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혜에게는 이미 그 사람이 자기 가슴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 출?퇴근할 때마다 오피스텔 입구를 두리번 거리게 되었고, 혹시나 전화가 올까봐 핸드폰을 꼭 손에 들고 다녔다.
그 모습을 미나는 보고 다혜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다혜는 예전 처음 보았을 때 그 표정에서 달라지지 않고 있었다.
미나가 보기에도 분명히 사랑에 빠진 모습이다.
하지만 다혜는 행복한 모습이 아니라 도망가는 모습이였다. 그래서 미나는 혹시 저번에 왔던 그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작업을 들어가면서 다혜는 일에 바빴다. 생각보다 스케줄이 빠득하게 잡혀 있어서 현장과 사무실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바쁘게 생활했다.
“다혜씨~디자인 다 되었으면 검토해 봅시다.”
“네. 곧 가지고 들어갈께요.”
“아~그리고 벽지나 가구같은거 봐둔거 있다면 그 샘플도 같이 가지고 들어오세요.”
“네.”
다혜는 디자인과 거기에 맞는 가구, 벽지등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팀장님 사무실로 들어갔다.
“앉아요.”
“네.”
“음..주인공 캐릭터가 발랄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죠?”
“네. 그래서 방 디자인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제 현장으로 가서 면적을 알아보고 들어왔어요. 이정도로 배치를 하면서 깔끔하게 나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흐음..괜찮은거 같네요. 드라마를 촬영하기 전에 우리가 다 끝내나야 하기 때문에 아마 적절한 디자인인지..그리고 캐릭터와 얼마나 잘 맞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어요.”
“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큰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는거 아시죠? 드라마가 뜨면 이 세트장도 그만큼 관심을 받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캐릭터의 성향과 보이는 성향이 틀리게 되면 부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수정을 약간씩을 들어갈 각오고 하셔야 할 거에요.”
“네. 그래서 대비책을 미리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역시~다혜씨의 실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별말씀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그래도요~전 아직까지 다혜씨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못 봤다구요~”
“아~그럼 이 디자인대로라면 벽지는 어떤 색이죠?”
“아! 여름에 드라마가 나가니까 계절의 영향도 무시 못해요. 그래서 그린톤처럼 밝은 색감으로 나갈 계획이에요. 아직 정확히 색감을 구도하지 못했어요. 대략 지금 디자인으로는 그린과 옐로우를 매치할 생각이에요.”
“흐음..괜찮을 거 같은데요. 아니면 한번 배우들 대본 연습하는데 참석해 볼래요? 그러면 더욱 더 색감을 잡기 괜찮을 거 같은데요?”
“제가 참석해도 괜찮나요?”
“물론이요. 제가 뚫으면 되죠~그런거 걱정마세요~”
“그럼 부탁 드릴께요. 아무래도 제가 받아본 자료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요.”
“네. 그럼 제가 실장님한테 한번 부탁해 볼께요.”
“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미팅할까요?”
“네.”
“아~다혜씨~요즘 무슨 걱정거리 있어요?”
“네?”
“아니..요즘 다혜씨 무슨 고민거리가 있어 보여서요..고민거리는 혼자 마음속에서 끙끙거리는 것 보다는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에요. 그러니까 다혜씨 혼자 그렇게 힘들어 하지 말아요.”
“...”
“난 다혜씨에게 상사로서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조금은 다혜씨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혜씨한테 도움을 줄 수 없는게 아쉬워요.”
“팀장님..”
“그렇다고 저한테 꼭 얘기해 달라는거 아니에요. 그냥 다혜씨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거에요.”
“네..죄송해요..저 때문에 신경쓰이게 해드려서..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거 사실이에요..하지만 아직 저도 뭔가를 결정을 내릴 수 없어서 그래서 아무한테도 속 시원하게 말을 못하는 거에요..조금만..조금만 저를 더 지켜봐 주실래요? 제가 조금이라도 정리가 되면..팀장님에게..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아직은..제가..더..”
“네. 다혜씨..됐어요..힘들게 말하지 않아도 되요..다혜씨가 정말 마음이 편할 때 얘기하고 싶을 때 말해줘요. 전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미안해요~좋은 분위기 왠지 내가 깨뜨린거 같아서~우리 나중에 소주한자 어때요?”
