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보신탕

돌쇠2006.04.11
조회814

보신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을때 스님이 식당문을 열고 들어섰다

남무 관세음보살 하며 목탁을 두드리고 있을때 일하던 아줌마가 나와

"주인이 지금 외출중 " 이니 다음에 오라하자 그 스님은 삿갓을 눌러쓴채 "나도 저 탕한그릇주시오"

하며 구석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 일행은 일어서려다가 스님의 행동이 하도 이상해서 일어서지도 못한채 그의 행동을 주시하며

스님이 맛있게 먹고있는모습을 겻눈질로 흘금 흘금 쳐다보며 지켜보았다

다 먹고난 스님,

 

가만히 보니 밥값 계산도 안하고 그냥 나가려 하자 아까부터 유심히 보고있던 아줌마가 가까이

오더니 "스님 밥값은 주셔야지요"하자

스님이 하는말 "스님이 고기국 먹는것 봤소"하며 그냥나가려하자 그 아줌마와 스님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찰라 때마침 외출중이던 주인아줌마 들어와서 그간의 사정이야기를듣고

 

주인아줌마는 문밖까지 배웅하며 스님을 돌려보냈다

(아마도 부처님께 시주한셈치고 그냥돌려보내지 않았을까?)

 

이글은 25년전쯤 실제로 그 자리에서 보고 있었던일로 당시만해도 전두환정권이 탄생하면서

사회악을 뿌리뽑은다면서 불량배들을 삼청교육대로 보내는시기여서 더러는 가짜 땡중이

스님행세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던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때 그기억이 너무나 뚜렷해 그냥한번 올려보았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