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말해버렸습니다

허전해2006.04.10
조회788

오늘 다 말해버렸습니다

제 남자친구 주변에 여자가 참 많기도 많습니다

특별히 잘생긴것도 아니고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닌데

유독 여자들이 잘 따르는 이유를 궂이 말하자면

피아노 연주 수준급에 노래 잘부르고 거기도 유머러스하고

모든이에게 친절합니다

화나면 진짜 무섭지만 다른 사람에겐 절대 화를 안내니까

그녀들은 그의 진면목을 알리 없으니 더 좋아라 하겠죠

저와 교제하기 전에 교제하던 여자도 세명이 있었지만

관계를 한적은 없고 제가 처음 여자라는 걸 믿었고

그녀들과 함께 했던 추억마저도 정리를 했다고 해서 그것도 믿었는데

교제를 한지 1년을 넘은 요즘 남친의 일기장에서

또 책사이에서 그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고

함께 관계했을때 느낌들이 적혀있고..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버렸습니다

그럴때마다 혼자 많이 울기도 했고 다 묻어 두었고

혹시 괜히 말 꺼내다가 괜시리 그사람 아픈데 건드리는 것 같아

꾹 참았더랬는데

그대신 내남자 내가 지켜야겠기에 주변 여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제가 보호를 하기위해 통화하는 것도 문자하는것도

통제를 시켰습니다

그래도 몰래 가끔 연락을 하는건 귀여움으로 넘길수 있었지만..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제 주변에 남자가 많다는 둥

괜히 시비를 거는 겁니다

제가 하는 일이 방송쪽이다 보니 게스트도 남자고

뭐 그렇거든요

한두번은 웃으면서 그들은 남자가 아니라 그냥 인터뷰하기위해

만나는 게스트일뿐이다 나에게 남자는 당신뿐이라고 했는데

절더러 당신 주변에 남자들은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하는 관계고

자기 주변의 여자들은 끊어야만 하는 관계냐구..

절더러는 떳떳하면서 자기만 항상 죄인 취급을 하냐고 하길래

그간에 제 속에 꾹꾹 눌러 두었던 전 여친들과 관계사실

그리고 사진을 품고 있고 그녀들이 해준 선물들을 아직도 애지중지

하냐는둥..다 말해버렸습니다

많이 당황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는 자기가 너무 부족하고 형편없어서 미안하다면서

연락을 끊어 버리네요

저도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만

끝까지 가슴에 품고 있을껄 순간 참지 못하고

다 말해버리고 나니 제 속이 더 허전한것 같고..

이럴때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행복한 저녁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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