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나라선 둥둥한 애들은 인간도 아냐?

이쁜천사2006.04.13
조회1,005

저는 유학생인데요...

한국 올때마다 느끼는거... ^^ 내가 한국 올때마다 듣는 이야기... "넌 살빼면 이쁘겠다"

제 생각엔 제가 표준인것 같은데 한국만 오면 돼지가 되어 버리네염

제가 미국에선 표준이거등요. 제가 나 넘 둥둥 하다 살 빼야 한다고 하면 미국 친구들이..

"You fine... 너 괜찮아.. 왜 다이어트를 할라고 하니.. 넌 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다."

이렇게 말 합니다. 그러나 백이면 백 한국에선 살쪘다고 합니다. 약간의 문화의 차이가 있긴 하죠

미국에선 아무래 둥둥 해도 살쪘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건 넘 무례 한거라서리....

 

전 아주 어렸을때 빼고... 항상 둥둥한 상태였거등요...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편이구염...

고딩 졸업후에.. 남친이 생겼는데.. 좀 마른편이였어요 키도 별로 안 크고 ....

그 남친의 친구 들이 "너 보다 왜 둥둥 한 여자랑 사귀냐?" 이런식으로 말 하더라구요

뭐 저 한테 직접적으로 말 하진 안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바보도 아니고 왜 모르겠어요

맘에 상처를 많아 받았답니다...그래서 정말 독한맘 먹고...살  뺀다고 2Kg 모래 주머니 달고 ...

6시간 동안 신문 돌리고..거의 조금 먹고 제 친구들이 무슨 올림픽 나가냐고 할정도 였으니까요.

77Kg에서시작 해서  53Kg으로  감량 했습니다... 첨에는 남친이 넘 좋아 하더라구요..

그 정도 살 빠지면 사람이 달라 보이는거 아시죠? 제 친구들이 못 알아 볼정도 였으니까..

 

문제는 그후에 시작 됐습니다.. ^^ 제가 살 빠진후... 내 남친이... 의처증 말기 .. 환자화... 되더라구요

제가 이뻐지니까 의심이 많아지고... 지나가는 남자들이 날 쳐다 보면... 막 화내고... 날리치고...

전 친구도 못만나고... 학교 가서도 거의 감시 하듯이..후후.. 전화 안 받으면 마구마구 날리나고..

한번은 화장실에 있다가 전화 못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날 남친 한테 얼마나 많이 혼났는지.. ^^;;;

나중엔 이러다가 정신병 걸리겠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헤어지기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어느 정도 였는지 상상이 가실거에염.. ^^

 

그 담에 다른 남친이 생겼죠....그 후에 그 체중을 유지 하다가...  점점 살이 붙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 좀 강력하게 해서 뺀 살들이라.. 후후.. 요요 현상은 아니지만...

2번째 남친이... 조금씩 절 멀리 하기 시작 하더라구요... 이유 없이... 후후... 나중에 이유를 물어 보니.. 너가 점점 살이 쪄서 그런 이유도 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죽고 싶더라구요... 정말 여자라는건  쭉쭉빵빵 아니면 다 죽어야 하나..

그 남친은 제 친구랑 바람나서... 짐 결혼 했답니다... ^^;;;  사랑도 잃고 우정도 잃고 .. 정말 안 좋은

시절 이였답니다... 그 때 넘 충격이 커서.... 병원에 한달간 입원도 하고... ^^;;;;; 다신 생각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네요...

 

그 후에.. 미국으로 유학 갔습니다... 이제 남자를 전혀 못 믿겠더라구요... 미국에 가니까 정말 편하더라구요 뭐 나보러 둥둥 하다 어쩌다 하는 사람없고 개인 주의 이번서 인권을 존중해 주는 나라이기에..남 눈치 전혀 볼 필요 없고 나이도 상관없고 그런 것들이 편하더라구요...

나이가 많아도 입고 싶고 다니는데로 입고 다니고 울 나라에 아줌마들은 머리 모양이 다 똑 같잖아요 철모파마라도 불리우는... 미국서 철모 파마 한 아줌마를 본적이 거의 없음... 자연 곱슬이 많아서리..

그냥 자연 스럽게 shortcut은 있지만요... 미국 가니까.. 살이 더 찌더라구요...미국음식들이 좀 그렇잖아요..후후.. 맛은 있는데 기름기 많은.. 그리고 남 눈치도 안 보고 맨날 차만 타고 다니고 걸을일도 없고 그렇다 보니.. 늘기 시작 하더라구요. 첨에는 몰랐어요 찌는 줄도.. 하도 주위에 나 보다 둥둥한 사람이다 보니.. 한국서는 그정도 둥둥 한 사람 보기 정말 힘든데.. 미국은 고도 비만 인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날씬 한 사람 찾기가 더 힘들죠..후후...

 

거기서 지금 현재 남친을 만나게 됩니다.. 남친요... 183cm 에 75Kg  체격 좋고.. 뭐.. 한국 사람이죠

사실 전 남자 외모 보는 스탈은 아닌데.. 그 동안 외모때문에 좀 남친 한테 디어서...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한 4개월 정도 도망 다녔죠.. 남자들 아무리 잘 해줘도 언젠가 다... 떠나 더라구요...

이젠 이별 하는것도 힘들도 짜증나고... 좋을땐 좋지만 헤어지고 그 힘든 시간들을 다시 보내야 한다는게 .......  새로운 시작을 못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더라구요...