“네~좋아요~”
“그래요~그럼 다음에 꼭 소주한잔 해요~”
“네.”
다혜는 미나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는 것도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다혜는 미나에게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진다. 그렇지만 다혜는 예전의 다혜가 아니여서 어떤거에도 조심스러워진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서 일까..
선뜻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두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다혜도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내 마음이 가는데로 몸도 한번 따라가 보기로 결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기 전에 다혜는 한 가지 정리를 할 것 이 있기 때문이다.
오빠를 자기 맘속에서 정말 깨끗이 정리를 해야 하는 것.
그것이 그 사람에게 대한 예의이며, 또한 그 사람만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 거 같은 나 자신의 약속이였다.
유준은 한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다혜에게 달려가서 자신의 속 마음을 다 털어 놓고 싶었다.
하지만 다혜에게 가는게 겁이 났다. 다혜의 그 차가운 눈빛을 보기가..
그래서 다혜에게 달려가고 싶은 자기 자신을 억지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일에도 손이 잡히지 않아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비서는 결제 서류를 들고 들어왔지만, 이사님의 눈빛에 자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요즘 들어서 이사님이 다른 곳에 정신이 가 있어 걱정스러웠다.
일에는 아주 냉철하신 분이였기에 이런 모습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사님..”
“...”
“음..음..이사님 결제 서류입니다.”
“아?! 미안해요.”
“무슨 걱정거리 있으세요?”
“아니에요. 요즘 조금 잠을 못자서 그래요. 무슨 결제죠?”
“이번 협찬으로 들어가는 드라마 촬영에 대한 결제입니다.”
“?!!”
“왜그러십니까?”
유준은 다혜가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순간 유준은 얼굴이 환해졌다.
그래! 일 때문에 다혜를 안 만날 수가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야. 아무리 다혜가 나를 거부한다고 해도 일 때문에 마주치는 자리에서는 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비서는 갑자기 이사님이 얼굴색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갸우뚱하고 있었다.
이런 이사님의 모습은 정말 보기드문 모습이기 때문이다.
유준은 결제 서류에 가볍게 싸인을 하고 비서에게 말했다.
“우리와 같이 일할 업체들과 식사한번 할 수 있게 약속을 좀 잡아줘요. 빠른 시일이면 더 좋구요.”
“네?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네. 그럼 나가봐요.”
“네.”
비서는 이사님 사무실을 나오면서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이 업체와 이사님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걸 여자의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이사님을 저렇게 만든 장본인이 궁금해졌다. 차갑기로 소문난 이사님의 표정에 생기를 불어넣은 사람..그리고 이사님 저렇게 어린 아이처럼 사랑에 빠진 얼굴을 보면 더욱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 사람에 고마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존경하는 상사였지만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분이였기에..
유준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비서에게 그 업체의 스케줄을 다 알아봐 달라고 했다.
그렇게 되면 다혜에게 접근하기도 쉬워진다.
유준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이제 자기 손바닥 안에 다혜가 있다는 걸 행복해하고 있었다.
다혜는 순간 등꼴이 오싹해졌다.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거 같았다.
다혜는 고개를 살며시 저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이제는 별 이상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
자신이 가는 곳 마다 유준이 쳐다보고 있다고 느낌이 드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의 행동에 익숙해 졌는거 같았다.
몇 번 마주치지도 않은 그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행동패턴이 변해버린거 같았다.
그렇지만 그게 싫지 않았다.
아침에 오피스텔 입구를 나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며 입가에 미소가 살짝 번지는 것을 느꼈고, 퇴근할 때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퇴근을 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는 그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자신의 말을 후회하고 있었다.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자신옆에 있어준것을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었었다.
그날 자신은 악몽을 꾸고 있었고, 자신을 그 꿈에서 나오게 해준 유준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말은 자신이 판단도 하기 전에 아주 차갑게 말을 해버렸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그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래서 주워담을 수도 없는 일이다. 차라리 자신 앞에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변명이라도 좋으니 보고싶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머리털 조차도 보이지 않아 속상하면서 한편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지..어디가 아픈것은 아닐지..그래서 틈만 나면 휴대폰에 시선이 갔고, 그 사람의 명함이 닳도록 꺼내보고 넣고 그랬다.
