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루프시술 한뒤 자연적으로 빠지고 임신이 됐어요.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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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해외 이주 목적으로 나가면서 이미 아들 하나를 두었기에 가족계획으로 루프(피임 방법중 하나)를 시술 하려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샘과 상담을 하고 (해외이주 하는 부분과 이미 아들이 있는 부분 등) 루프를 시술하였습니다.

 

시술한지 일주일후에 해외로 나갔고  허리가 좀 아프긴 했으나 의사샘 말마따나 자리를 잡느라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2005 년 5월 초 샤워중에 아랫부분에 뭔가 잡혀서 보니 철사같은게 나와있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왠 철사가 들어갔나 싶은 생각에 엄청 울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루프의 생김새나 주의사항을 알려주는게 의무라고 하는데 시술하신 의사는 그냥 반지를 손가락에 처음끼면 불편하고 이물감 느껴지는것처럼 루프 자리잡을때 까지는 좀 이물감이 있을꺼라는 말만 했지 생김새를 보여주지도... 빠질수도 있다는 주의사항도 전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 철사를 잡고 살살 빼봤습니다... 아프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고... 했지만 몸에 철사를 달고 살수는 없기에.. 용기를 내서 빼보았더니 철사끝에 작은 플라스틱 T자 모양으로 생긴 조각이 달려 나오더군요..

 

무서운맘에 물에 씼어 마침 한국에서 놀러왔던 아는 언니에게 보여주니 루프가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루프가 빠지고 4개월 후 임신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 루프가 빠졌을때.. 한국에 나올수도 없었고 인터넷도 연결이 안된 상태여서 한국의 병원에 연락할 길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이 연결이 되고 그 산부인과에 물어보려는 때에 임신이 의심이 되어 일단 현지 병원에 갔더니 임신 10주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루프를 시술받은 병원에 이때까지의 정황을 말하니 루프가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루프가 빠졌으니 당연히 임신가능성은 시술전과 동일하게 돌아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책임이 없다는.

 

분명 시술할때에는 5년간 피임걱정 안해도 된다고 , 언제든 빼고 싶으면 병원에 와서 빼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와서는 루프가 저절로 빠질수도 있으니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전 아이를 낳을 상황도 아니었고 그때문에 루프를 시술하고 해외를 간것이었는데..

 

참고로 제가 있던 나라는 임신중절수술이 금지라서 아기를 지울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다보니 임신 5개월이 되었고 남편이 저를 설득하여 낳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세상 어느 여자가 자기 뱃속에 생긴 아기에게 나쁜짓을 하고 싶겠습니까.

사실 저도 낳고싶은 맘, 낳지 말아야 한다는 맘.. 두가지 맘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 당시 사업이 바쁜 와중이었고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제 임신으로 인해서 일을 전혀 못했고..지금 사업이 많이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낳자고.. 우리한테 생긴 생명이니 감사히 받자고 하여 저도 낳을수 밖에 없다고 체념이 되더군요

 

어쨋든 ... 이런저런 사정으로 임신 8개월이 되었고.. 이젠 아기를 낳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임산부들이 많이 모이는 동호회에 가입을 하여 제 사정을 대충 얘기하고 이래저래 해서 둘째를 낳게 되었다하니 병원비를 보상 받으라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병원비를 보상을 받는다면 그병원에서 무료로 출산을 한다는건데... 솔직히 그병원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려면... 조리원이 딸린 병원으로 가야 조리원비용도 할인이 되고 좋은데..(사업이 많이 어려워서 단 10 만원도 헛되이 쓸수가 없어요)

루프 시술받았던 병원은 일단 루프껀으로 인해서 신뢰도 없거니와 조리원도 없고...

이래저래 상황이 가고 싶지 않은데...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정말 다른분 말씀대로 병원비 보상이 가능한지, 아니면 루프가 빠졌을때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제 잘못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