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가수는 일등 사업은 꼴등'

임정익20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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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가수는 일등 사업은 꼴등'돈 잘 버는 스타들은 사업수완도 좋을까?

지난 여름 뉴욕 타임스 등의 주요 언론들은 미국의 인기 연예인들이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 들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대다수의 매스컴에서는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외식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인기 연예인=성공한 사업가'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과 6개월이 지난 요즈음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는 유명인사들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지난 6월 14일 뉴욕 중심가에 문을 연 스피어스의 레스토랑 '나일라'가 조만간 폐업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레스토랑은 뉴욕 관광객들과 20대 맨해튼족들을 겨냥해 기획됐으며 스피어스의 고향인 루이지애나의 케이준 요리를 대표 메뉴로 광고했다. 그러나 성대하게 출발했던 나일라 레스토랑이 심각한 경영부실에 빠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문이 뉴욕을 휩쓸었다. 

스피어스도 언론을 통해 '레스토랑 사업이 실패로 끝났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나일라 레스토랑의 한 관계자는 "레스토랑 운영이 힘들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스피어스는 단돈 1센트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피어스는 자신의 명예와 대외적인 이미지가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피어스는 금전적인 손실보다는 바로 이 부분이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애미에 위치한 카메론 디아즈의 '뱀부' 레스토랑도 휴업상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실베스타 스탤론이 주주로 참여했던 버거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도 4년만에 파산했다. 1998년 95개에 이르렀던 점포수도 현재 13개로 대폭 축소됐다. 로버트 드니로가 공동 경영인으로 등재돼 있는 뉴욕의 '트라이베카 그릴'만이 엄청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드니로의 성공비결이 직접 상호를 짓고 메뉴를 선정하는 등 경영에 적극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덧붙여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초기 투자만 하고 운영에는 신경쓰지 않아 그들의 레스토랑이 경영부실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스타는 이름으로 먹고 살지만 항상 이름값을 하는 것은 아니다.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들였던 만큼의 노력이 없다면 사업 성공도 불가능한 법이다. 유명세만 믿고 사업에 도전했다 크게 낭패를 본 스피어스. 그의 팬들은 '지금의 실패가 오히려 보약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