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잡힌 '인어왕자' 어떡해

임정익2002.10.31
조회226

  발목잡힌 '인어왕자' 어떡해

김성택 왜 소송 당했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TV <인어 아가씨>의 남자 주인공 김성택(28)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매니지먼트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28일 ㈜렛츠엔터테인먼트는 그를 상대로 서울지법에 연예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태며 김성택 역시 회사를 상대로 계약 파기를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성택은 “아직 신인인 내가 이런 일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할 뿐이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는데 결국 일이 이렇게 됐다”며 일단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성택과 ㈜렛츠엔터테인먼트의 불협화음은 투자사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불거진 문제. 김성택은 매니저 변상필씨와 2001년 7월 계약을 맺었고, 변씨는 한 건설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렛츠엔터테인먼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후 투자자(박종혁 현 레츠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변상필씨와 계약을 했던 김성택은 회사의 상황이 달라지자 계약 파기를 주장했다. “난 개인 매니저와 계약 했을 뿐이지 회사와 계약한 건 아니다. 렛츠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누구였는지 알지도 못했다. 지금껏 회사에서 해준 것도 없다. 필요한 경비도 매니저와 나의 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계약금 1,000만원에 대한 3배의 위약금까지 물겠다고 했으나 회사에서 이를 거절했다는 것.

“연기 경력도 제일 짧은 내가 이런 일로 구설에 오르게 돼 <인어 아가씨> 스태프와 선배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렛츠엔터테인먼트측은 김성택이 명백한 계약 위반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5년간의 전속 계약을 맺었는데 이제 와서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소장을 낸 박종혁 대표는 “김성택 씨가 계약 기간을 3년으로 줄여 달라고 요구해 흔쾌히 그렇게 하기로까지 했다. 그런데 <인어아가씨>로 인기를 얻자 소속사 지시를 벗어나 그간 독자적인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