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프로서 가수음반 PR '눈살'

임정익20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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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두뇌혁명프로젝트-브레인서바이버'(연출 박현석)는 가수들 PR의 장인가.
 
모교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기획된 '브레인서바이버' 코너가 가수들의 홍보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브레인서바이버' 녹화현장은 '가수들 천지'였다. 게스트의 반수 이상이 신인 및 기성가수로 채워진 데다 대부분 자기 PR에 급급해하는 모습이 속출했다. MC 김용만은 "앨범 PR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며 노골적으로 부추기기까지 했다.
 
또 단계별로 퀴즈게임을 푸는 과정에서도 틈틈이 출연가수들은 자신의 음반을 PR했고, 이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신인가수 인디고는 다른 출연진이 "노래가 좋다. 한번 불러보라"고 요청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얼마 전 새 앨범을 낸 싸이, 하리수, 탤런트에서 가수로 변신한 박광현 등도 후속곡과 음반을 소개하는 데 열을 올렸다.
 
이 프로를 자주 시청한다는 한 주부는(34·목동)는 "단계별로 퀴즈를 푸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음반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오버 액션이 많아 산만하다"고 시청소감을 밝혔다.
 
연출자 박PD는 "게스트 섭외에 어려움을 느껴 가수들의 출연 비중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장면은 편집과정에서 반드시 삭제한다. 중견탤런트와 비방송인 등을 적절하게 포진시켜 밸런스를 맞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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