휴..안다혜..너 정말 가슴 아픈 사람 맞니?
오빠를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는 그런 애였니? 정말 모르겠다. 내 마음을 그렇게 한 사람에게만 뛰던 가슴이 왜 지금은 다른 사람을 향해서 뛰고 있는지도..
이번에는 믿어도 되는거지? 돌처럼 꿈적도 하지 않던 가슴이 원하는 사람..그 사람옆에 내가 다가가도 되는거지?
처음에는 내 머리가 먼저 인정해서 가슴을 뛰게 만들었지만, 이번에 온 그 사람은 내 머리가 생각하기 전에 가슴이 뛰어..내 가슴이 허락한 사람..
다혜는 그 사람을 보지 못하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면서 받아들이고 있었다.
다혜도 이제는 오빠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도 이제는 한 사람에게 기대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은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다혜는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하는 곳에 허락이 떨어져 배우들이 연습하는 곳으로 향했다.
이번에 드라마 캐스팅 된 배우들은 신인배우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고 있었다. 연습을 할 때도 이렇게 실전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그리고 이 사람들이 얼마나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지도..
다혜는 배우들의 연기연습을 보면서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 지 확실히 감을 얻었다.
다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전면 수정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느끼고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디자인을 구상하고 수정을 들어갔다.
밤 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니 저녁을 굶었다는 것을 알았다.
휴~내가 생각했던 캐릭터 느낌하고 많이 틀려져서 이대로 진행했다면 큰일 날 뻔 했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다행이야..
후~아암..이제 슬슬 정리하고 들어가야겠다. 저녁도 못 먹고..마트에 들려서 간단히 먹고 들어갈까?
"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21 -
- 21 -
그 일 있은 후 유준은 다혜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혜에게는 이미 그 사람이 자기 가슴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 출?퇴근할 때마다 오피스텔 입구를 두리번 거리게 되었고, 혹시나 전화가 올까봐 핸드폰을 꼭 손에 들고 다녔다.
그 모습을 미나는 보고 다혜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다혜는 예전 처음 보았을 때 그 표정에서 달라지지 않고 있었다.
미나가 보기에도 분명히 사랑에 빠진 모습이다.
하지만 다혜는 행복한 모습이 아니라 도망가는 모습이였다. 그래서 미나는 혹시 저번에 왔던 그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작업을 들어가면서 다혜는 일에 바빴다. 생각보다 스케줄이 빠득하게 잡혀 있어서 현장과 사무실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바쁘게 생활했다.
“다혜씨~디자인 다 되었으면 검토해 봅시다.”
“네. 곧 가지고 들어갈께요.”
“아~그리고 벽지나 가구같은거 봐둔거 있다면 그 샘플도 같이 가지고 들어오세요.”
“네.”
다혜는 디자인과 거기에 맞는 가구, 벽지등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팀장님 사무실로 들어갔다.
“앉아요.”
“네.”
“음..주인공 캐릭터가 발랄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죠?”
“네. 그래서 방 디자인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제 현장으로 가서 면적을 알아보고 들어왔어요. 이정도로 배치를 하면서 깔끔하게 나가는게 좋을 거 같아요.”
“흐음..괜찮은거 같네요. 드라마를 촬영하기 전에 우리가 다 끝내나야 하기 때문에 아마 적절한 디자인인지..그리고 캐릭터와 얼마나 잘 맞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어요.”
“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큰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는거 아시죠? 드라마가 뜨면 이 세트장도 그만큼 관심을 받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캐릭터의 성향과 보이는 성향이 틀리게 되면 부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수정을 약간씩을 들어갈 각오고 하셔야 할 거에요.”
“네. 그래서 대비책을 미리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역시~다혜씨의 실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별말씀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그래도요~전 아직까지 다혜씨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못 봤다구요~”
“아~그럼 이 디자인대로라면 벽지는 어떤 색이죠?”
