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여우 목도리 없나요?'

임정익20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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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여우 목도리 없나요?'“올 겨울 목표는 애인만들기!”

가을이라는 계절이 딱 어울리는 남자 김주혁(30)을 가을의 끝자락에 만났다. 지난달 6일 종영한 STV 특별기획드라마 ‘라이벌’에 이어 지난 2일 시작한 STV 주말극장 ‘흐르는 강물처럼’(김정수 극본· 이영희 연출) 에도 연이어 주인공을 맡아 정신없이 바쁠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느 때보다 여유있는 모습이다 .

“트랜디물 주연은 처음이라 부담감이 컸던 ‘라이벌’에 비해 지금은 여러 선배연기자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라 마음 든든해요. 단, 전작에 비해 너무 망가져서 시청자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김주혁이 맡은 배역은 한 마디로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백수’. 즐길 수 있으면서 떼돈도 벌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을거라 생각하고, 별 걱정없이 빈둥거리며 아버지에게 얻혀사는 공상가다. 오래 사귄 애인 김지수가 있지만 결혼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 상대역인 김지수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사이. 그러나 서른살 동갑내기라 예감이 좋다. 거기에 김민 권상우 등 주변 사람들 가운에 김지수와 절친한 사람들이 많아 금방 친해질 것 같단다.

날카롭고 냉철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실제 김주혁은 상당한 수준의 유머를 구사하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단, 그런 놀라운 수준의 개인기를 정말 친한 사람들 앞에서만 보여서, 친하지 않으면 그 진면목을 잘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 그러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선 엉뚱하게 망가지며 주변을 즐겁게 하는 캐릭터라 주위의 기대가 크다. “늘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만 연기하다 마음 내키는대로 사는 인물을 연기하니 진짜 재미있어요”라는 본인의 말대로 바로 김주혁표 코믹연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

드라마 성공말고 올해가 가기 전에 그에겐 커다란 목표가 있다. 바로 애인 구하기. 사실 그에게 올해는 드라마, 영화쪽에서 쉴새없이 캐스팅 제의를 받으며 일 복이 터진 한해지만, 애정전선은 그리 밝지 않았다.

올해초부터 부쩍 바빠지기 시작한 뒤 애인은 커녕 속 깊은 얘기를 나눌 여자친구도 없는 상태다. 김주혁은 “정말 이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바로 결혼할꺼예요. 우물쭈물하면 다 놓친다니까요. 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알콩달콩 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그의 간절한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