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같죠? 알고보면 곰이에요" 남자가 대시해도 '무감각'…고교 첫사랑이 마지막 '호러퀸'답게 공포물 마니아…'색즉시공'서 첫 베드신 "민망해요" 결혼은 해도 안해도 걱정…비오는 날 만화책 볼 때가 제일 행복해
◇'피자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에요.' 영화배우 하지원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피자를 맛나게 먹는다. <전경우 기자 usun@> "이런 건 손으로 먹어야 제 맛인데." 영화배우 하지원. 섹시코미디 영화 '색즉시공'을 찍느라 오후 4시가 되도록 아무것도 못 먹었단다. 피자집에 자리를 잡자마자 "배고파 죽을거 같아요"라고 엄살을 피우더니 피자가 나오자마자 손으로 쭈욱 잡아 뜯는다. "여기 포크랑 나이프 있어요"라며 갖다 줬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깔끔 떨고 예쁜 척, 연약한 척만 할 것 같은데 의외인 걸. 알듯 모를 듯 일곱빛깔 무지개색, 하지원에 대한 7가지 탐구.
섹시 베드신이요? 오호호홍, 그런걸 창피해서 어떻게 말해용.
호러 내가 나온 공포영화에 사람들 괴성지르는 거 넘넘 웃겨요.
남자 유부남이 여자나오는 술집에? 아유, 믿을 사람 없다니까. 섹시 12월에 개봉하는 영화 '색즉시공'에서 난생 처음으로 벗는다. 기괴한 베드신을 찍는다고 키득거리는 그녀에게 "뭔데, 어떻게 찍는데, 상반신은 나와요?"라며 반색을 하고 달겨들었다. "어머머머, 제 입으로 민망해서 어떻게 말해요"라고 빼는 척 하다 "밀어붙이는 정민 오빠를 피하다 침대 위에 쓰러지는 건데, 제가 손 짚는 위치를 자꾸 틀려갖구 NG 여러차례 났죠"라고 술술 털어놓는다. 베드신보단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는 하지원은 "와우, 난 정말 영화에서 그렇게 찐하게 하는건지 몰랐어요"란다. 아니 그럼 실제로 했단 얘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더니 "나 참, 절 뭘로 보시는 거에요? 이 나이에 '아무나' 하고는 할 수 없죠"란다. 음. 임창정(상대역)이 한방 먹었겠군.
호러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호러 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녀는 실제로 공포영화를 즐겨 볼까? 대답은 "예스"다.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을 때 공포영화는 우울한 기분을 한방에 날려준단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신났던 기억은 '폰'의 시사회였다. 관객들이 무서운 장면에서 '꺄아악' 소리 지를때 그녀는 '까르르' 웃었단다. 미리 알고 보는게 이렇게 차이가 나더라고 으쓱으쓱.
남자 79년생 양띠. 벌써 24세다. 연애 경험이 없지 않을텐데 고등학교때 첫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다. 문제는 요즘 들어 남자에 대한 불신이 마구마구 생겼다는 점. "세상에, 세상에, 남자들은 술집에 가면 모르는 여자들을 불러다가 옆에 앉히기도 한다면서요?"라고 눈을 동그랗게 치켜 뜬 그녀는 "유부남도 그런대요 글쎄에에, 정말이에요?"라면서 애꿎은 사진기자(참석자중 유일한 남자 -.,-;;;)를 괴롭혔다. "아니, 100% 그런건 아니궁…" 사진기자가 말끝을 흐리자 "이것봐요, 어쩜 좋아.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라며 질색팔색이다. 아니 대체 누가 그러더냐고 물었더니 "같이 영화 찍는 오빠들이요. 저보고 '넌 정말 남자를 모르는구나'라며 얘기해 줬어요."란다. 흠흠. 임창정과 최성국, 정민이 다시 보인다. (그들은 하지원과 함께 '색즉시공'에 출연 중이다.)
본성 워낙 둔해서 남이 날 좋아해도 잘 못 느껴요.
비밀 크크크, 털은 이렇게 정리해줘야 해요.
사랑 결혼계획은 아직 없는데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본성 꼬리가 열두 개도 더 달린 '애교 만점 불여우'일 것 같은데, 그녀는 영 아니다. "누가 날 좋아해도 그걸 눈치 못채요. 이러니 귀여운 척이고 뭐고 할 수가 없죠." 대학교 때 한 남학생이 있었다. 밥 먹고 술 먹고 저녁이 돼서 집에 갈 때가 되자 부득부득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우기더란다. 하지원은 "네가 왜 날 바래다 주려느냐"며 난리를 치다 결국 "네가 한번 바래다 주면 다음엔 내가 데려다 줄게"라고 합의를 했다. 원 세상에, 대시하려는 남학생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도 유분수지. 아는지 모르는지 하지원은 비슷한 사례를 열가지도 넘게 종알종알거린다.