“아! 여름에 드라마가 나가니까 계절의 영향도 무시 못해요. 그래서 그린톤처럼 밝은 색감으로 나갈 계획이에요. 아직 정확히 색감을 구도하지 못했어요. 대략 지금 디자인으로는 그린과 옐로우를 매치할 생각이에요.”
“흐음..괜찮을 거 같은데요. 아니면 한번 배우들 대본 연습하는데 참석해 볼래요? 그러면 더욱 더 색감을 잡기 괜찮을 거 같은데요?”
“제가 참석해도 괜찮나요?”
“물론이요. 제가 뚫으면 되죠~그런거 걱정마세요~”
“그럼 부탁 드릴께요. 아무래도 제가 받아본 자료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요.”
“네. 그럼 제가 실장님한테 한번 부탁해 볼께요.”
“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미팅할까요?”
“네.”
“아~다혜씨~요즘 무슨 걱정거리 있어요?”
“네?”
“아니..요즘 다혜씨 무슨 고민거리가 있어 보여서요..고민거리는 혼자 마음속에서 끙끙거리는 것 보다는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에요. 그러니까 다혜씨 혼자 그렇게 힘들어 하지 말아요.”
“...”
“난 다혜씨에게 상사로서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조금은 다혜씨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혜씨한테 도움을 줄 수 없는게 아쉬워요.”
“팀장님..”
“그렇다고 저한테 꼭 얘기해 달라는거 아니에요. 그냥 다혜씨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거에요.”
“네..죄송해요..저 때문에 신경쓰이게 해드려서..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거 사실이에요..하지만 아직 저도 뭔가를 결정을 내릴 수 없어서 그래서 아무한테도 속 시원하게 말을 못하는 거에요..조금만..조금만 저를 더 지켜봐 주실래요? 제가 조금이라도 정리가 되면..팀장님에게..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아직은..제가..더..”
“네. 다혜씨..됐어요..힘들게 말하지 않아도 되요..다혜씨가 정말 마음이 편할 때 얘기하고 싶을 때 말해줘요. 전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미안해요~좋은 분위기 왠지 내가 깨뜨린거 같아서~우리 나중에 소주한자 어때요?”
“네~좋아요~”
“그래요~그럼 다음에 꼭 소주한잔 해요~”
“네.”
다혜는 미나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는 것도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다혜는 미나에게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진다. 그렇지만 다혜는 예전의 다혜가 아니여서 어떤거에도 조심스러워진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서 일까..
선뜻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두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다혜도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내 마음이 가는데로 몸도 한번 따라가 보기로 결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기 전에 다혜는 한 가지 정리를 할 것 이 있기 때문이다.
오빠를 자기 맘속에서 정말 깨끗이 정리를 해야 하는 것.
그것이 그 사람에게 대한 예의이며, 또한 그 사람만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을 거 같은 나 자신의 약속이였다.
유준은 한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다혜에게 달려가서 자신의 속 마음을 다 털어 놓고 싶었다.
하지만 다혜에게 가는게 겁이 났다. 다혜의 그 차가운 눈빛을 보기가..
그래서 다혜에게 달려가고 싶은 자기 자신을 억지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일에도 손이 잡히지 않아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비서는 결제 서류를 들고 들어왔지만, 이사님의 눈빛에 자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요즘 들어서 이사님이 다른 곳에 정신이 가 있어 걱정스러웠다.
일에는 아주 냉철하신 분이였기에 이런 모습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사님..”
“...”
“음..음..이사님 결제 서류입니다.”
“아?! 미안해요.”
“무슨 걱정거리 있으세요?”
“아니에요. 요즘 조금 잠을 못자서 그래요. 무슨 결제죠?”
“이번 협찬으로 들어가는 드라마 촬영에 대한 결제입니다.”
“?!!”
“왜그러십니까?”
유준은 다혜가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순간 유준은 얼굴이 환해졌다.
그래! 일 때문에 다혜를 안 만날 수가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야. 아무리 다혜가 나를 거부한다고 해도 일 때문에 마주치는 자리에서는 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비서는 갑자기 이사님이 얼굴색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갸우뚱하고 있었다.
이런 이사님의 모습은 정말 보기드문 모습이기 때문이다.
