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석, SBS '대망'서 냉혈한 시영역으로 브라운관 장악 '대망'

임정익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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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에 서린…브라운관 장악 '대망'
"액션장면 찍을땐 고문이지만 냉혈한역 새 도전 흥이 절로
불뿜는 카리스마 기대하시라"

한재석, SBS '대망'서 냉혈한 시영역으로 브라운관 장악 '대망'  "기본이 3박4일입니다."
 SBS TV 특별기획 '대망'(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 냉혹한 첫째 아들 박시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탤런트 한재석.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엄살이다.
 대형 퓨전 무협사극이라는 '장황한' 타이틀이 붙은 드라마답게 이름값을 하더라는 설명이다.
 무술 장면을 찍느라 3박4일, 사냥 신을 찍느라 5박6일 등 야외촬영을 한번 나갔다 하면 일주일은 집에 돌아올 생각을 접어야 한다.
 잠자리 불편한 설움도 설움이지만 몸이 힘든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와이어 액션신을 찍기 위해 몇시간씩 피아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보면 구토가 나기 십상이다.
 중국 무협영화에나 나올 법한 수중 액션신은 물이 허벅지까지 차는 가운데 '날아다녀야' 하니 몇 배로 힘들다.
 하지만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드라마 촬영 전에 액션 스쿨을 3개월간 다니는 정성을 쏟았다.
 원체 태권도와 유도 등 격투기에 소질을 보였던 한재석이지만 "막상 하려니 몸이 예전같지 않더라"며 웃는다.


 그러나 흥이 절로 난다.
 이제까지 멜로 드라마에서 마음 여린 주인공만 연기했던 그에게 난생 처음 맡는 악역인 시영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시영은 '대망'에서 자신의 야망 외에 다른 모든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철저한 냉혈한으로 그려진다. 아버지 박상원을 발판삼아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눈 하나 깜짝 않고 저지른다. 나중에는 왕을 바꾸는 반역의 음모를 꾸미게 된다.
 어찌 보면 시청자들에게 한동안 욕 배부르게 먹게 생겼건만, 한재석은 "가슴 뛰는 역할"이라며 흥분된 표정이다.
 "동생 장혁은 정을 가진 캐릭터인 반면 시영은 그게 없는 것일 뿐입니다. 대신 강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죠.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역할일 겁니다."
 덧붙여 사랑하는 여인 앞에선 진실된 모습을 보이는 '순정파'라면서 시영을 미리 감싼다.
 "한 편의 무협 만화같은 드라마예요. 보는 사람도, 연기자에게도 즐거운 드라마가 될 겁니다."
 '대망'의 중심에 한재석이 버티고 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