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0%를 넘나들며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야인시대’가 새로운 ‘야인(野人)’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연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화제의 대상이 되자 이를 시청하지 못한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 반면 드라마 밖 김두한의 사생활까지 두루 꿰는 박식을 뽐내는 일부 시청자들은 인기인으로 급부상 중이다.
퇴근 후 한잔 술의 유혹에 이끌리던 직장인까지 TV 앞에 끌어모은지라 이런 현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른 양모씨(32)는 “19만여명이 몰려 합격이 어려워진 만큼 TV시청이 불가능했다”며 “시험 후 친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긴또깡’ ‘뭉치’ ‘김무옥’을 몰라 대화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 김성진씨(26)도 “신입사원이라 일찍 퇴근하는 것이 어려워 드라마를 보지 못한다”며 “얼마 전 만난 대학동기 모임에서도 술만 마시다 왔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성인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김두한의 싸움장면을 재연하는 것이 인기를 끌면서 야인시대를 모르고는 ‘왕따’가 될 수밖에 없다. 초등학생 강모군(11)은 “아버지가 오후 9시 이후 TV시청을 금지하고 있다”며 “주말 재방송을 기다리지만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왕따’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들은 아예 대놓고 서로 ‘신마적’ ‘쌍칼’ ‘하야시’라 부르며 조폭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이 또한 TV시청이 전제된 것이라 드라마가 방영되는 월?화 ‘야자’(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월담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고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구마적과 김두한이 대결을 벌일 당시,야간자율학습에서 도망간 학생들이 유난히 많았다”며 “폭력이 미화되는 문제가 돼 시청을 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야인’에 비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긴또깡 마니아’도 등장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은 물론 소설과 관련내용을 두루 섭렵해 주변으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문의’에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이들이다. 네티즌 ‘야인시대’는 “구마적이나 쌍칼이 싸움을 잘 하기도 하지만 졌을 때 두말없이 깨끗이 물러서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즐겨 읽어오던 내용이라 언제나 대화를 주도하게 돼 요즘 삶이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쪽에서는 조폭 공부가 한창이다. 드라마 자체가 화제가 되다보니 해당 인물에 대한 배경이나 스토리를 모르면 이야기에 끼지 못한다. 왕따가 되지 않으려면 야인시대는 몰라도 조폭은 알아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먹은 누구?’ ‘국내 조폭 역사’ ‘한국 주먹 계보’ ‘조폭 근대사’ ‘조폭 현대사’ 등의 문건들이 인기를 모으고 열띤 토론까지 이어진다. 이중 일부는 경찰청에서 파악한 전국 조직폭력 조직도까지 그려가며 해박(?)한 조폭지식을 뽐내는 위험한 상황까지도 치닫고 있다.
이렇듯 ‘폭력미화’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넘버3’ ‘친구’ ‘모래시계’ 등 조폭 소재 영상물이 유난히 대중적 인기를 얻는 것은 승패 불복과 신뢰가 부족한 현실사회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긴또깡’ 안봤어? 말이 안통하네
시청률 50%를 넘나들며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야인시대’가 새로운 ‘야인(野人)’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연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화제의 대상이 되자 이를 시청하지 못한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 반면 드라마 밖 김두한의 사생활까지 두루 꿰는 박식을 뽐내는 일부 시청자들은 인기인으로 급부상 중이다.
퇴근 후 한잔 술의 유혹에 이끌리던 직장인까지 TV 앞에 끌어모은지라 이런 현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른 양모씨(32)는 “19만여명이 몰려 합격이 어려워진 만큼 TV시청이 불가능했다”며 “시험 후 친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긴또깡’ ‘뭉치’ ‘김무옥’을 몰라 대화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 김성진씨(26)도 “신입사원이라 일찍 퇴근하는 것이 어려워 드라마를 보지 못한다”며 “얼마 전 만난 대학동기 모임에서도 술만 마시다 왔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성인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김두한의 싸움장면을 재연하는 것이 인기를 끌면서 야인시대를 모르고는 ‘왕따’가 될 수밖에 없다. 초등학생 강모군(11)은 “아버지가 오후 9시 이후 TV시청을 금지하고 있다”며 “주말 재방송을 기다리지만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왕따’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들은 아예 대놓고 서로 ‘신마적’ ‘쌍칼’ ‘하야시’라 부르며 조폭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이 또한 TV시청이 전제된 것이라 드라마가 방영되는 월?화 ‘야자’(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월담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고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구마적과 김두한이 대결을 벌일 당시,야간자율학습에서 도망간 학생들이 유난히 많았다”며 “폭력이 미화되는 문제가 돼 시청을 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야인’에 비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긴또깡 마니아’도 등장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은 물론 소설과 관련내용을 두루 섭렵해 주변으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문의’에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이들이다. 네티즌 ‘야인시대’는 “구마적이나 쌍칼이 싸움을 잘 하기도 하지만 졌을 때 두말없이 깨끗이 물러서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즐겨 읽어오던 내용이라 언제나 대화를 주도하게 돼 요즘 삶이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쪽에서는 조폭 공부가 한창이다. 드라마 자체가 화제가 되다보니 해당 인물에 대한 배경이나 스토리를 모르면 이야기에 끼지 못한다. 왕따가 되지 않으려면 야인시대는 몰라도 조폭은 알아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먹은 누구?’ ‘국내 조폭 역사’ ‘한국 주먹 계보’ ‘조폭 근대사’ ‘조폭 현대사’ 등의 문건들이 인기를 모으고 열띤 토론까지 이어진다. 이중 일부는 경찰청에서 파악한 전국 조직폭력 조직도까지 그려가며 해박(?)한 조폭지식을 뽐내는 위험한 상황까지도 치닫고 있다.
이렇듯 ‘폭력미화’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넘버3’ ‘친구’ ‘모래시계’ 등 조폭 소재 영상물이 유난히 대중적 인기를 얻는 것은 승패 불복과 신뢰가 부족한 현실사회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