유준은 결제 서류에 가볍게 싸인을 하고 비서에게 말했다.
“우리와 같이 일할 업체들과 식사한번 할 수 있게 약속을 좀 잡아줘요. 빠른 시일이면 더 좋구요.”
“네?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네. 그럼 나가봐요.”
“네.”
비서는 이사님 사무실을 나오면서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이 업체와 이사님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걸 여자의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이사님을 저렇게 만든 장본인이 궁금해졌다. 차갑기로 소문난 이사님의 표정에 생기를 불어넣은 사람..그리고 이사님 저렇게 어린 아이처럼 사랑에 빠진 얼굴을 보면 더욱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 사람에 고마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존경하는 상사였지만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분이였기에..
유준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비서에게 그 업체의 스케줄을 다 알아봐 달라고 했다.
그렇게 되면 다혜에게 접근하기도 쉬워진다.
유준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이제 자기 손바닥 안에 다혜가 있다는 걸 행복해하고 있었다.
다혜는 순간 등꼴이 오싹해졌다.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거 같았다.
다혜는 고개를 살며시 저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이제는 별 이상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
자신이 가는 곳 마다 유준이 쳐다보고 있다고 느낌이 드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의 행동에 익숙해 졌는거 같았다.
몇 번 마주치지도 않은 그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행동패턴이 변해버린거 같았다.
그렇지만 그게 싫지 않았다.
아침에 오피스텔 입구를 나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며 입가에 미소가 살짝 번지는 것을 느꼈고, 퇴근할 때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퇴근을 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는 그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자신의 말을 후회하고 있었다.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자신옆에 있어준것을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었었다.
그날 자신은 악몽을 꾸고 있었고, 자신을 그 꿈에서 나오게 해준 유준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말은 자신이 판단도 하기 전에 아주 차갑게 말을 해버렸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그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래서 주워담을 수도 없는 일이다. 차라리 자신 앞에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변명이라도 좋으니 보고싶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머리털 조차도 보이지 않아 속상하면서 한편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지..어디가 아픈것은 아닐지..그래서 틈만 나면 휴대폰에 시선이 갔고, 그 사람의 명함이 닳도록 꺼내보고 넣고 그랬다.
휴..안다혜..너 정말 가슴 아픈 사람 맞니?
오빠를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는 그런 애였니? 정말 모르겠다. 내 마음을 그렇게 한 사람에게만 뛰던 가슴이 왜 지금은 다른 사람을 향해서 뛰고 있는지도..
이번에는 믿어도 되는거지? 돌처럼 꿈적도 하지 않던 가슴이 원하는 사람..그 사람옆에 내가 다가가도 되는거지?
처음에는 내 머리가 먼저 인정해서 가슴을 뛰게 만들었지만, 이번에 온 그 사람은 내 머리가 생각하기 전에 가슴이 뛰어..내 가슴이 허락한 사람..
다혜는 그 사람을 보지 못하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면서 받아들이고 있었다.
다혜도 이제는 오빠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도 이제는 한 사람에게 기대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은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다혜는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하는 곳에 허락이 떨어져 배우들이 연습하는 곳으로 향했다.
이번에 드라마 캐스팅 된 배우들은 신인배우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고 있었다. 연습을 할 때도 이렇게 실전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그리고 이 사람들이 얼마나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지도..
다혜는 배우들의 연기연습을 보면서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 지 확실히 감을 얻었다.
다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전면 수정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느끼고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디자인을 구상하고 수정을 들어갔다.
밤 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니 저녁을 굶었다는 것을 알았다.
휴~내가 생각했던 캐릭터 느낌하고 많이 틀려져서 이대로 진행했다면 큰일 날 뻔 했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다행이야..
후~아암..이제 슬슬 정리하고 들어가야겠다. 저녁도 못 먹고..마트에 들려서 간단히 먹고 들어갈까?
아! 선아씨 혹시 오늘 마트에 나오실라나? 너무 늦었는데..전화하기도 그렇고..흐음..다음에 전화한번해서 식사나 해야겠다.
