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이야기

푸르르2006.04.09
조회89

내 절친한 대학친구 한 놈이 있습니다. 그놈과 또 한놈..  ( 가명: 칠수 , 만수 )

 

때는 1999년... 같은과끼리 술을 한잔했더랬죠. 학교가 수원에 있거든요.

 

거나하게 취했죠. 칠수와 만수는 집이 같은방향이어서 보통 같이 집을 가곤했습니다.

 

그러던 중 웃지못할 사고가 발생했네요  크허헉~~~

 

그친구들 집은 안산.  둘다 인사불성이 되서 취했던지 정신이 서로를 챙기지못한 상태..

 

일단 집에가는 경로는 학교에서 스쿨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온 후 안산가는 버스를 타거나 아님 지

 

하철을 이용하여 금정에서 갈아타고가는 방법이 있구요.

 

버스가 빠르긴 하지만 그날따라 전철을 이용하고 가던 도중 금정에서 칠수가 내렸습니다. 근데 저만

 

치 승강장 벤치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 어디서 많이본 사람이 앉아있더랩니다.

 

가까이 다가가... 

 

칠수: 야 이쉑~ 너여기서뭐해 ? 빨리가자

 

만수:어딜?

 

칠수:어디긴어디야 집이지. 빨리 일어나 !! (그렇게 칠수는 만수를 챙겨서 전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한참이 지나도 오지않는 전철..

 

칠수: 젠장.. 야! 전철끊겼어  택시타고가자 . 

 

그렇게 그들은 금정역밖을나서서 택시를 타고 가게됐죠.

 

택시에서.. (둘다 어느정도 잠이들다가 칠수 일어나다)

 

칠수가 자신의 지갑을 뒤적뒤적거리더니

 

칠수: 야! 너 얼마있어? 나 지금 4000원밖에없다. 

 

무의식에 허덕이고있는 만수..

 

칠수: 야 얼마있내고 쉑끼야!

 

그제서야 두리번거리며 자신의 지갑을 꺼내는 만수

 

만수:으응~?  나 2만원있다.

 

칠수:일루줘봐 내가 더 머니깐 이따 내가 낼텡게..

 

만수: 알았어.. (건네주며 칠수의 얼굴을 한번 쓰윽~본다)

 

만수: 근데 누구세요?

 

칠수:놀고있네 장난하지마. 어지러워 죽겠어. 죽을라고...

 

만수:아니 누구시냐고요?

 

칠수:(그제서야 만수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는 우리의 칠수) 너 만수.... 아니야?

 

만수:(지갑을 꺼낸다. 민증을 칠수에게 보여주며..) 전 만수가 아니에요.. 여기보세요 전  이 용이에요

 

        이   용 !!!!

 

칠수:뭐야! 근데 너 여기 왜탔어? 야! 빨리 내려 .. 아저씨 여기서 세워주세요.

 

기사:여기서 내리면 위험해요. 여긴 자동차전용도로라구요. 큰일나요 큰일!

 

칠수:그냥 빨리 여기서 세워주세요.. (택시가 선후) 야! 너 내려 .

 

만수:아무반항없이 내리는 만수..

 

.

.

.

그날일로 그렇게 웃어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한번 올려봅니다.

 

전용도로에서 내리신 안타까운  이용님... 얼마나 어처구니없으셨을까. 그리고 또라이 칠수...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