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하와이 오티에서..

S양2006.04.11
조회4,075

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동생 Y양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때는 2002년 2월이었죠 이친구가 02학번으로 대학엘 들어와 부곡하와이로 오티를 갔답니다.

참고로 저희학교,, 늘상 오티는 부곡하와이였죠..

 

원래 노는걸 즐기고 분위기 띄우는데 일가견이 있는 친구라 오티에 가서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던 것이죠..

 

단과대학끼리 모여 과별로 장기자랑하는시간엔 여지없이 무대에 나가 온몸을 불사르며 차력을 했다고 합니다. 같이 나간 파트너는 코로 젓가락 부러뜨리기하고 (쌍코피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얼마 다니지 않아 자퇴했다는 군요 -,.-;) 그친구는 엉덩이로 부러뜨리기하고..

이런것.... 많이 하잖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Y군이 아니라 Y양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오티 초반부터 이름을 떨치면서 술자리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많이도 마셨나 봅니다. 

 

술이 떡이된 Y양을 포함한 신입생들이 대책없이 부어라 마셔라 한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담날 그곳 온천에서 시원하게 목욕을 하면서 술로 쌓인 피로를 풀 수 가 있었던 게죠..

 

Y양도 뒤질세라 아침부터 주섬주섬 일어나서 기억도 안나는 사람들틈에 섞여 온천으로 향했답니다. 

이미 선불한 오티비 생각도 하면서말이죠... 본전은 뽑아야 하잖아요..

 

몸에 대충 물을 적시고 뜨끈~한 탕에 몸을 맡긴채 명상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너무 시원한 나머지 두 눈마저 감아버리고  탕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구름에 뜬 기분으로

그렇게 전신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깜빡 잠이 들었었던거죠..

목욕탕 안의 따뜻한 기운... 잠이 덜깬 나른한 기분.... 근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너무 편안했던거죠..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떠보니

........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큰 온탕 한가운데 둥..둥.. 떠있더라는겁니다.

탕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앉아있는 보통사람들.....

도대체 쟤 뭐가 문제냐는 눈빛으로 모두 자기를 바라보고 있더랍니다.

 

잠에서 깬지 2초만에 모든 상황파악이된 Y양...

요란하게 푸닥거리면서 몸의 중심을 잡고 일어나 (코와 입으로 물도 좀... 들어갔겠죠..) 

급히 탕을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때만 실컷 불려 놓고.......

손과 발이 팔십먹은 노파 저리가라 할정도로.... 쭈글해질대로 쭈글해진건 안봐도 비디오져....

 

Y양도 잠이 들기전에는 보통사람들처럼 탕 가장자리에 있었답니다..

설마 첨부터 탕 한 가운데 몸을 띄웠겠습니까?......

그러다 잠이 들면서 자기도 모르게 띄워놓은 종이배마냥 둥..둥.. 탕을 돌아다녔던 겁니다......

 

그 친구한테 직접 들으면서 많이 웃었는데..

이런저런 자기 경험담으로 늘 저를 웃게만드는 동생 Y양....

혜영아!! 너무 고맙고 공무원셤 꼭 붙어라~!!!

화이팅!!!!^^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