비밀 영화를 찍을 때는 늦여름이었는데 갑자기 겨울이 됐다면서 울상이다. 에어로빅 선수로 나오기 때문에 민소매 옷은 필수. 요즘은 날씨탓에 팔에 소름이 좌악 돋는다. 그러면서 보란듯이 소매를 걷어붙이는데 털이 수북하다. "전 남성 호르몬이 많나봐요, 여자치고 털이 많죠?"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탐스러운 듯(?) 털을 쓰다듬던 하지원은 "이렇게 긴 털은 로션을 발라주면 예쁘게 정리되는데"라며 웃는다. 헉. 정말 졌다. 졌어.
사랑 세상 끝까지 가도 남아있을 친한 친구 둘이 있는데 모두 결혼했다. 또래치고 결혼이 빠른 편. 같이 놀기 서먹서먹하겠다고 걱정해 줬더니 "전혀요. 제가 상담사 역할을 도맡아 하죠"하고 의젓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든 생각.
행복 작은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그녀. "저는 아주 행복해요." "결혼은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이겠더라구요." 오빠들이랑 알콩달콩 노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가도 잡아먹을 듯 싸우는 걸 보면 또 '아니올시다'다. 어쨌든 당분간 결혼 계획은 없다. 아직은 엄마랑 같이 노는게 더 재미난 까닭이다.
행복 하지원은 좋아하는 게 참 많다. 강아지라면 사족을 못쓰고, 맛있는 음식도 엄청 '밝힌다'. 가장 중요한 건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안다는 점이다. "비오는 날, 이불 두리두리 두르고 만화책을 읽을 때 제일 행복해요"하다가 "햇빛 짱짱한 날 자전거 타는 것도 너무 신나요"란다. 무지개 끝에 있다는 보물단지를 찾기보단 가까이서 보석을 캐낼 줄 아는 그녀다.
영화배우 하지원 '일곱가지 탐구'
"불여우같죠? 알고보면 곰이에요"
◇'피자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에요.' 영화배우 하지원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피자를 맛나게 먹는다. <전경우 기자 usun@> "이런 건 손으로 먹어야 제 맛인데."
섹시 베드신이요? 오호호홍, 그런걸 창피해서 어떻게 말해용.
호러 내가 나온 공포영화에 사람들 괴성지르는 거 넘넘 웃겨요.
남자 유부남이 여자나오는 술집에? 아유, 믿을 사람 없다니까.
섹시 12월에 개봉하는 영화 '색즉시공'에서 난생 처음으로 벗는다. 기괴한 베드신을 찍는다고 키득거리는 그녀에게 "뭔데, 어떻게 찍는데, 상반신은 나와요?"라며 반색을 하고 달겨들었다.
호러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호러 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녀는 실제로 공포영화를 즐겨 볼까?
남자 79년생 양띠. 벌써 24세다. 연애 경험이 없지 않을텐데 고등학교때 첫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다.
본성 워낙 둔해서 남이 날 좋아해도 잘 못 느껴요.
비밀 크크크, 털은 이렇게 정리해줘야 해요.
사랑 결혼계획은 아직 없는데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본성 꼬리가 열두 개도 더 달린 '애교 만점 불여우'일 것 같은데, 그녀는 영 아니다.
비밀 영화를 찍을 때는 늦여름이었는데 갑자기 겨울이 됐다면서 울상이다.
사랑 세상 끝까지 가도 남아있을 친한 친구 둘이 있는데 모두 결혼했다. 또래치고 결혼이 빠른 편.
행복 작은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그녀. "저는 아주 행복해요." "결혼은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이겠더라구요."
행복 하지원은 좋아하는 게 참 많다. 강아지라면 사족을 못쓰고, 맛있는 음식도 엄청 '밝힌다'.
남자가 대시해도 '무감각'…고교 첫사랑이 마지막
'호러퀸'답게 공포물 마니아…'색즉시공'서 첫 베드신 "민망해요"
결혼은 해도 안해도 걱정…비오는 날 만화책 볼 때가 제일 행복해
영화배우 하지원.
섹시코미디 영화 '색즉시공'을 찍느라 오후 4시가 되도록 아무것도 못 먹었단다.
