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저 아직 10대인걸요"

임정익200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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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저 아직 10대인걸요"
탤런트 김정화는 올초 스스로를 향해 약속을 했다.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자고. 실패하든 성공하든 모든 것을 다 겪어보자고 다짐했다. 그녀는 약속을 하나하나 실현해 갔다. SBS ‘생방송 인기가요’로 MC에 입문했고 시트콤에 그쳤던 연기의 폭도 SBS ‘유리구두’에 출연하면서 넓혔다. 그리고 ‘데우스 마키나’로 영화에 데뷔하고 이제는 라디오 DJ까지 섭렵했다. 2002년을 그녀의 해로 만들고 있는 김정화의 모든 것을 ‘A to Z’로 풀어봤다.

▲Age(나이)=얼마 전 가수 박효신(81년생)이 그녀를 정화누나라고 불렀다. 순간 얼굴이 붉어진 김정화. 사실 그녀는 83년생이다. 만으로 치면 아직 10대다. 하지만 성숙한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착각한다. 그녀 자신은 처음에는 싫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단다.

▲Chinese(중국어)=요즘 김정화는 중국어와 씨름하고 있다. 한중합작 드라마 ‘북경 내사랑’에서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북경대학생 왕사랑 역으로 캐스팅 됐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고교시절 제 2외국어였던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게 통탄스러울 따름이다.

▲Deus Machina(데우스 마키나;기계의 신)=김정화의 영화데뷔작. 내년 7월 개봉된다. 그녀는 ‘데우스 마키나’에서 살인 병기인 주니로 나온다. 극 중 도영(권상우)으로부터 인간적인 감정을 서서히 느끼며 고뇌하는 그런 역이다. 액션신이 많아 영화촬영을 한 번 하면 그녀의 몸은 멍투성이가 된다.

▲Friends(친구들)=탤런트 김재원이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게시판은 난리가 났다. 평소 라디오에는 출연치 않던 그가 김정화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만 나왔으니 팬들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김재원과 김정화는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하면서 친해진 사이. 김재원 이외에도 장나라 성시경 등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녀의 DJ 데뷔를 축하했다.

▲Game(게임)=김정화는 짬이 나면 컴퓨터 오락을 즐긴다.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를 즐겼지만 최근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빠져 있다.

▲Love Triangle(삼각관계)=얼마 전까지 청춘 시트콤 ‘논스톱 III’에서 이진 정태우와 삼각관계에 빠졌다가 우정을 택했던 그녀. 정작 김정화는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그녀 말로는 “참을성과 끈기가 부족해서”라고 한다. 그래도 만약 삼각관계에 빠지면 시트콤에서처럼 우정을 택하겠다는 게 김정화의 생각이다.

▲Music4U(뮤직포유)=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명(MBC FM4U 오후 10∼11시). 10월 초 처음 마이크 앞에 앉았을 때는 엄청 긴장했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청취자 반응도 좋아 제법 DJ티가 난다. 가장 많은 팬레터는 군인들로부터 온다. “군인 아저씨 취침시간은 오후 9시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들을까요?”

▲Prayer & Plan(기도와 계획)=다시 그녀는 일기를 쓴다. 일기에다 하루를 반성하고 더불어 기도(그녀는 기독교 신자)도 한다. 하고 싶은 일이나 바라는 일도 꼬박꼬박 적는다. “몇달 후에 일기를 읽을 때 정말 원했던 일이 이뤄져 있으면 기분이 좋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Song(노래)=TV와 라디오에서 그녀가 진행하는 음악프로그램만 두 개. 그렇다면 그녀의 음악실력은? 그녀는 “노래를 잘했다면 소속사(가수 이승환이 사장인 드림팩토리)에서 벌써 음반을 내자고 했을 것”이라면서 스스로 음치라고 평가 절하한다. 춤도 리듬은 탈 줄 알지만 그렇게 ‘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자평한다.

▲Wedding Dress(웨딩 드레스)=늘씬한 몸매 때문에 각종 화보촬영을 많이 하는 그녀. 하지만 꺼리는 게 있다. 바로 웨딩드레스 화보 촬영. 몸에 너무 딱 달라붙어 행동도 부자연스러워 썩 내키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녀는 아직 웨딩드레스를 입을 나이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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