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의 진실

세비엄마2006.04.13
조회254

4년전 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던 어느날,,,,,

친구들과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뭐 옆에 멋진 오빠들도 앉아 있는.....

그런곳엘 갔드랬죠....

신나고놀고 술이 곤드레 만드레 취해서 집엘 왔습죠...

다음날... 양주를 마셨음에도 머리가 젠장 너무 아프지 뭡니까..

후까시(일명 양주를 물을 섞어 파는 .....)술을 마셨나 하는생각에 당했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조용히 일어났습죠... 근데 .갑자기 내안에 깊은곳에서 뭔가 꿈틀꿈틀...... 하더니... 입으로 확 쏟아내더군요..... 분명 분출할 만큼 많이 마신건 아닌데 속이 않좋나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드랬죠..

문제는 다음부터 였죠...

원래 술마실땐 안주엔 손도 대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다음날 되면 늘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곤 하였죠... 그날도 그렇게 뱃가죽을 움켜쥐고 물이라도 일단 마셔두자하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왠걸 또 불출하지 뭡니까

술병났나 싶었죠,,,,, 어차피 놀고 있던터라 잠이나 자야지 하고 4시간정도잤을까요...눈을뜨니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더군요... 그리곤 다시 화장실로 직행........ 나올것도 없는데 계속 토만 하고있었죠...

너무 이상했습죠,,,, 이정도면 술도깨고 말짱해야하는데 계속 쏠리고 머리까지

아프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드랬죠...

머리아픈채로 누워서 토만하며 하루가 지났죠... 일어나기만 하면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머리가 숨도 못쉴정도로 아파와너무 고통스럽게 또 하루가 지났죠...아무것도 못먹고 토만하면서.....

원래 아무리 아파도 병원에 절대 가지 않는 성격이라 누워서 병만 키우고 있었던거죠..

그렇게 어이없게 아파하면서 4일이 지났을까요....ㅜ 문득 티비에서 본내용이 생각나는겁니다

"머리가 아플때 우유를 마시고 토하면 머리가 이상이 있는거다."

난 우유가 아닌 물만 마셔도 토를 하는거 보니

아주 큰 이상이 있나 싶었죠 ...않되겠다 싶어

아는 분을 불러 병원엘 갔드랬죠... 조그만 종합병원이었는데 .... 이것저것 검사해보시더니

큰병원엘 가라더군요.... 그때까진 정말 아픈거외에는 아무생각도 없었죠.

큰대학병원엘 가니 머리아픈건 확인할 길이 없다며 MRI찍어보자고 하시더군요...

MRI도 비싼게 있고 좀 저렴한게 있다면서 어느걸 할거냐고 묻길래 기왕이면 자세히 나오는 비싼걸로

하겠다고 했습죠... 헉......76만원이랍니다..... 다음날 찍기로 하고 집으로 왔죠... 집으로와서도 머리가어찌나 아픈지 계속 진통제를 먹고 잠이 들었죠...

다음날.... 떨리는 마음으로 MRI를찍으로 갔드랬죠... 한시간이 좀 않걸리더군요.... 결과는 몇일후에나 나온다고 해서 ...

몇일후... 나쁜결과가 아니길 바라면서 병원엘 갔죠 ...물론 그동안에도 머리가

아파가 진통제없인 생활이 불가능했었구요...

차트를 보며 필름을 꽂는 전문의 선생님의 손으로만 시선이 갔죠....필름을 한장 두장 꽂으시더니

의사  "언제부터 이렇게 아팠어요??"

나      "한 일주일넘은거 같애요..."

의사   "많이아팠겠네요...... 세상에...."

"나      왜요?? 무슨큰병이에요??"

의사  "혹시 가족이나 친척들중에 이런증상으로 돌아가신분계세요???"

나    "아니요.."

의사   "이건 치료해도 100%완쾌 되긴 어려워요.."

무슨영문인지 병명은 말은 않해주고 자꾸 이상한 말씀만 하셨드랬죠...

머리도 아픈데 짜증이나기시작했죠.

나   "아저씨 그래서 병명이 뭐냐구요  왜 이렇게 아픈데요..??"

의사  "기다려 보세요 .... 필름좀 더 보구요."

기다렸죠....잠시후 나즈막히 한마디 하시더군요.........

전 그말을 듣고 병원문을 박차고 나왔드랬죠......... 그리고 빨개진 얼굴을 가리고 냅다 뛰어

택시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축농증 입니다 ... 들어는 보셨죠???

이게 원래 수술않하고 심해지면

염증이 머리로 올라와서 이렇게 아픈거예요...

빠른 시일내 수술하시고 ...치료받으세요

않그럼 또 아프니까요........

근데 MRI는 누가 찍으라고 합디까???""""

.......................................................................띵~~~~~~~~~~~~~~~~~

 

신기하게도 집으로 돌아오니 머리가 않아프더군요.......

그리고 몇일후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해 정신못차리던 저에게

누군가 말을 걸더군요....

"축농증 아가씨 .... 수술하러 언제 올거예요??키드키득.......................

이렇게 술마시고 다니면 염증 더 퍼져요 .........ㅎㅎㅎㅎ"

그날 이후 축농증 아가씨를 본사람은 없었지요........{그동네 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