에서 5년차 유학중인 20대초반 여학생입니당..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학교 4학년인데 유학오기 전에 한 학년을 낮추고 들어와서

조금 늦어져서 여기 미국대학교에서는 오는9월에 3학년 1학기를 들어가게 되네요..

 

작년 2004년 여름에 한국에 다녀왔었드랬죠,

유학온지 4년만에 처음 나간거라서..친구들 만날 생각에, 맛있는거 먹을 생각에,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여름수업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선 일주일동안밖에 있지 못했어요..

친구들도 더 많이 만나고 싶었지만, 너무 오랫만에 나간거라 친척들 뵙고, 어르신들 뵙느라구...

생각했던것 만큼 친구들을 못만나서 친구들두 저두 너무 섭섭했었죠..(딱 한번만나 밥먹었어요)

 

암튼...저와 정말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6명 있는데요,

초등학교 동창들이구 칠칠공주니 뭐니 이름만들어서 정말 친하구 재미있게 지내는 친구들예요..

근데 이번해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그중에 4명이구요, 다른 2명은 벌써 아이가 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를 가끔씩 애나 동생취급을 하더라구요...-_-

 

거기까지는 뭐....괜찮아요,

 

근데요..

 

제가 나두 결혼할꺼야~좀 기달려~나두 아줌마대열에 낄테니깐~ㅋㅋ 하면...

친구들은 언제?? 너 공부하는것만 6,7년인데 언제 할래? 나중에 우리애 키워서 줄께ㅋㅋㅋ

하면서 지들끼리 깔깔깔 거리는거... 얘기하면서도 저만 살짝 옆으로 치워놓는거...많이섭해요..

 

근데 친구들 말은 맞아요, 참고로 저는 전공때문에 적어도 6-7년은 더 공부해야 할거 같은데..

 

그래서 어제 자기전에 이것저것 계산해봤거든요?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아이낳고..

나 7년후에 연애시작해서;;;2년연애하구, 결혼해서 아이가지면...23+7+2+1...

대충 33인거예요..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친구들 아이들 초딩되서 문제집풀때 내 아이는 막태어났겠네??

친구 애들 대학갈때 내 애는 이제 막 초딩되겠네??

친구들은 며느리 사위 손자..다 일찍들 보겠네...? 너무 늦는건가???? .....

 

예전엔 저희 이모도 삼촌도 다 32쯤에 결혼하시구 또 주위에 계신 분들이 너무 빨리 가시지 않아서

여자나이 35도 늦진 않는거다..생각했었는데...

막상 친구들이 결혼하구 애기 낳으니까 괜~~히 밀려나는 느낌을 너무 받더라구요....

 

솔직히..거기까지도 참을수 있어요,

근데 못참는건 친구들이 저한테 하는 행동이 너무 바낀거예요...

 

지난주에 한국에 갈 비행기표를 구해서 친구들에게 메일도 보내구 전화도 했죠.. 나 한국에 간다구..

한달정도 있으니까 지난여름에 같이 못보낸 시간 좀 많이 보자구..

 

그랬더니 친구 몇몇은...나 그때 좀 바쁘니까 와도 주말엔 전화하지마라~

온다구? 왜 한달씩이나 있어? 오면 뭐 갖고 올꺼지????

 

-_-;;

 

아니..결혼하니까 바쁜거 누가 모르나요..누가 맨날맨날 데이트하자 했나요...?

지난해에  밥한번먹구 헤어졌으니까 이번에는 좀 여유롭게 얼굴보자~한건데..

쪼끔 맘이 안좋아지더라구요...

예전에 결혼하고 연애하기전엔 얼른와~보고싶다..그러던 애들인데..

차라리 말하지 말고 갈걸 그랬나... 한국가서 잠깐 전화해서 얼굴이나 볼껄...또 괜히 나만 흥분했다..;;

괜히 후회만 되는거예요....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그래도 한친구는 '그래? 잘됫네~우리 쇼핑 많이 가자~해서

겉으로는 아니야~~너 결혼준비하느라 바쁠텐데..아니야 아니야..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괜히 아닌척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친구 하는말..

'야~~누가 우리둘이 옷사러 간데?? 신혼살림 쇼핑간다니까~~우리 오빠랑 같이 가자구...'

'너가 외국에 있었으니까 가구니..뭐니 좋은게 뭐가 좋은건지 알잖아?' 그러더라구요.

브랜드를 내가 어떻게 아냐고..잘 모른다구 하면..

 아 뭐야~~ 외국가서 돈쳐쓰구 살면서 브랜드도 몰른다는건 순 구라지~모름 등신이지~

 

......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돈쳐쓰면서 산다...모름 등신이다...는 말에 좀 황당;;하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바뀌는 친구의 말에 더 할말을 잃었어요..

