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사신을 찍겠다"며 투자자를 구하는 여배우..

김항준20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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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가 베드신을 찍는다면 최대한 가리기 위해 여기저기 테이프를 붙이는 '공사'를 하고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는 등 철저히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고 애쓰곤 합니다.

그런데 영화속에서 실제 섹스를 하겠다는 배우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영화 '마고'에서 바람의 정령으로 출연했던 김지우가 자신의 자서전 형식의 영화 '파란(가제)'을 직접 기획하면서 투자자를 물색하면서 "실제 정사장면을 찍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김지우는 "섹스도 연기 차원에서 접근하면 배우로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실제 정사에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 보도의 요지.

김지우는 지난 8월 누드 동영상과 누드집을 출간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간혹 영화들이 개봉전 '실제 정사'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김지우의 '실제 정사' 영화가 제작이 된다면 그야말로 '논란' 정도가 아니라 '파문'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국내 영화에서는 실제 정사가 영화화 되지 않았기에 김지우의 제안부터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태.

지난 90년에 개봉됐던 '와일드 오키드'의 주연인 미키 루크와 신인 캐리 오티스가 감독 잘만 킹의 묵인 아래 실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는데, 다소 어두운 톤의 조명때문에 성기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체위 묘사에 있어 거의 실연에 가까워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촬영에 몰입하다보니 실제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레오 카락스감독의 '폴라X'도 실제 성행위 장면을 영화속에 삽입해 화제를 일으켰지만 국내 상영시에는 선전과 달리 실제 성행위 장면은 모조리 잘려나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성행위하는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준 오시마 나기사감독의 '감각의 제국'은 지난 76년 칸 영화제 작품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듯이 외국에서는 영화속 성행위의 실제 여부가 포르노냐 아니냐를 구분짓는 잣대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누구도 연기한적 없고, 영화로 만들어진적도 없기에 만약 김지우의 '실제 정사'영화가 어떠한 반향을 일으키게 될지 미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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