다혜는 서둘러 서류들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본격적으로 작업 전면 수정을 한 다혜는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드라마 여주인공 캐릭터가 밝고 활달한 성격이지만, 속내면은 어두우면서도 딱딱한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집 내부는 화이트&블랙으로 컨셉을 잡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이트로 심플하게 꾸미고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에 블랙으로 디자인을 하면서 주인공의 어두운 단면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미나도 진행하던 작업이 마무리가 되면서 다혜를 도와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상엽과도 일에 있어서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화를 하면서 이것저것 의견을 나누었고, 외부에서 만남도 잦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남 주인공 성격은 전에 디자인 한데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브라운 계열로 깔끔하게 디자인 한 것으로 그대로 나가면 될 거 같았다.
바탕에는 연한 그레이 빛으로 둘러 차가운 면을 강조하면서 따뜻하게 보일 수 있는 브라운 가구들로 배치를 하기로 했다.
윙~~~~~~~윙~~~~~~~~
“여보세요.”
“다혜야. 바뻐?”
“선배? 조금요. 왜요??”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회의할 것도 있고, 가구들 우리하고 조인하고 있는 업체도 알려줘야 하니까.”
“네. 곧 들어갈께요.”
“그래~”
전화를 끊고 나는 세트장 공장하는 분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려놓고 LJ그룹으로 이동했다.
다혜는 갈 때마다 혹시나 그를 만나지 않을까 두근거리면서도 걱정했지만, 회사가 너무 커서 그런지 유준을 만날 수 없었다.
그래도 다혜는 항상 그 회사에 가는 날에는 옷에 신경이 쓰였다.
이곳 저곳을 많이 가디 보니까 자연히 옷이 청바지나 면바지를 많이 입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그냥 편하게 티셔츠를 입고 점퍼를 두르고 갈 때가 많았다.
오늘도 세트장 공사 때문에 그냥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머리는 질끈 묵어서 모자를 눌러쓰고 출근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선배가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해서 난감했다.
이런날에 유준이하고 마주치는 날에는 유준보기가 민망했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회사로 이동하면서 다혜는 거울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좀 부를 거면 미리 좀 알려주지..이런 차림으로 그 회사에 들어가기는 싫은데..휴..그렇다고 다시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갈 수도 없잖아..
!!!
내가 언제부터 옷에 신경을 썼다고 이러지..정말 그 사람이 내 맘속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는데, 내가 이런거에 신경쓸 필요 없잖아. 그 사람이 이런 모습 볼 확률도 거의 없는데..정말 나도 참 한심스럽다..
여기에서 일 하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다녀..
하지만..그 사람은 내가 이 일을 하는지도 모르잖아..모르는 사람이 이런 차림을 본다면..여자로 안보일거야..
거울을 보면서 다혜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깔끔하게 세미정장풍으로 입고 다녔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운동화에 대충 묶은 머리에 여자라고는 보일 수 없는 옷차림으로 다니고 있었다.
다혜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근심이 가득 찼다. 이런 모습으로 마주칠까봐..그 전까지 회사에 갈 때는 깔끔하게 입고 갔다. 혹시나 유준을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봐..
회사에 가까워 질 수록 다혜의 얼굴에도 긴장이 가득했다.
설마..보겠어..그렇게 입고 가도 만나지 못했었는데..그래..괜찮을거야..마주치지 않을거야..
다혜는 속으로 자신만의 주문을 걸면서 가슴을 진정시켰다.
회사에 들어서 다혜는 유준과 마주칠까봐 서둘러 승강기로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그만 경비아저씨에 붙들리고 말았다.
“아가씨~잠시만요!”
“네?”
순간 놀란 다혜가 고개를 들어 뒤를 돌아봤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네? 전 마케팅부 실장님을 뵈러 왔는데요.”
“약속하시고 오신겁니까?”
“네. 잠시만요. 저 모르세요?”
다혜는 지금까지 여러번 왔다갔다 했지만 한번도 제지를 당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의 옷차림이 좀 심하기는 했는가 보다. 경비아저씨가 제지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죄송하지만 잠시 기다리시죠. 확인을 해야 하니까요.”
“?!!”
다혜는 얼굴이 붉어졌다. 안그래도 혹시나 마주칠까봐 빠르게 올라갈려는데 입구에서 제지를 당하고 있다.
