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왜곡' 중계 이제 그만

임정익200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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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박태호 연출)가 균형감각을 상실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연예가중계>는 톱뉴스로 SBS <야인시대>로 주가 상승 중인 안재모와 황인영이 열애 중이라는 모 신문의 기사를 후속 취재해 내보냈다. 먼저 <야인시대> 촬영장에서 "황인영과 연인 사이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힌 안재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황인영과 안재모는 지난해 이미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당시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지 않았다. 황인영도 당시 모 화보 촬영장에서 <연예가중계> 인터뷰에 응하면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취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암암리에 공인된 커플이 됐다.
 
문제는 26일 방송에 안재모가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발언에 이어 1년 전 황인영이 인터뷰한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것이다. 안재모가 현 시점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상 당연히 황인영의 현재 입장도 전했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했다면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지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짜맞추기식 그림을 위해 황인영의 1년 전 인터뷰 내용을 방송해 "황인영이 일방적으로 안재모를 좋아한다는 말이냐" "두 사람의 결별 기사도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 황인영의 심경은 어디 갔느냐"는 등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연예스타들과 그 주변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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