내가 남친한데.. 제 뱃살을 찝어서 보여 주면서... "이래도 좋아?" "어.. 좋아  귀여워.." 그렇게 말 하더라구요... 아마 예전이면... 좋아라 했겠지만... 이젠... 뭐... 초월 한 상태라... 이래도 좋다니.. " 저 사람 미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들더라구요. 그 남친은 많이 먹어도 잘 안찌는 체질 이라... 살 찌는걸 잘 이해를 못 해요. 평생 다이어트라는거에 대해서 생각 해 본적도 없고 주위에 다이어트 한다는 사람두 없고... 나참.. 내 주위엔 다.. 다이어트 날린뎅.. 울 가족이 특히.. 조금만 먹고도 열라 찌는 체질이라... 정말 이런 체질 싫어요.. 그냥 편하게 먹고 싶은거 먹고... 운동 하고... 그러면서 살면 안되나...

 

제가 워낙 운동을 좋아 하는편이라 살은 좀 있지만 건강한 편이에염.. 병원 가서 검사 해보면 무지 건강 하다고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어리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겉으로 보면... 둥둥이죠 뭐...

그 남친을 만난지 2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 까지는 변함이 없더라구요.. 이제는 누굴 만나도 이별을 항상 염두해 두고 있게 됩니다. 지금 남친은 저보고 살빼란말.. 안해요.. 그냥 건강 하기만 하면 된다고..

내가 전에 그랬죠 나 둥둥한거 시르면 딴여자 만나.. 날씬한 여자로 나에게 강요 하지마..

뭐 나한테 그런류에 말을 한적은 없지만.. 전에 열라 딘게 있었기에... 나에게 그런걸 기대 하지 말란 뜻에서.. ㅋㅋㅋ... 남친이 나를 좋아 하는 이유를... 말 이 통해서 좋다..그러더라구요...

제가 컴공을 전공 하고 뭐 남자들이 좋아 하는 스포츠나  자동차 오토바이등등 이런것에 관심이 많거등요 남친이 절 처음 만난날... 컴터 모르는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 뭐 필요 한거 있으면 이야기 다 구해 줄게 그러더라구요... 후후 내가 컴터 전공 한지 모르고... 지금은 남친이 컴터 무슨 문제 생기면 저 한테 전화 하죠.. ㅋㅋㅋ

 

지금 한국에 2년 만에 나왔는데... 작년에 엄마가 미국에 오셨을때.. 너 한국 가면 굴러 다닌당...

요즘 한국선 웰빙이다 뭐다 해서 다들 다이어트 하고 다 날씬 하다고.....

이제 또 한국에 오니 스트레스 시작 이더라구요... 만나는 사람 보다 미국 가서 살쪘다고.....

오늘도 엄마가... " 애.. 너 보고 살만 빼면 이쁘겠다고 하더라".  또 시작 인거죠...

한국 온지 두달이 되어 가는데 이제 그만 돌아 가고 싶은거 있죠... 뭐라고 해야 하나... 나랑 사이즈 맞는 나라에 다시 돌아 가야 하나..  제가 꼭 거인국에 있다가 소인국으로 온 그런 사람 같아요...

오늘도 지하철 안에서.. 넘 더운데.. 청자켓 벗고 싶은데... 안에 나시을 입은지라 " 울 언니 한테.. 내가 미국이면 벗는데.. 한국이라 못 벗겠다". 울언니왈" 야..벗지마.. 너 한국에서 그 몸에 자켓 벗으면 다들 쳐다봐."  울 나라는 왜 그런거죠... 내가 미국서는 얼마든지 나시 입고 다니든 미니 스커트를 입던..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울 나라는 외모가 그렇게 중요 한건 가.... 더워 죽겠는데.. 길팔 입고 다녀야 하나... 오늘 지하철에서 땀 열라 삐질 삐질... 겁나게 참고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그냥 돌아 가고 싶네요.. 올만에 한국 와서 친구 들고 만나고 고국의 향수를 무쟈게 느끼고 좋은데.. 이거 둥둥 하다는 이유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 하니.. 이거 어떻게 살겠나... 에휴...

한국 오기전에.. 몇일전 부터 얼마나 두근 거리는지... 너무너무 보고 싶은 친구들... 부모님 가족들....

출국전날 잠도 안오더라구요... 한국 간다는데 넘넘 좋아서...후후...

이런 복병이 있을준 몰랐네요... 이 문젠 절대 안 바끼는건가? 점점 외모지상 주위가 되어가는 현실을 보면서.. 우울해 지고 있답니다...  거리를 돌아 다녀 보니.. 성형외과가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

외모 지상주위에서 오는 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 저 많은 성형외과병원이 먹고 살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형 수술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가 쌍꺼플 수술 한다 어쩐다 그런 야그 하면... 야야.. 걍 살아 생긴데로 살아... 절대 하지마.. 자연 스러운게 젤 이쁜거야...요즘엔.. 쌍꺼풀 다 있어서 없는 눈이 더 멋있다고..후후...맨날 그러고 다고 있어요(성형외과의사분이 시로 하겠지만...--;;;)

 

한달뒤에 다시 돌아 가는데.. 살 빠지기전에는 한국 안 들어 올라구염.. 아.. 무서워.. 스트레스 넘 심하고... 외모 때문에 상처 받은 일이 많아서용... 에구구구... 제 싸이즈에 맞는 나라를 찾아 떠나렵니다.

오늘 좀 많이 우울해 져서... 몇자 적는다는게 이렇게 길게 되버렸네요..후후...

이런글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