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일에 지갑 선뜻 '돈 쓰고 칭찬받는 연예인들'

임정익200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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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신'
장나라 CF로 번돈 이웃돕기 쾌척, 장동건 영화에 개인 투자자 참여
배두나 어려운 극단 제작비 투자   좋은일에 지갑 선뜻 '돈 쓰고 칭찬받는 연예인들' 좋은일에 지갑 선뜻 '돈 쓰고 칭찬받는 연예인들' ◇장동건 ◇배두나

 돈은 벌기도 힘들지만 제대로 쓰기는 더 힘들다. 한 해에 수억원을 주무르는 연예인들의 경우엔 말할 것도 없다. 하룻밤 유흥비로 몇 천만원을 날려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연예인이 있는 반면, 좋은 일을 위해 지갑을 선뜻 열어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는 경우도 있다.


 스타로서 대중의 사랑을 얻는 것보다 더 확실한 '재테크'는 없을 터. 대표적인 예가 장나라다. 올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장나라는 CF로 벌어들인 돈을 선뜻 내놓아 팬들을 감동시켰다. 좋은상호신용금고 CF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2억원 전액을 모교인 중앙대 발전기금으로 기증했으며, 공익 광고 모델료를 수재 의연금으로 내놓는 등 수재민 돕기에 앞장 섰다. 농림부가 최근 우유 소비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TV 공익 광고에 출연하면서 받은 모델료 1억원과 영화 '오! 해피 데이' 출연료 가운데 5000만원을 수재 의연금으로 낸 것. 당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이 장나라에 대한 칭찬의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던 것은 당연한 일.


좋은일에 지갑 선뜻 '돈 쓰고 칭찬받는 연예인들' ◇장나라

 좋은 작품을 위해 큰 돈을 내놓은 경우도 있다. 장동건은 최근 촬영을 끝낸 영화 '보리울의 여름'에 약 1억원을 투자했다. 배우가 자신이 출연하지도 않은 영화에 개인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 장동건은 "스님과 신부가 이끄는 어린이 축구단의 대결을 그린 '보리울의 여름'은 영화관객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며 "오히려 좋은 작품에 투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배두나 또한 지난 8월 연극 한 편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로베르토 쥬코'의 제작비 5000만원과 홍보 마케팅 비용을 전부 책임진 것. 배두나가 이처럼 거액을 '투자'하게 된 것은 연극배우인 어머니 김화영씨의 권유때문이다. 이화여대 재학시절부터 연극무대에 서온 김화영씨는 '로베르토 쥬코'에 출연하면서 극단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투자를 권유한 것이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한 일"이라는 배두나를 놓고 당시 문화계 안팎에선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