다혜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안내실 앞에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잠시 후 경비아저씨가 죄송하다면서 승강기까지 안내해 준다는 걸 극구 말리고 서둘러 사무실로 향했다.
다행히 유준을 만나지 못했고 다혜는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갔다.
“어? 어서와~”
다혜는 자리에 안자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다.
“휴~”
“왜그래? 누가 쫓아오기라도 했어?”
“네? 아니에요..그냥..제 옷 차람이 좀 그래서 눈에 뛸까봐 서둘러 온다고..”
“어? 아~하하하~그래서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구나~”
“선배! 목소리좀 낮춰요..안그래도 민망한데..”
“아~미안..미안..내가 갑자기 불러서 현장에서 오는 길이구나~”
“네.”
“미안해~내 실수다. 어제 연락한다는게 내가 깜박했어. 미안해~”
“아니에요. 그런데 꼭 제가 사무실로 찾아와야 하는거에요? 전화로 알려주셔도 상관이 없었는데..”
“이렇게 해야 너가 좀 한숨 돌리걸 아냐~안그러면 혼자서 일 다할려고 할텐데..내가 너를 몰라?”
“선배도..내가 할 일을 하는거잖아요..”
“그건 맞는 말인데. 내가 보기에 지금의 너 모습은 일을 미친듯이 하고 있어. 무슨 일 있는거야?”
“일은요..그냥 일독에 오르거죠..”
“그래? 흐음..그래도 좀 쉬면서 해..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너까지 나서서 그럴필요는 없다는 소리야.”
“네..그럴께요..”
“이제 곧 점심시간인데, 점심 먹고 가지 않을래?”
“이 차림으로 어디가서 점심을 먹어요. 됐어요..사무실에 들어가 봐야죠..”
“그래? 아쉽다. 너랑 오랜만에 점심이나 먹을까 했는데..”
“선배도 바쁘잖아요~다음에 봐요. 저도 다시 현장에 들어가봐야죠.”
“알았어. 다음에는 미리 말해줄게. 그러니까 그만 투덜투덜되죠~”
“?!!”
“너 지금 그 차림으로 불렀단고 잔뜩 심통난 얼굴이야~”
“미안해요..나도 모르게..”
“하하하~됐어~그래도 일을해서 인지 너 표정이 좀 밝아진거 같아서 보기 좋다~”
따르르릉~따르르릉~
“잠시만..”
“여보세요.”
“그래요? 알았어요.”
달칵.
“선배 저 그만 가볼께요.”
“그래~담에 보자.”
다혜는 서둘러 회사를 벗어나고 싶었다.
유준가 마주칠까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앞만 보고 걸어갔다.
하지만 너무 모자를 눌러써서 인가 그만 앞에서 다가오던 사람하고 부딪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
다혜는 아무 대답이 없어 고개를 들려고 했으나 앞에 있던 사람은 바로 자신을 지나쳐 가버렸다.
뭐야..사과하는데 받지도 않고 가고..정말..매너없는 사람이네..
이렇게 생각하며 다혜는 그 사람 뒷모습을 볼려고 몸을 돌려 고개를 들었지만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미 없었다.
걸음걸이도 빠르네..순식간에 사라지고..
그렇게 다혜는 생각하면서 회사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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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정말 맑지 않나요?
제가 살아가고 있는 곳은 울산이랍니다..오늘 날씨 엄청 맑아서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바람은 차갑네요..f^^
휴~그런데..오늘 출근을 했는데..사무실 분위기가 영..살벌해요..
그래서 오늘은 소설쓰는 것도 잠시 중단을 해야 할 듯..
어제도 3~4줄 밖에 못쓰고 나갔는데..이러다 님들에게 소설을 늦게 보여줄까봐..걱정하고 있답니다..ㅋㅋ
오늘은 날씨가 좋고, 거기다 오늘은 블랙데이~자장면 먹는 날인거 아시죠?
자장면도 먹고..5일제 하시는 분들은 주변의 친구분들과 한잔~!!
부러워요~저는 토요일 오전근무랍니다..^^
저도 언젠가는 주5일제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오늘은 사설이 좀 길었네요~
좋은 하루!! 그리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