피자집에 자리를 잡자마자 "배고파 죽을거 같아요"라고 엄살을 피우더니 피자가 나오자마자 손으로 쭈욱 잡아 뜯는다.
"여기 포크랑 나이프 있어요"라며 갖다 줬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깔끔 떨고 예쁜 척, 연약한 척만 할 것 같은데 의외인 걸.
알듯 모를 듯 일곱빛깔 무지개색, 하지원에 대한 7가지 탐구.
"어머머머, 제 입으로 민망해서 어떻게 말해요"라고 빼는 척 하다 "밀어붙이는 정민 오빠를 피하다 침대 위에 쓰러지는 건데, 제가 손 짚는 위치를 자꾸 틀려갖구 NG 여러차례 났죠"라고 술술 털어놓는다.
베드신보단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는 하지원은 "와우, 난 정말 영화에서 그렇게 찐하게 하는건지 몰랐어요"란다.
아니 그럼 실제로 했단 얘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더니 "나 참, 절 뭘로 보시는 거에요? 이 나이에 '아무나' 하고는 할 수 없죠"란다.
음. 임창정(상대역)이 한방 먹었겠군.
대답은 "예스"다.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을 때 공포영화는 우울한 기분을 한방에 날려준단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신났던 기억은 '폰'의 시사회였다. 관객들이 무서운 장면에서 '꺄아악' 소리 지를때 그녀는 '까르르' 웃었단다.
미리 알고 보는게 이렇게 차이가 나더라고 으쓱으쓱.
문제는 요즘 들어 남자에 대한 불신이 마구마구 생겼다는 점.
"세상에, 세상에, 남자들은 술집에 가면 모르는 여자들을 불러다가 옆에 앉히기도 한다면서요?"라고 눈을 동그랗게 치켜 뜬 그녀는 "유부남도 그런대요 글쎄에에, 정말이에요?"라면서 애꿎은 사진기자(참석자중 유일한 남자 -.,-;;;)를 괴롭혔다.
"아니, 100% 그런건 아니궁…" 사진기자가 말끝을 흐리자 "이것봐요, 어쩜 좋아.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라며 질색팔색이다.
아니 대체 누가 그러더냐고 물었더니 "같이 영화 찍는 오빠들이요. 저보고 '넌 정말 남자를 모르는구나'라며 얘기해 줬어요."란다.
흠흠. 임창정과 최성국, 정민이 다시 보인다. (그들은 하지원과 함께 '색즉시공'에 출연 중이다.)
"누가 날 좋아해도 그걸 눈치 못채요. 이러니 귀여운 척이고 뭐고 할 수가 없죠."
대학교 때 한 남학생이 있었다.
밥 먹고 술 먹고 저녁이 돼서 집에 갈 때가 되자 부득부득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우기더란다.
하지원은 "네가 왜 날 바래다 주려느냐"며 난리를 치다 결국 "네가 한번 바래다 주면 다음엔 내가 데려다 줄게"라고 합의를 했다.
원 세상에, 대시하려는 남학생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도 유분수지.
아는지 모르는지 하지원은 비슷한 사례를 열가지도 넘게 종알종알거린다.
에어로빅 선수로 나오기 때문에 민소매 옷은 필수. 요즘은 날씨탓에 팔에 소름이 좌악 돋는다.
그러면서 보란듯이 소매를 걷어붙이는데 털이 수북하다.
"전 남성 호르몬이 많나봐요, 여자치고 털이 많죠?"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탐스러운 듯(?) 털을 쓰다듬던 하지원은 "이렇게 긴 털은 로션을 발라주면 예쁘게 정리되는데"라며 웃는다.
헉. 정말 졌다. 졌어.
같이 놀기 서먹서먹하겠다고 걱정해 줬더니 "전혀요. 제가 상담사 역할을 도맡아 하죠"하고 의젓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든 생각.
오빠들이랑 알콩달콩 노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가도 잡아먹을 듯 싸우는 걸 보면 또 '아니올시다'다.
어쨌든 당분간 결혼 계획은 없다. 아직은 엄마랑 같이 노는게 더 재미난 까닭이다.
가장 중요한 건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안다는 점이다. "비오는 날, 이불 두리두리 두르고 만화책을 읽을 때 제일 행복해요"하다가 "햇빛 짱짱한 날 자전거 타는 것도 너무 신나요"란다.
무지개 끝에 있다는 보물단지를 찾기보단 가까이서 보석을 캐낼 줄 아는 그녀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