결혼할 사람생기니까 이렇게 바뀌는건가...싶기도 하구...

 

제가 외국에 살긴 하지만요, 미국 남쪽 무지 무지 시골에 살고있거든요..

 

도로에 차빼고 다 잔디로 덮여있구...테레비젼에서 보는 뉴욕과는 전혀 거리가 먼 곳이랍니다..

가끔가다 말타고 순찰하는 경찰들도 보이구.. 도로엔 다람쥐,사슴이 차에 많이 치어 죽어있죠.. 

한국처럼 놀곳이 많질 않아서 사슴사냥이나 낚시..등산..암벽타기를 즐겨하거든요..

 

그리구 학교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는데...제가 가구 브랜드를 어떻게 아냐..이말이죠..

화장품 브랜드도 랑콤이나 샤넬 몇개밖에 모르구, 샘플주는거 외에는 비싸서 살 염두도 못내는데..

이런 저도 모르구 막말하는 친구들에게 좀 많이 섭...하더라구요..

 

여기서는 친구들과 팔짱끼구 다닐수도 없구, 한국처럼 아기자기하구 재미있게 지낼곳도 없구..

그래서 그런지 더 한국이 그립구...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들이 더 많이 보고싶은거였는데..;;

 

결혼한 친구들한테도 섭해요...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뭐가 그리도 사오라는게 많은지...

 

솔찍히 그 친구들 제작년 결혼할때 참석못하구..돈은 못주는게 미안해서...

작년 한국갈때 지들 쓸 핸드로션셋트랑 남편되실분 면도기셋트 사가지고 갔었거든요..

(나름대로 용돈 털어서 제값주고 카드랑 함께 준것임)

 

그때 선물 받으면서 한단 소리가 '랑콤 트윈케익 사오라니깐.....''이왕해줄꺼..어디어디 가방사주지..'

아...엄청 섭섭해서 한마디 했죠...이것도 꽤 쓸만한데 왜그래~줘, 다시 가져갈께 그럼..줘~일찍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변해버린 니들!!! ㅠㅠ미워~

그랬더니 아 농담이지~~ 너 외국물먹구 와서 열라~소심해졌다~~하더라구요..

 

결혼한 이 친구들 예비신부친구들에게 제가 온다는 소리 들어서 메일 썼더라구요...

그중한친구 제~일 황당했습니다..

첨부화일을 같이 넣어서 보냈는데요..

메일처음과 끝에 안녕? 잘지내? 잘있어~이말없이 자기할말만 달랑 해서 보낸 친구;;;

 

메일내용중..

지난번에 로션준거는 냄세가 너무 진해서 그냥 누구 줬어,..그때 차라리 너한테 다시 줄걸 그랬다...

그러게,그런건 안가져와두 된다니깐....

 

.....(중간생략)

 

우리 오빠가 골프치러 다니는데 골프셔츠가 이쁜게 없어서 골프칠맛 안나구 난감하데, 혹시 여기여기 골프셔츠 이쁘다는거는 알지? 여기 사진 셔츠사진 몇개 (5개였음;;) 보내니까 색깔 똑같은걸루 사주구,

나는 여기여기 화장품에 트윈케익이랑 립스틱 색깔 맞춰서 사주라. 우리 연아(애기이름)는 옷걸이가 비싸서 그런지 왠만한건 안이쁘드라구, 여기여기가면 이옷 있데, 가서 사다줘...부탁해 ^.~

 

아..정말 속상합니다..

이친구들은 특히 초딩동창이라서 더 가까이 지낸 소중한 친구들인데,

이렇게 막나오니까 눈돌아갈라구해요...

 

한국에 가도 그냥 만나지 말아야하는지...

오래떨어져있다가 말다툼해서 서로 상처남는것도 그렇구....

이 친구들이 예전에 제 친구들이 맞나..싶기도 하구 ..참 착잡하네요;;

오랫만에 그리웠던 한국가는데...

친구들이랑 이상~한 관계에 있는거 같아 더 속상하구요..

다른 애들보다 더 많이 아끼구...너무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이였는데

앞으로 이런 관계로 계속 지속된다면...계속 시간이 가도 똑같다면..더 속상할거 같아요..

 

에휴...

 

이름뒤에 '자'만 붙여서 속풀이좀 합니당..(그래요,소심한 A형이지요ㅠㅠ)

선자,현자,영자,지자,홍자,조자야~~~~

느그들 너~~무 섭섭하당!! ㅠㅠㅠㅠ 미워할끄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